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실모벅벅, 연계딸깍 다 좋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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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제 마지막입니다.
수험생활을 달려온 여러분, 이제 정말 마지막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누군가는 점수가 오르지 않아 불안할 수 있고,
누군가는 지쳐 하루하루 버티는 것조차 힘들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흔히 '파이널은 정리의 시간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것을 쌓는 일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남은 시간은 쌓아온 것을 다듬고 보완하면서 마지막까지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 넣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수능 국어에서 파이널 기간 동안 집중해야 할 학습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바로 기출 복습, 연계 대비, 그리고 실전 모의고사입니다.
하나씩 짚어 보며 갑시다.
1. 기출 복습
아마 많은 분들이 최근 5개년에서 7개년 기출을 다시 풀어 분석하거나,
각 강사들의 파이널 주간지를 활용해 일정을 맞추며 복습을 진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잘하고 있으신 겁니다. 선별된 기출도 좋으니 놓지 말고 계속 보세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혼자 기출을 선별하다가 방향을 잃거나,
단순히 최근 기출만을 반복하는 데에 그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기출이 중요하다고 하니 계속 풀긴 하는데 기억에 의존해서 답을 외우는 학습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분이 놓치기 쉬운 과거 기출들을 선별하여 정리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낯설지만 평가원의 맛이 나는 그것들입니다.
2004학년도부터 2013학년도까지의 언어 영역 기출 중, 비문학에서 지금도 공부할 가치가 충분한 문제들을 선별해 담아두었습니다. 여기까지 본 학생들이 요새 잘 없기도 하니 낯선 문제를 풀며 기출의 감을 유지한다는 느낌으로 풀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반복을 넘어, 기출 학습의 빈틈을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수능을 보러 갈 때까지 기출은 계속 보는 겁니다.
밀린 사설 컨을 쳐내다가 기출의 감을 잃지 마세요.
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해두시면, 제가 올릴 자료를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관심을 먹고 사는 존재니까요 저는.....)
2. 연계 대비
이제 많은 분들이 수특, 수완 같은 EBS 교재를 풀거나, 해당 소재를 다루는 강의와 분석서를 통해 학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평가원은 매년 비문학에서 3지문, 문학에서는 현대시·고전시가·고전소설을 거의 고정적으로 연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예 하지 말라고 말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연계 체감률이 낮다고 해서 무시할 것은 아닙니다.
이 확실함은 우리에게 안정감으로 돌아오기 때문이에요.
- 이 부분에서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세 가지입니다.
2.1 무언가를 공부하면 다른 무언가를 못 한다.
그저 읊어주는 교양 강의식 수업도 의미는 있지만,
결국 자기 자신이 직접 문제를 풀고 분석해야 연계 학습의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습니다.
2.2 아는 것이 나왔다고 흥분하지 말자.
연계가 되었더라도 시험장에서는 반드시 가볍게라도 읽고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고전 소설은 '이본'이라는 평가원 출제자의 필살기가 숨어 있을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2.3 연계에 매몰되어 낯선 비연계 문제를 놓치지 말자.
연계에만 매몰되어 낯선 비연계 문제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수능은 결국 비연계 파트에서 변별을 합니다.
물론 연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과 시간 단축 효과는 분명 큽니다.
하지만 이렇게 확보한 안정감과 시간을 진짜 낯선 비연계 지문에 투자해 득점을 하려면
평소에도 그런 문제들을 꾸준히 풀며 익숙해져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꼭 명심하고 연계 학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3. 실전 모의고사
여러분은 지금쯤 이감, 상상, 바탕, 한수, 서바, 강K 같은 사설 모의고사들을 꾸준히 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단순히 문제를 풀고 해설지를 보거나, 해설 강의를 들은 뒤 그냥 넘어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회당 수만 원을 호가하는 이 좋은 시험지들을 단순히 실전 감 유지라는 명목으로만 소비해 버렸다면 너무 아까운 일입니다.
물론 평가원 기출처럼 한 줄 한 줄 치밀하게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머..원한다면 해도 됩니다.)
그러나 최소한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장에서 맞닥뜨릴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그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의 장으로 삼아야 합니다.
- 실전 모의고사 활용에서 꼭 기억해야 할 포인트는 네 가지입니다.
3.1 시간을 실전처럼 운영해야 합니다.
실제 시험 시간표에 맞춰 시작하고, 시계도 타이머가 아닌 아날로그 시계를 사용하며 국어 시험을 치르듯이 연습해 보세요. 도중에 배가 아파도 시간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독서에 35분 이상을 쓰지 않는 등 자신만의 시간 배분 원칙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언독문, 독문언, 화독문 등 어떤 순서를 택하든 상관없습니다.
- 시작 전 파본 검사를 하듯 시험지의 배치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 그리고 어떤 순서를 고를지 판단을 내린 후 읽고 푸는 겁니다.
- 독서에서는 소재와 문제 배치, 보기 유형을, 문학에서는 작품 제목과 연계 여부를, 선택 과목에서는 정보량이 많은 낚시 지점을 빠르게 파악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2 점수 측정보다는 운영 연습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낯선 지문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는 문제를 어떻게 넘길지, 멘탈을 어떻게 유지할지를 점검합시다.
특히 목숨 카운트 전략을 활용해 보세요.
- 슈퍼마리오의 목숨처럼, 넘겨도 될 문제의 갯수를 미리 정해두고 시험을 치르는 방식입니다.
