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사교육 무용화하려면 재능빨 시험 돼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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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옳은지는 개인 가치관의 문제이지만...
노력으로 가능한 것은 사교육으로 더 쉽게 가능함 (ex. 학력고사, 내신)
반면 재능으로만 가능한 건 사교육으로 만들기 쉽지 않음 (ex. 리트, 피셋)
수능에서는 국어가 가장 재능 많이 타는 과목인데, 사교육 시장이 크긴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사교육의 효용은 그닥 크지 않은듯. 그나마 국어는 언매, 문학같은 게 사교육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라 시장이 유지되는 것 같기도 하고.
리트같이 순수 재능만 보는 시험은 사교육에 돈을 쓰든 안 쓰든 점수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서, 돈 많은 사람이야 인강을 보겠지만 인강 안 본다고 뒤쳐지는 건 전혀 없음.
아래 그림은 학원 수강 여부에 따른 리트 맞춘 개수의 차이인데, 오히려 학원 수강한 사람이 점수가 더 낮음. 물론 이게 인과관계는 아니라서, 학원을 수강했기 때문에 점수가 낮은 건 아닐 것임. 점수가 낮기에 학원 강의를 수강했겠지. 하지만 확실한 건 사교육의 유의미한 효과는 없다는 것. 사진출처는 여기
교육에서의 부의 되물림을 줄이는 가장 쉬운 길은 수능을 릿밋딧, 피셋처럼 순수 재능충 시험으로 만드는 것인데, 노력에 대한 환상, 숭배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그건 쉽지 않을듯. 노력하면 뒤집을 수 있다는 그 희망을 짓밟으면 너무 잔인하니까. 사실 초창기 수능이야말로 리트, 피셋 같은 시험이었는데, 중간에 EBS 같은 게 도입된 이유도 그런 종류의 시험이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힘드니까 그랬던 것 아닐까?
게다가 재능충 시험이 부의 되물림은 어느 정도 막을 순 있어도, 지능의 되물림은 막을 수 없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의 되물림보다는 지능의 되물림이 사회적으로 그나마 낫다고 생각함. 스스로 가지고 태어난 것과 사회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다름.
이 글에서 러프하게 쓰느라 리트, 피셋을 재능충 시험으로 도식화하긴 했는데, 공부한다고 점수가 안 오른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었음. 다만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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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오르비 끄면 되잖아 내가나갈게 ㅠㅠ

수능의 리트화, 피셋화 지지합니다근데 또 이러면 시험이 너무 비교육적이려나..? 어떤 시험이 적절한지는 참 어려운 문제긴 하네요.
인지적성시험이 물어보는 내용이 더 가치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솔까 중딩때 미니 리트 피셋처서 능지 안 되는 애들은 기술, 공무원 계로 보내버리고 고능아만 대학 가야한다고 보는 입장인데 이러면 진짜 개 ㅈ랄 날듯 ㅋㅋㅋ
그게 딱 15% 김나지움 졸업자만 대학 보내는 독일인데 안그래도 점점 불만 솟구치는중이라함
중소 대우 좋은 나라인데도 불만 많은데
우리나라에선 거의 사형선고급으로 취급 받을듯 ㅋㅋㅋ
15%는 좀 잔인하긴 하네요 ㅋㅋㅋㅋ
아 지금보니 28%네요
고능아라는 게 막 대단한 게 아니라 걍 상위 50-60% 이 정도 선이라도 커트라인 만들면 좋겠긴 해요. 공부가 적성에 완전히 안 맞는 애들 인문계 보내는 건 걍 희망고문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서.
솔까말 요즘 개나 소나 대학 학위장 갖고 있으니 눈 높아지고, 취업하기 힘들어지고.. 어차피 대학 학위장 필요 없는 곳에서 일할 거면 누구를 위해 대학을 가는 건가 의문이 듭니다. 학생도 힘들고 학부모도 힘들고 사회적으로도 비효율이고. 오로지 대학 총장들만 좋은 거죠
개인적으론 그 선을 딱 유럽권 평균 4년제 비율인 10~20%라 보긴 합니다
솔직히 그 이하에서 종사하는 직무에 4년제 학위가 필수인가?라는것부터 의문이라
그래도 상위 50퍼 넘는 친구들은 그 사이에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작성하긴 했습니다. 그 아래라고 여지가 없는 건 아니지만 급격히 확률이 낮아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