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수족관-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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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수족관 집의 열대어들이
유리 벽에 끼어 헤엄치는 여름밤
세검정 길
장어구이집 창문에서 연기가 나고
아스팔트에서 고무 탄내가 난다
열난 기계들이 길을 끓이면서
질주하는 여름밤
상품들은 덩굴져 자라나며 색색이 종이꽃을 피우고 있고
철근은 밀림, 간판은 열대지만
아마존강은 여기서 아득히 멀어
열대어들은 수족관 속에서 목마르다
변기 같은 귓바퀴에 소음 부엉거리는
여름밤
열대어들에게 시(詩)를 선물하니
노란 달이 아마존 강물 속에 향기롭게 출렁이고
아마존 강변에 후리지아 꽃들이 만발했다
해석:
이 시는 아마존 수족관에 갇힌 열대어들을 대상으로 삼아 도시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내면을 우의적으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화자는 다양한 감각적이미지를 통해 도시 공간의 삭막한 분위기를 표현하는데요. 연기, 고무탄내 등으로 도시의 분위기를 표현하며 덩굴, 밀림, 열대로 도시의 세검정 길을 비유적으로 묘사하며 외형적으로는 아마존과 유사한 면이 있지만 생명력이 부재한채 자본주의의 질서만이 꽃피어있는 사회에 대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충족되지 않은 열대어들의 갈증을 나타내며 이러한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시'를 선물합니다. 이 선물로 인해서 시의 분위기를 반전되는데요. 이후 아마존의 원시적 이미지를 보여주며 시적 상상력을 통해 생명력을 회복한 내면의 모습을 제시하며 시가 마무리됩니다.
이 시는 뭐랄까 너무 아름다움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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