- 그냥 ‘답이 안 보이면 넘겨라’라고만 하면 하위권 학생들은 무려 10문제를 비워버리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같은 경우는 돌아가서 다시 봐도 지문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비워둔 문제 자체를 까먹어서 마킹할 때, 밀려쓰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따라서 자신의 목표 성적대에 맞춰 넘길 수 있는 문제의 갯수와 유형을 사전에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3.1에서 말한 파본검사와도 연결됩니다. 파본검사를 하며 시험지를 훑는 순간, 나만의 루틴을 세우고 점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운영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3.3 오답 처리를 단순 채점으로 끝내지 말아야 합니다.
틀린 이유가 개념 부족인지, 시간 압박 때문인지, 혹은 단순 실수인지 반드시 기록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맞힌 문제라도 불안하게 넘어간 선지는 오답과 동일하게 다시 확인하세요.
모의고사는 점수를 확인하는 도구일 수도 있지만, 결국 본질은 실제 시험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길러주는 리허설입니다. 따라서 소요된 시간을 기록하고, 어느 부분에서 왜 틀렸는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 간단한 방법 하나를 추천합니다.- 자신이 모의고사를 치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빠르게 돌려보세요.
- 그러면 어느 부분에서 집중력이 흔들리고, 어디서 불필요하게 시간을 쓰는지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 자신을 객관화해 바라보는 것, 그것이 곧 성찰이며 실전 대비의 시작입니다.
3.4 하는 김에 연계 대비도 해 가야 합니다.
한편 실전 모의고사는 연계 대비와도 연이 닿아 있습니다.
풀고나서 연계 사항을 확인하고 분석서나 원문을 확인하며 학습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지금 기간에 시간을 투자했다면, 무조건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분석서에 시험지 시즌 몇 몇 회 이렇게 체크해두세요.
그러면 시험장에 갔을 때, "어 이거 어디서 봤던 거다!!"가 아닌 "어? 이거 어떤 시험지에서 봤고 그래서 분석서 어디에 체크해 뒀던 거네?"하는 구체적인 회상이 가능해집니다.
시험장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데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 것이 최악이거든요. 본 기억은 있는데, 뭘 봤는지 모르는 거니까요.
4. 마무리
자신이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언제나 '0점에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수능은 결국 0점에서 시작해 100점을 채워가는 시험입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겸손하되,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국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실력자들도 점수가 오락가락하고, 변수가 많은 과목입니다.
아닌 분들도 있으시지만, 그분들도 나이를 좀 더 먹거나, 실전 응시에 대한 것을 좀 놓으면 점수가 전성기보다 안 나오십니다.
실력자들도 방심하면 한순간에 과거의 영광으로 끝나버리는 시험입니다.
그리고 국어는 이상하게 '해도 안 오른다'는 푸념부터, '강사는 이거 몇 점 나오냐', '고정 1등급이 있긴 하냐' 같은 질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이 시험에는 절대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 시험은 무조건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누구나 평등하게 뚝배기를 깨버리는 시험이니
너도 나도 뚝배기가 깨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겸손하게 공부해서 자신있게 시험보세요.
6월과 9월의 성적을 떠올리며 절망하지도 말고, 자만하지도 말고
꾸준하게 합리적으로 공부하셔서 꼭 좋은 결과를 받아내셨으면 합니다.
아마 다음 글은 옛 기출들 중 봐볼만한 비문학 지문들 모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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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어좃모를 풀어서 겸양의 태도를 갖도록 합시다.
겸양보다 아래로 갈 것만 같은디요....
다 풀고 신지모드 될 것만 같은 모고 ㅋㅋㅋㅋ
이본이 뭐예요?
고전에서 말하는 ‘이본’은, 같은 작품인데 내용이나 형식, 표기 같은 게 조금씩 다른 여러 버전을 뜻합니다.
예를 들자면 올해 수특 연계인 숙향전의 경우 저 이본이 상당히 많고 그 이본의 버전마다 스토리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아...! 어쩐지 같은 작품인데 뭔가 묘하게 다르게 쓰인듯한 것들이 있던데 그런건가 보네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고전소설은 연계여도 지문을 읽긴 해야 해요.거꾸로 서서 개추

갳우 감사독서 항상 풀면 20-25분 사이걸리는데 자꾸 1-2문제씩 틀립니다..좀더 선지를 꼼꼼히 판단하는연습이 필요하겠죠…?
네.
그런데 만약 지문을 읽고 남은 머리속의 잔상에 의존해서 답을 골라서 틀린 것이라면, 언제 어디로 돌아가서 어떤 정보를 확인할 지 체크해보세요. 평가원 기출들을 기준으로 그 부분을 복기하며 방법론을 확립하시고 사설에 적용하며 그 방법이 먹히나 확인해 보십쇼.
아직도 전 연계대비에 조금 회의적..
그죠 이건 요행에 불과할 수도 있죠...
전 걍 심리적인 안정감을 노리고 하는 거라고 봐서요 ㅋㅋㅋㅋ
왠지 남들은 다 했는데, 나만 안 했어 ㅠ 하며 불안해 하기도 하고 어랏 이건 본거다! 하며 자신감을 얻어서 시험 운영에서 이득을 볼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고전소설 이본으로 나와도 제목은 똑같은가요??
예를 들어 숙향전 이본으로 출제해도 제목은 숙향전으로 그대로 쓰는건가여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