오케이 이대로 11년만 까먹지 않고 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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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집 첫째 수능보러 갈 날이 11년 남았거든요
어쩌면 그때까지 까먹지만 않으면, 딸이랑 같이 수능 보러 갈 수 있을지도...
아니면 적어도 딸이 6, 9월 평가원 문제 가져왔을 때 머리 맞대고 같이 고민해 볼 수 있을지도요?!
(물론 아가를 키우면서 깨달은 것은, 자식은 부모가 놀이 상대가 되기를 바라지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진 않는다는 것이지만요...ㅠㅠ)
틀린 문제들은요...
국어
22 - 아니 가정적 표현이 도대체 어디있다는거요 출제자양반... -> 인공눈물 넣고 나니 그제야 보임
36 - ㅄㄷ 가 발음이 브스드 인 줄 알았...
수학
21 - 아니 심지어 90이라는 예쁜 숫자가 나왔는데... 왜 틀렸지... t=0이라고 그냥 찍고 풀었는데, 시간 될 때 t=2인 상황도 생각해봐야겠어요
영어
(* 이건 그냥 혼자서 중얼거리는 푸념이긴 한데,
저는 영어 지문은 진짜 요즘같은 시절에는 AI 돌려서 좀 fluency check라도 좀 받아 봤으면 좋겠어요.
아니 정말... CNN, BBC 이런 공신력 있는 언론기사들 보면 단어는 좀 생소할지언정 훨씬 물 흐르듯이 읽히는 경우가 많아요.
학생 여러분도 한번 읽어 보시면 어? 오히려 수능 지문보다 쉽네 - 하실 거여요.
영어 지문을 쓸 때, 영어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들을 직접 써야 하는데
국어 지문을 먼저 생각하고, 그걸 1:1로 영작해서 쓰니까 이런 부자연스러운 지문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할 말이야 많지만 대표적인 예 하나만 들면, 도대체 41-42번의 surviving dress는 무엇????
드레스가 창이랑 방패 들고 "나는 살아남았다!" 하는 뭐 그런 뜻인 줄 알았어요...)
24, 34 - 그냥 다음번에도 이런 문제 나오면 틀릴래요 (마지막 자존심이다 흥)
한국사
? 왜 내가 태어난 이후의 사건들이 '한국사'에 나오지 ?
어이어이... 이건 '현실'이었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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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누워서 넷플보고 있으니까 행복하다

빨리 예쁘고 마음씨 좋은 아내 만나서 결혼해서 복덩이 같은 애 낳고 오순도순 살고 싶어요 ㅜㅜ그러면 또 그 때에는 새로운 고민이 생기는 것이지요~^^ 행복한 고민이!
20대 때는 20대의 고민이, 30대에는 30대의 고민이...
얼마 전에 조리원 동기들을 만났는데,
정말 애가 밥을 안 먹어서 고민, 너무 많이 먹어서 고민
축구만 좋아해서 고민, 책만 하루종일 읽어서 고민...
자식이 생기면 그 때부터 새로운 근심 걱정의 시작이구나 했어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하시고
미래에도 행복하시길!^^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ㅜㅜ 수능 끝나고 친구한테 담배 배웠는데 잠깐 나가려고 하다가 다시 의자에 앉았습니다..
이런거보면 적성고사로서 타당성이 되게 높은시험같긴한데 수능이

대단하십니다아니에요 집에서 완전 편안하게 시험본 결과인데요 뭐 ㅠㅠ
현장에서 저 성적이 나왔다면 또 몰라도..!
옯비에서 볼때마다 너무멋잇어요 11년 후에도 좀 수능이 정상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었으면..
정말 십년후의 수능은 어떨지 궁금해요
교육은 백년지대계인 걸 생각하면 크게 바뀌지 않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대대적인 수정이 가해져야 하나, 싶기도 하고..
AI가 수능문제도 풀어준다는데, 아직도 수능이 인재선발의 기준이 되는 게 맞는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혹시 영어 32번은 어땠나요?? 전 아직도 왜 2번보다 5번이 타당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ㅜㅜ
중반부까지는 그냥 good style을 대화당사자들이 선호한다는 이야기이고, 빈칸앞부터는 polished practical style이 글쓰기에서 더욱 중요한 이유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because writing does not permit the nonverbal communication and immediate feedback that are part of conversation.)
굳이 따지자면 글쓰기와 대화 모두 good style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이야기하다가 글쓰기와 대화에서 스타일의 중요도 차이로 넘어간셈이죠.
빈칸뒤 역시 마찬가지이고요(in effect,
we have to imagine both halves of a virtual conversation. - 절반을 상상 = 피드백을 상상).
따라서 답은 5번이어야 하고(없는 독자의 반응을 상상) 2번(stylistic writing를 독자들이 좋아할거라 상상)이 안되는 이유는 stylistic=good style이라 가정한들 글쓰기나 대화 모두에서 원하는것이기에 빈칸 앞/뒤 내용과 긴밀히 연결되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다만 저 문제에서 생각했던 건
The basic guidelines for good style are not mysterious - 그러니까 뭔가 글을 쓰는 good style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구나
그래서 빈칸 앞뒤의 문장을 보니
아하! 말하기에서는 청자의 반응을 볼 수 있고, 비언어적 소통 등의 방법을 동원할 수 있지만
쓰기에서는 그게 안되는구나
그래서 보이지 않는 청자의 반응을 고려해서 글을 써야 한다는 거구나!라고 생각했고요
2번의 경우는 "글을 쓸 때 stylistic writing을 원하는 독자의 선호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인데
이것을 답으로 할 경우, "그래서 stylistic writing이 뭔데? 이 글이 good style이 어떤 건지 논하려던 글 아냐? 왜 순환논증을 하고 있어?" 라는 반론이 있을 것 같았어요
(마치 펀쿨섹좌 같은... "진심어린 사과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사과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5번이 2번보다 나은 답이냐-
그건 잘 모르겠어요...ㅠㅠ
아참 그나저나 이런 레전드 같은 분이 어찌하여 이런 늙은이의 의견을 구하시는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ㅠㅠㅠ
마지막이 킥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6모인가 9모때도 쓴 글 봤던거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감 유지를 이때까지..ㄷㄷ
ㅋㅋㅋㅋ 아니 왜 점점 한국사가 제 어린시절을 침범하는걸까요

