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올린 퀴즈 해설(?) 및 수능 문학에 대한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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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답부터 말하면
<보기>를 통해 따로 종이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면
종이에서 생명력을 느낄 수 없어서 답은 X고요
이 문제가 좀 사설틱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게
평가원에서 꽃,나무는 시들어가는 게 아닌 이상
+적인 요소로 활용돼서
나무나 꽃이 나오면 거의 반사적으로 +인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음
심지어 형형색색? 이건 무조건 +일 수 밖에....
이와 반대로 종이는 평가원에서 딱히 사용하는
상징적 소재가 아님( 종이를 만들려면 나무를
벌목해야 되니까 굳이 따지자면 -일 듯)
기출 학습을 통해 시어에서 느낄 수 있는 학습된 감정이 아니란 말이죠
(플러스적인 요소를 본다면 고향.나무,꽃,어부,백구 등)
(마이너스적인 요소를 본다면 현대사회,공장,일제강점기 등...)
그래서 우리가 사설 문학을 보면서
사설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요런 거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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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평가원문학 기조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평가원에서 문항의 난이도를 올리기 위해
‘종이' 같은 Fact를 통한 판단보다
’형형색색에서 느껴지는 생명력‘ 같은
Meaning을 통한 판단을 자주 물어봤었는데
24수능부터 기조가 좀 바뀌어서 평가원에서도
Fact를 통한 판단 쪽으로 기울어졌어요
(이를테면 문학의 독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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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거 문학에 대한 기출 학습을 한다고 하면
1.특정 시어나 상황에 대한 일정한 평가원의 시선,태도
2.지문에 나온 객관적 사실에 의거한 선지 판단
3.문학개념어 숙지
정도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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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에 다시 평가원 기출로 돌아가라고
많은 강사와 전문 저자 분들이 얘기하는 이유가
‘문학에서 나탸나는 일정한 평가원의 시선과 태도’를
좀 더 날카롭고 예민하게 반응하기 위해서인 거 같네요
---------
그래서 지금 시기에 수험생이라면
1.EBS 연계 꼼꼼히
2.문학의 감을 날카롭고 예민하게 가다듬기
를 추천합니다
사실 저는 뭐... 전문가도 아니고
이걸로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도 아닌 사람인지라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지만 제가 공부히면서 느끼고
배웠던부분이 누군가에게 참고나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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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틀려버렸네...
개인적으로 24학년도 이전에도 Meaning보다 Fact를 통한 판단으로 정오를 명확히 가를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어떤 이유로 그렇게 판단하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우선,수능 국어는 Fact를 통해 정오를 명확히
가를 수 있도록 설계된 게 맞습니다
다만, 예전에 비해 문제에서 Fact를 통한 판단을 요구하는
정도가 예전에 비해 까다롭고 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평가원 문학 기조가 Fact를 통한 판단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쓴 건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22수능 23번 <보기> 문제 정도의 깊이를 요구하는 문제가
24수능 ‘박태원-골목 안’을 기점으로 점점 자주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