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과로의 진학을 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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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입시를 넘어 사람을 키우다' Team.Medsky의 멘토 danteist입니다. 오늘은 저의 경험을 토대로 약대에 진학하면 좋은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목차
1. 과단위의, 전국단위의 유대감
2. 과한 경쟁의 부재
3. 방학시간의 자유로움
4. 미래의 불확실성 해소
5. 경제적인 능력
6.군대
1.약대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유대감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약학과에는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 학교도 있고,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인 학교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한 반 정도의 인원인 저희 학교에 대해 먼저 말씀드릴게요.
◇ 좁은 네트워크에서의 유대감
조별로 하는 과제나 활동이 있으면 모두 아는 사람이고, 이미 몇번 같이 해본 사람도 많아서 팀워크가 잘 맞는다는 점
◆ 기회실현의 용이성
대규모 학과에 비해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프로젝트나 학교에서 열리는 활동, 또는 다른 학교와의 연합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한양대 약학과 윤**
2~30명 정도의 인원이 6년간 함께 생활합니다. 그래서 학업적으로는 물론, 그 외적으로도 매우 끈끈해지죠. 서로 으쌰으쌰하며 힘든 학기를 함께 버텨냅니다.
과에 사람이 100명씩도 넘는 학교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강력한 선배자산
강력한 선배 자산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여러 분야, 여러 위치에 퍼져있는 선배들에게 한 다리 정도 건너면 모두 물어볼수 있다
이화여대 약학과 정**
역사와 전통 있는 동아리에서 선배, 동기, 후배들과 더 친해질 수 있다
대형과일 수록 동아리에 사람이 많아져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더 자주 진행되기에 동아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습니다
◆ 실질적인 진로 지원과 동문 연계
취업, 약국취업 또는 개업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학교 자체에 기부를 받는 경우도 있다. (중앙대의 경우 선배들의 기부로 강의실이 추가 개설되었다)
다음으로는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약학대학의 독특한 유대감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약학대학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줄여서 '약대협'이라는 이름을 가진 단체를 중심으로 전약제, 지부별 체육대회, 댄스 페스티벌 등의 대규모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그런 활동에서 파생된 학생들끼리의 연합동아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로는 스키, 보드 연합동아리에 가입했는데 여름방학동안에도 여러번 만났고, 겨울방학에는 시즌권과 시즌방을 공동구매 하여 다른 학교의 선배들이랑 취미생활도 하고 추억도 쌓게 될 겨울방학이 벌써 기대됩니다!
또, 약대협 주최의 팜일리타임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모르는 사람들과 취미를 공유하며 오프라인으로 만나 친해지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대학생활을 즐기기에는 약학과가 정말 좋은 듯 합니다!
동국대 약학과 이**
약학과는 다른 학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연합동아리 활동입니다. 연합동아리는 단순히 평소 하고 싶었던 활동을 즐기는 것을 넘어, 여러 학교 약대 학생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본인 학교 사람들에게서 듣는 이야기와는 다른, 외부의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
2. 과한 경쟁의 부재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약학과를 포함한 메디컬 학과에는 저공비행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공비행은 공부는 최소한으로 하며 대학생활을 즐기고, 졸업에 필요한 양만큼의 공부를 해서 국가시험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위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저공비행을 하며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고, 몇몇의 큰 병원에 취직하거나, 연구원으로서의 꿈이 있는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며 학점경쟁을 합니다.
약대 생활의 큰 장점은 무작정 경쟁하기보다, 각자의 목표에 맞게 학업과 대학 생활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대학 생활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하고 싶은 부업을 구상하고 실현하며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그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졸업 후 국가시험 통과에 필요한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3.방학기간의 자유로움
우선 제 첫 방학이 어땠는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7월과 8월 두달동안 저는 친구나 동기를 만나는 약속 16회, 과외 2개, 학원 알바 3개 병행, 호주, 제주도, 부산 여행, 매일 1시간 이상 드럼 연습 을 했습니다. 또한 메드스카이 팀에 들어와 칼럼을 쓰기도 했네요.
저는 이번 방학을 미래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썼습니다. 다른 선배들도 아르바이트, 인턴, 연구실 실습, 여행 등을 하며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전공 학생들도 미래를 위해 다양한 스펙을 쌓고 자격증을 준비하며 바쁜 방학을 보냅니다. 이는 각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는 당연한 과정이죠.
하지만 약학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업 불확실성이 적습니다. 그래서 '미래에 해야 할 일'보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시도할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저는 이 시간을 활용해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고, 이는 곧 '미래에 해야 할 것을 지금 당겨서 한다'와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주대 약학과 백**
약대 진학해서 좋은 점(방학 시간의 자유로움)
보통 학과의 경우 취직을 위해 여러 자격증을 따거나 스펙을 쌓아야 해서 방학 기간에도 여가 시간을 갖지 못한다. 게다가 4년제로 인해 방학 기간을 즐길 시간도 짧다. 반면 약대의 경우 6년제로 대학생활이 길어 방학이 많고 취업도 어느 정도 보장되어 방학을 더 알차고 재밌게 보낼 수 있다.
4. 미래의 불확실성 해소
대부분의 메디컬에 진학하는 사람들의 큰 이유중 하나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로 약사 자격증은 국가에서 수요를 조절해준다는 장점에 이끌려 약학대학 진학을 하였습니다. 수험생 시절, 저는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없는데 굳이 공부를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곧 '미래에 무슨 일을 하고 싶게 될지 모르니,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주저 없이 시도할 수 있도록 일단 안정적인 직업을 갖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이 생각 덕분에 약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저의 공부에 대한 태도에 큰 전환점이 된 생각이라서 아직 하고싶은 일이 없고, 공부를 왜 해야할지 모르겠는 학생분들은 이 글을 읽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5. 경제적인 능력 부분
경제적인 능력에 대해서는 졸업 전과 졸업 후로 나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메디컬이라는 이유로 사교육방면에서의 아르바이트와 과외를 구하기 쉬워집니다. 남들보다 높은 시급으로 더 많이 일을 하게 되면 사회에 진출할 때에 남들보다 더 앞서나가는 상태로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격증을 따고, 토익, 토플 등을 공부하는 동안 해보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니 남들보다 훨씬 많은 경험치를 쌓고서 사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졸업 후에는 약사라는 직업의 높고 안정적인 소득이 큰 장점입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에 비해 높은 초봉과 꾸준한 연봉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 상상 이상의 경제적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전문직의 안정성 또한 약사만의 장점은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그에 맞는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군대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대는 군의관이라는 보직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는 점을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약대는 약제병, 한의대는 공중보건의로의 대체복무 또는 인턴, 레지던트를 마친 경우에는 군의관으로, 치대 또한 공중보건의로 대체 복무가 가능합니다. 모두 대학교 졸업 이후에 입대시에 수준높은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과 함께 군복무를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아직 충분히 어른스럽지는 않지만, 약학과에 진학하고서 느낀 장점들을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 저는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어떤 일이든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대학에 와서 시작했고, 아직도 해보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일을 시작할 때 제가 항상 가지는 생각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아닌 '내가 이것마저 잘할까?'라는 기대감입니다. 이러한 '미친 자신감'은 제 성격 덕분일 수도 있지만 제 삶에 확실한 성공의 경험이 없었다면 이러한 생각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수능 성적 그 자체가 여러분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로 얻게 될 '수능 성공'이라는 값진 경험은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마주할 수많은 도전 앞에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약대라는 목표를 향해, 또는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Team.medsky의 멘토 danteist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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