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시제는 멕가이버 칼처럼 유연하게 쓰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026460
10 11th 2025

맥가이버칼을 아시나요? 스위스 아미 나이프라고도 불립니다. 사진처럼 생긴 물건이죠. 이름만 칼일 뿐, 칼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덕분에 여러 도구를 챙길 필요가 없으니, 참 간결하고 편하죠. 가만 보면 영어 시제도 비슷한 특징이 있습니다. 영어도 간단히 말하자면 시제가 2개 있습니다. 현재시제와 과거시제죠.
현재시제 : 현재의 일을 표현한다.
과거시제 : 과거의 일을 표현한다.
이렇게 딱 떨어지게 정의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가끔 현재시제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해서 표현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과거시제도 진짜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 대해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보 학습자 관점에서 꽤 혼란스럽죠. 이름과 역할이 다르니까요.
제 나름대로 답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시제를 맥가이버칼처럼 여기세요. 앞서 설명해 드렸듯이, 이름만 칼일 뿐 실제로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칼이라고 불러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요. 진짜 칼의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이죠. 더욱이 “가위, 병따개, 톱, 드라이버 겸용 칼”이라고 부르는 게 더 피곤할 겁니다. 시제도 마찬가지로 이름만 현재시제와 과거시제일 뿐, 맥가이버 칼처럼 여러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나의 시제로 여러 가지 상황을 표현할 수 있기에 효율적인 거죠.
현재시제 : 일반적인 사실, 습관/반복되는 일, 현재, 미래
I feel sick now. (진짜 지금)
She goes to school by bike. (반복되는 일)
The sun rises in the east. (일반적인 사실)
The train leaves tomorrow at 3 p.m. (미래의 일)
과거 : 과거사건, 정중함표현
I spent my childhood in Seoul. (진짜 과거)
A: Did you need any help? (정중함 또는 심리적 거리감을 과거시제로 표현)
B: No, I’m okay now, thanks! (질문이 과거시제임에도 현재시제로 답변함)
하나의 시제로 여러 표현을 구사할 수 있으니 정말 효율적이죠?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걱정거리가 하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이런 거죠. “아니, 현재시제가 진짜 현재인지 미래인지는 어떻게 분간하냐?” 좋은 질문입니다. 대화의 맥락에 집중하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 글에서는 더 간단하고 학교 시험에서도 도움이 되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문장에서 시간부사를 눈여겨 보세요. 앞선 예시에서 시간부사에 형광펜을 친 문장입니다. 이 부사들을 통해서 과거인지, 현재인지 혹은 미래에 대해서 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죠?
I feel sick now. (진짜 지금)
The train leaves tomorrow at 3 p.m. (미래의 일)
The show [begins / began] tomorrow. (tomorrow를 근거로 begins가 정답)
시제의 다양한 의미 그리고 맥락에 따라 그 의미를 구분하는 안목이 생기면, 나중에 가정법을 배울 때 학습이 보다 원활해집니다. 일부 학습자들은 if 절의 시제가 과거면 무턱대고 가정법이라고 잘못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는 시험이기 이전에 언어입니다. 생긴 것만 보고 기계적으로 때려 맞추지 말고, 맥락과 의미를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 형광펜 친 문장도 if 절의 시제가 과거지만 가정법이 아니라 진짜 과거에 대한 조건절입니다.
고1 9월 25년도 38번 문항

4줄 요약
1. 시제는 맥가이버칼처럼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응용 가능
2. 과거시제로 정중함이나 거리감을 나타내듯 화자의 태도(attitude)나 의도(intention)도 표현가능
3. 시제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시제 그 자체보다는 맥락을 확인할 것
4. 맥락을 확인하는 유용한 팁 중 하나는 문장 속의 시간부사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40
-
그리고 수능 수학 백붘위 76 처받음
-
나는 허수야 0 0
허수수수
-
설입와라 2 0
나랑놀자 ㅇㅇ
-
정신나가겠네그냥 3 0
내대학생활
-
이감 오프 배송 0 0
이감 오프 금요일에 순차적으로 배송한다는데 아직도 상품준비중이라고 뜨는데 언제쯤 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0
.