진짜 몇년전부터 봤는데 너무 멋있어요앗 그렇게 말씀하시면 너무 부끄...
영어 지문 영작하는게 아니라 원어 논문이나 원서에서 가져오는 걸로 알구있는대 아닌가용?
?! 그럼 난 무엇때문에 이런 급발진을 하였던것인가
부끄러워지네요 ㅠㅠㅠㅠㅠ
개 고 수
헐
와
선생님 제가 수험생활때도 글 몇번 봤었는데 여전히 goat시네요.. 바쁘실텐데 대단하십니다
에피쌤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매우 부끄러워져요... ㅠㅠㅠㅠ
사과 선생님 대단해요..
고마오요! 하지만 다 배웠던 것인걸!
저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ㅠㅠ
좋아하는 사람과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
사람은 누구나 각자 짝이 있어서 인연을 맺고, 또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아이도 생기고 행복도 따라오지만
그 일견 당연해 보이는 귀결을 위해
수많은 우연과 인연과 가슴 떨림과 마음 아픔과...
그 많은 마루와 골이 예비되어 있지요
부디 즐겁고 소중하게 그 시간들을 보내시길 바라요!
와
수능의 그날까지 함께하는 수능계의 르브론 ㄷㄷ
승패패패
걍 지리네여,,,,
결혼도 하시고
다 부럽네여

자녀랑 같이 수능보는 부모낭만있네여

따님이 벌써 11년뒤 수능이라니 ㄷㄷ
아직까지도 감 유지하시는 게 진짜 대단하시네요애미게이! 애미게이!
어허~ ㅋㅋㅋㅋㅋ
지능통 옵니다.. ㅠ
보통 지능은 모계 유전 영향이 훨씬 크다는데 따님 너무 부럽네요!

멋지세요이사람머임
와 ㅋㅋ 수학 나만 90나온게 아니엇구나 ㅋㅋㅋㅋㅋㅋ
와 엄청 멋지세요!!
근데 요즘 영어는 편집, 큰 단어 변경 없이 책이나 기사에서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더 많아요. 이번 41번도 Valerie Cumming의 Understanding Fashion History라는 책에서 그대로 가져왔고요!
사실 더 큰 문제는 이런 책, 논문, 기사에서 앞 뒤 맥락 다 자르고 문단 하나만 쏙 빼오는거라고 생각해요. 글은 맥락이 중요한 유기적인 존재인데, 문단 하나만 쏙 빼서 가져오니, 책으로 쭉 읽었다면 이해했을 글들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어찌되었건 영어영역은 참.. 한 번 바뀌면 좋겠네요.
앗.. 사실 지금 말씀해 주신 책의 앞뒤 내용을 다시 읽어봤는데
지적하신 내용이 정확한 것 같아요.
사실 41-42번 지문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기 위해서 두 번이나 읽었거든요
근데 앞뒤 맥락을 읽고 나서 글을 읽으니까, 시험 볼 때보다 훨씬 더 쉽게 이해되네요!
ㅠㅠ 물론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일부러 그러는 것도 있겠지만, 그리고 지면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좀 지문 자체만 읽어도 내용 이해에 지장이 없을 정도만큼 충분히 글을 발췌해 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국어 지문은 영어 지문에 비하면, 어렵긴 해도 글 자체의 완결성은 높은데 말이에요...)
맞아요.. 사실 지문만 읽어도 이해가 잘 되도록 출제 방식이 변경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28 수능도 영어 부분은 변화가 없다고 해서 더욱 아쉬움이 남네요..ㅜㅜ
인공눈물에서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폭력적일 정도로 보법이 다르심
평소에 국수영 공부 및 개념은 전혀 보지 않고 그냥 수능 문제만 풀어보시는건가요?
아 네! 국어랑 영어는 따로 공부하진 않고요
수학은 조금씩 공부하고요! 물리1이랑 생물1은 생각날때만(?) 공부해요!
엄마가 이렇게 똑똑하면 든든하겠다
와 선생님 요즘도 수능푸시는구나…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