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민구 [1167663] · MS 2022 · 쪽지

2025-10-24 00: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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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만수 개강 기념) 심찬우 사용설명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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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심찬우 선생님 수강생분들 마무리 공부에 도움되시라고 한번 올려봅니다.


0. 어휘력/잡도해

사설이나 모의평가에 비해, 수능은 정말 '기본'이 중요합니다.

흔들림 없는 독해를 위해서 어휘력은 정말이지 필수요소입니다.

용례를 찾아보고, 단어가 주는 느낌을 가지기 위해 영어로 검색해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시나브로'라는 단어를 사전에 검색하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이 나옵니다. 용례를 찾아보면 '바람은 불지 않았으나 낙엽이 시나브로 날려 발밑에 쌓이고 있었다.'라는 문장을 볼 수 있고, 영어로 검색해보면 'little by little'이라고 나옵니다. 확 와닿지 않나요?

또, 지문에 무의미한 밑줄을 줄줄 긋거나 잡다한 기호를 그리기보다는 정확하게 생각의 힘으로 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축자적 의미

축자적 의미는 글자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 말은 한자어가 많기 때문에, 단어를 뜯어보면 축자적 의미를 통해 정보량을 0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치중립적'이라는 단어를 '가치/중립/적'이라고 독해한 후 '객관적'까지 읽어내야 합니다. 또, '가능세계'라는 단어를 '가능/세계'라고 파악하고 '무언가가 가능한 세계이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지문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왜? 질문하며 한 문장 한 문장 뚫기

문장을 독해해나갈 때, 천천히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면서 문장을 납득한다면 평가원이 말하는 비판적 사고와 추론적 사고를 해낼 수 있습니다. 왜 '모두'라는 단어를 쓴 것이지? 왜 '항상' 그래야하지? 왜 이 사람은 이 사람을 비판하지? 이거 왜 하는 거지? 이렇게 질문을 직접 던지며 독해한다면 독해가 점점 더 수월해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모든 지문의 구조는 <정의된 개념 + 부연/상술/예시>

지문에서는 필자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정의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정의를 따라, 맥락에 맞추어 독해 해야합니다. 간혹 문장 하나하나를 뚫다가 핵심을 놓쳤을 때에는 '지금 뭐 하고 있었지? 뭐 해야 돼? 이거 왜 하고 있었지?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거지?' 질문 던지며 정의된 개념의 밧줄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기억하는 고난도 기출들(2006 개체성 지문, 22수능 차량 영상 지문, 2506 에이어 지문 등)을 생각해보면 맥락에 따라 정확하고 꼼꼼하게 사실적 독해 하는 것이 참 중요했습니다.


4. 예외/특이/변주: 반드시 출제 - 전체 맥락에서 벗어나면 밑줄

예외적이거나 특이하거나 변주가 일어나는 것들은 반드시 출제됩니다. 예외적인 것을 출제한다면 보편적인 것까지 같이 물어볼 수 있고, 특이한 것을 출제한다면 보통의 것까지 같이 물어볼 수 있고, 변주가 일어나는 것을 출제한다면 변하지 않는 것까지 같이 물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문을 읽을 때에는 '다만' 같은 단어에 주목해서 읽어야 하고, 문제를 풀 때에는 예외적인 것을 물어보는 선지부터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5. 정보의 조직화

정보량이 과하다고 느껴질 때면, 본인이 조직화를 잘하고 있는지 점검 해야합니다. 정보가 나열된다 싶을 때 축자적 의미로 미리 의미 파악을 해두고 맥락에 맞추어 무엇에 더 힘을 주어 읽어야 하는지 정해야 합니다. 수능에는 정보량이 많은 지문이 출제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출들을 다시 보다보면 아무리 고난도 지문이더라도 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익숙함이 그 원인이겠지만, 그 익숙함을 만드는 것이 결국 조직화입니다. 22수능 헤겔 지문을 다시 봐보세요. 처음 읽었을 때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6. 적용 창의적 사고

<보기> 문제를 풀 때에 우리는 적용 창의적 사고를 통해 뚫어낼 것입니다. 지문에서 읽어온 정의된 개념을 대응해서 말이지요. 0.5초 심호흡 하고 정의된 개념을 떠올려서 문제를 잘 풀어냅시다.




심찬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독서 배경지식 Top4


1.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

억압에서 자유로.

형이상학적 세계관에서 과학적 세계관으로.

이 배경지식만 있다면 19수능 우주론 지문의 첫 문장은 그냥 뚫어낼 수 있습니다.


또, 추상적/정신적/관념적/형이상학적 vs. 과학적/감각적/경험적 메커니즘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2. 통시적 전개의 본질: "정확하게 수정"

언제부터 언제까지 바뀌었는지 그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바뀌었는지,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시간의 흐름을 통해서 과학이 발전하고 정확하게 수정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3. 고유하다

<고유하다> 메커니즘은 매 시험지에 한 번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2409 수정진동자 지문은 4문제 중에서 2문제가 <고유하다> 메커니즘으로 바로 풀립니다. 저는 그래서 이 두 문제 푸는데 30초도 안 걸렸습니다. 

<고유하다>는 딱 두 가지만 기억합시다. 

1) 식별 가능하다 

2) 변하지 않는다


4. 비판하기

비판하기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반박합니다.


번외) 경제 지문 배경지식

통화량이 올라가면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화살표 위아래위위아래 놀이로는 고난도 지문을 절대 뚫어내지 못합니다. 이제는 수능에 이런 메커니즘은 안 나올 것 같긴 합니다.




문학으로 가봅시다.

0. 감상
독서에서 지문에 대한 독해력을 물어본다면, 문학에서는 지문에 대한 감상력을 물어봅니다.