-
과외근황 3 1
이새끼들뭐냐진짜 총든새끼가 이새끼임 https://orbi.kr/00075852161
-
삼사차함수 공식 웰케 많음 2 0
다항함수 강국이 드립이 아니였다고
-
암만 생각해도 4 0
그때 고대 교류반 그 여자애 인스타 땃어야햇어 응아아아아악
-
한국사 자작(?) 문제 12 0
안녕하세요, 스타로드입니다. 오늘 점심에 파스타를 먹었는데, 주문이 너무 늦게 나옴...
-
?
-
아 시발 오늘 단과라고 7 1
째고 복영볼까 그냥 어차피 책도 처음받는거라 문제 풀어놓은게 없을텐데
-
도와주세요 0 0
수능 공부 하나도 안해봤는데 이제야도 하려고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국어는 그래도...
-
서브웨이 먹는중 1 1
에그마요 개맛있다
-
레전드 귀찮음! 1 0
모자 쓰고 가방 메고 양말 신은 상태로 누워있음
-
대학에서 정시랑 수시중에 3 1
누가 더 공부잘함? 단 여기서 말하는 수시는 정시 성적이 별로 좋지 못한 수시로 한정함
-
좆같다 23 1
불쏘시개 책들은 훔치면 훔쳤지 절대로 안사고 말겠다는 주의지만 과제에 써야하는...
-
나는 아무 생각이 없음 4 1
나는 그냥 대학 못 갈 걱정이 1도 없음.. 뭐 빽이 있는 건 아니고.. 걍 생각이 없음..
-
4월 초인데 들어갈 수 있나요 반수반으로 지금
-
???
-
친구 5월에 입대한다네 5 0
27년 11월 전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자도 왜 개운하지가 않냐 2 1
ㅇ
-
저능아인가 0 0
코사인사인 도형문제 10개중에 4개도 못풀었노
-
입시에 은근 도움이 되는 멘탈 4 0
나는 그냥 대학 못 갈 걱정이 1도 없음.. 뭐 빽이 있는 건 아니고.. 걍 생각이...
-
과탐공부할시간이왜이리안나오지 5 0
수학유기해야겟다
-
국어 독학 0 0
지금 취 클래스 하고있는데 이제 동욱쌤 하시는 말 다 체화 됐다고 느끼는데 강의...
-
ㄹㅇ임
-
쓸데없는거기억을잘함 10 2
아직도 초등학교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 생일이나 걔네 전화번호나 걔네 엄마 전화번호가...
-
도파민이 필요해!!!!!!! 5 1
-
시대인재 0 1
Vod로 영상을 수강했는데 추가 영상이 있는 줄 모르고 그대로 기간이...
-
커리어로우 ㅁㅌㅊ? 5 2
-
(x-a)(x-b)f(x)=g(x)로 돼있어서 기울기함수 못쓰는거
-
문제를 해결할 인공지능을 만들기위해, 세계를 창조한다 1 0
세계가 먼저 존재해야 거기서 지능을 가진 존재가 나오기때문
-
엥 0 0
한화 두산은 왜 야구 지금함??
-
나 과제 할거니까 6 0
찾지마
-
수1 질문 드려요 7 1
B점에서 y=x-1 대칭시켜서 c점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
같은 계약이라도 학교마다 차이가 있긴 있구나
-
a^x-b^y=1의 해 3 2
를 모두 찾아라 x,y>=2인 정수, a,b는 자연수
-
글은 코드이자 연성진이며 1 0
대규모 마법을 위한 장치임
-
머야 21렙ㅇ네 3 0
ㅇ
-
검정고시보느라수고했어 2 1
비록*밥시험이지만 너무많이주어지는시험시간 버틴것만으로수고많았어
-
앤아 0 0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
다들 호들갑이 심하시네요
-
글고 또 그게 잇음 7 1
오일러 정리란건 그니까 페르마의 소 정리를 확장햇다는 의미를 가지는거지 모든 계산에...
-
건동홍 공대 목표로 반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 0
현재 외대 서울캠 상경계열 재학 중입니다. (글캠 어문계열 입학 후 설캠 상경으로...
-
솔직히 수2보다 수1이 0 0
좆같음
-
벚꽃을 학원 창문을 통해 2 1
고등학생들과 보고 있을 줄은 몰랐다 내가
-
내가 포기함 기출 모음 3 1
수1 전체
-
2gb이상의 강의를 3 2
요약해주는 ai없을까요 역시 분활해서 보내야하나...
-
아 하늘의 기둥들! 8 2
경외감이 왜 느껴지는지 이해해버려씀 사진으로는 안 담기는 압도감이 있네 빨리...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