작품에서 말하는 바를 정확하게 감상하되, 자신의 주관이 들어간 오독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1. 현대시

시의 3요소는 주제(내면세계), 심상(이미지), (반복을 통한)운율입니다.

따라서

0. 화자 중심으로

1. 내면세계 떠올려

2. 심상 그려

3. 반복 잡아 - 리듬, 강조, 운율, 여운, 감정의 지속


2. 현대 소설

소설에서 주제는 1) 서술자가 표현하는 2) 내면세계입니다.

따라서 서술자가 어떻게 표현하는지 시점과 시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내면세계[성격]을 파악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날림으로 읽지 말고 몰입해서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고전시가

고전시가에서는 한정된 주제의식으로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묻습니다.

한정된 주제의식을 알아봅시다.


만족감 자부심 메커니즘


해학을 통한 긴장감 완화 메커니즘

해학은 슬픔과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조상들의 지혜.


수양 메커니즘

수양 메커니즘은 평가원에서 아예 학생들이 무조건 안다고 전제하고 내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올해 9평 30번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대놓고 세계관에 대해서 전제하고 있다고?' 싶었어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한국사 진짜 필수인 듯.


4. 고전 소설 

천상계와 지상계의 교섭 잡기.

고전 소설도 무엇보다 몰입해서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저는 학원 왔다갔다 하면서 <고전소설 양치기 N제> 계속 읽고 풀고 있습니다.


5. 수필

1. 내용 일치

2. 표현 방식

3. 주제 의식

수필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 꼼꼼하게 읽어야 합니다.


6. 시나리오

희곡은 무대 위치, 시나리오는 카메라 위치 심상 떠올리기




다음은 심찬우 선생님 문학 용어 사전입니다.

인식: 문학에서는 주로 관찰, 지각, 경험 등과 유사하게 사용된다. 인식이 구체화된 문장이 선택지로 출제 된다.

자아: 인식의 주체 (작가와 다르다.) 시에서는 화자, 소설에서는 서술자. 

타자: 자아와 다른 사람(의 자아) 

세계: 인식의 주체인 자아를 둘러싼 모든 것 

외부세계: 자아가 인식하는 세계 중 자아의 외부에 있는 세계 

내면세계: 자아가 인식하는 세계 중 자아의 내면에 있는 세계. 내면세계는 주제(의식), 시상(시에 나타난 사상이나 감정. 시적 상황과 다름.), 정서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선생님 문학의 절대 명제: 모든 인물들은 내면세계대로 말하고(어조) 행동한다(태도). 

 관조: 내면세계를 통하지 않고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객관적 인식. 그렇게 인식된 세계를 사실적 세계라고 한다. (관조는 정답으로 잘 출제되지 않는다. 문학에서 묻는 것이 내면세계인데 왜 내면세계를 통하지 않는 것을 물어보겠는가.) 

서정(a.k.a. 세계의 자아화): 내면세계를 통해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주관적 인식. 그렇게 인식된 세계를 상상적 세계라고 한다. 

성찰: 자아의 내면세계 인식 (범작가: 성찰이란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 

회상: 성찰 중 과거 장면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경우. 회상은 반드시 1인칭(혹은 제한적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만 나타난다. 즉, 고전소설에서는 회상이 없다. 성찰 전제, 과거 장면 구체화.

반성: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어 인정함. 

꿈: 1) 내면세계 구체화 2) (고전소설) 지상계 -> 천상계 초월의 수단 

공감: 타자의 내면세계 인식  

그리움: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생각 

결핍: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모자람 

지향: 어떤 목표로 뜻이 향함. 지향은 결핍을 전제한다. 

이상(세계): 최종지향점. 주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 그곳이 공간이라면 이상향. 

부정적: 이상과 현실의 괴리. 괴리감: 1) 동떨어지다 2) 어긋나다  

심화: 반복과 지속 (반복은 운율을 형성하거나 여운(감정의 지속)을 준다.) 

현실 인식: 현실을 인식하는 것. 보통 성찰(내면세계 인식)에서 벗어나 외부세계를 인식하면서 현실 인식을 하게 된다. 

재인식: 다시 인식하는 것. 이 과정에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을 새로 인식하기도 한다. 

함께: 연대, 유대, 조화 

구체적: 1) 자세하게 서술 2) 감각적으로 서술=묘사, 표상(심상) 

매개요소: 두 장면 사이의 공통적 요소. 연결, 결합, 통합적. 내면세계를 부각한다. 

동일시: 구별하지 않고 동일한 것으로 보고 똑같이 취급하는 일. 내면세계의 동일시는 공감을 수반하며, 행동까지 동일해지기도 한다.

해학: 슬픔과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조상들의 지혜.

유년시절과 현재 구분: 유년시절에 대한 회상이 존재하는 경우, 현재의 자아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 세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 단, 독서에서 ‘비판하기’란 근거를 공격해 주장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소시민: 세계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만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것 

가스라이팅(2023 경찰대), 길들여진 주체: 세계를 부정적이라고 인식조차 하지 못함. 


주된 내면세계 종류 

그리움(부재+생각) 

답답함 

내적갈등 

1) 내면세계와 내면세계 간의 갈등 – 이 경우 고민, 번뇌 

2) 내면세계가 바라는 것을 현실적 자아가 실행하지 못할 때 

외로움(by 적막함), 공허함 

깨달음

(고전시가) 만족감, 자부심 


주요 내면세계 메커니즘

부정적(이현괴) -> 결핍, 지향

동일시를 통한 내면세계 추론(윤동주 <병원>)

매개요소를 활용한 새로운 의미 형성



심찬우 선생님 수강생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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