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지금 시기쯤 해야할 생각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651592
1. 수능은 상대평가다
수능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다른 수험생과의 비교 속에서 결과가 결정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양적 공부나 관성적인 공부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같은 수준의 수험생들은 이미 그런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평가 속에서 격차를 만들려면 반드시 질적인 차이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만들려면 '나에게' 우선순위가 높은, 필요한 부분에 대한 학습들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보통 각자에게 하기 싫은 공부가 있을텐데, 그 공부가 약점을 건드리는 공부일 확률이 높습니다.
단순히 열심히만 하지 말고, 본인에게 진짜 필요한게 뭔지 잘 고민해봅시다.
2. 시간은 무한정하지 않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젖어 시간이 무한한 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험생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1번 항목과 비슷한 이야기지만, 반드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남은 시간을 머리가 깨질것 같고, 힘들고, 피하고 싶은 것들로 채워가봅시다.
재수를 지금부터 생각하고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외로 +365일이라는 시간은 모든 영역을 약점없이 다 다루기에는 모자란 시간입니다.
결국 극소수의 최상위권 수험생(메이저 의대권)을 제외하고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합니다.
지금 시기에 그런 고민들을 해보는게 무조건 내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올해는 올해의 시험을 준비하는데 집중해보세요.
3. 수능에 대한 예측은 매년 틀린 예측들이 더 많았습니다
수능 출제 방향이나 난이도에 대해 수많은 예측이 나오지만, 실제로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학원가에 조만간 여러 찌라시들이 생길텐데, 제가 N년간 수험판에 있어보니 맞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100가지 말을 하다 한두개 적중된 것들이 과장돼서 돌아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수험생 입장에서는 적중한 한두개만 보이다 보니 이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출제 다녀오신 교수님들의 말씀을 들어봐도, 출제진 입장에서도 내고 싶은 걸 마음대로 낼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곧 돌아다니기 시작할 이상한 소문들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4.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지 못하면 해결책도 형편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 진단을 제대로 하지않는건 문제가 있든 말든 그대로 가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달리기를 빨리 하려면 발을 빨리 움직여야해'와 같은 해결책은 누가봐도 의미가 없어 보이죠.
그런데 유독 공부에서만 저런 식의 피드백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잘못 읽었다', '잘못 봤다', '실수했다', '꼼꼼히 읽자' 류의 피드백은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언제',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진단부터 정확하게 합시다.
5. 생각보다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았습니다.
2번 항목이랑 어떻게 보면 모순되는 말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다 욕심내다 보면 1년이 남아있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약점 몇가지를 채우고 시험보러 가기엔 60일도 아주 충분한 시간입니다.
실제로 저도 그런 경험을 하기도 했구요.
60일은 1년을 기준으로 생각해도 거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긴 기간입니다.
또한 대부분 수험생들이 빠르면 1월, 보통 2월 정도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실제 수험기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많기도 합니다.
초반부의 하루와 지금의 하루 시간 밀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하루가 더 가치가 높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공부를 꾸준히 해왔다는 가정하에 2월에는 하루종일 해야 10문제 풀던 걸, 지금은 30문제 이상 풀 수 있는 상태거나 집중하는데 익숙해져 하루 공부 시간이 길어져 있을 것입니다.
남은 기간 충분히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필요한 것들을 채워나가봅시다.
저는 조만간 6월과 9월 언어와 매체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모 오답 귀찮아서 10
누가 대신 해주면 좋겠네..
-
아 이거 여기서 물어보면 안되나?
-
4회 모의고사 1등급 2~3% 대 5회 모의고사 1등급 5~6% 대 안녕하세요....
-
합력변화로 가속도 구하면 (가)에서 우측아래방향 합력이 (8/5)mg가 나오는데...
-
2주 벼락치기 0
ㄷㄱㅈ
-
공부시간 많이 못 뽑아서 국어 기출을 올해는 거의 안 봤는데 기출 비중 좀 있어서 오히려 좋네..
-
님들 뭘로 하심? 마더텅? 빨더텅? 기출을 재작년에 강기분하고 작년에 새기분한게...
-
학부생 때 강의 때 섹드립 한번 쳤던 적은 있습니다. 0
생물 강의였는데, 레트로바이러스 강의 할 때 HIV를 레트로바이러스 중 하나로...
-
대학교 13
대대학교
-
그 증거는 킬캠과 드릴
-
난 이게 제일 예측이 안되던데
-
이게 다 뭐지... 서바 말고는 그냥 푸는건가... 할아부지는 이런거 잘 몰루 ..
-
아 9
적분
-
흠
-
작년 강의들은 올해꺼 완강하면 내려가나요 아니면 1강 올라오자마자 없어지나용
-
서프 때문에 시대인재 본관 처음 가게 됐는데 에 점심도시락용으로 음식 포장할 수...
-
뭘 해야 하지
-
밥와라 11
언제오니어디쯤왔니내가마중나갈까빨리오렴
-
실모가엔제아니냐 5
난그렇게풀고있는데너무맛있는데너무느림
-
학교생활기록부2만 되는거 맞음? 정부 24시에서
-
운영연습+오답정리 덕분인가??? 대부분 실모보다 엔제 풀으라고하던데 실력 올리거싶으면
-
왔구나 9
쌍지만점을향해
-
칼럼보고 오늘 처음 알게됨 ㄷㄷ 제가 푸는 방식이랑 잘 어울리는거 같네요
-
빨리 님 친구한테 연락해서 고소하라고 전해주세요 친구는 맞으신가요??
-
뭔가 쉬운데 나만 못 보는 것 같네... 서바이벌 알파
-
할복 3
대가리 아프노
-
보면 볼수록 존나 웃김 현우진이 3월 학평 1번부터 해설하는 영상이나 김승리 존나...
-
으음 8
흠
-
자자 약대 무물~ 57
6년제로 바뀌고 처음 들어왔고 현재 4학년인 사람 수시접수 대비 무물 받아요 궁금한거 ㄱㄱ
-
담쥬가 아수라 개강이라니~~
-
기출이라고 피뎁 제공에.. 실물사도 싸고 굳이 힘들게 올해 기출 찾지 않아도 되고 진짜 참선생 고트
-
단, 실모에서만
-
수시 0장 2
이것이 정시파이터다
-
거울 볼때마다 스트레스받아서 염색하고싶음.. 수능끝나고할려햇는데참지못하겟음..
-
이게 의미가 있나
-
문제가 어떻고 해설이 어떻고는 당연히 좋은데 그것보다 더 좋은건 지식유튜브...
-
음음 들어주마 2
음음 그래
-
내신 3.0 (진로선택과목 올A인데 가천대식 내신은 얼마나 더 높을지 모르겠음)...
-
선착 5명 2만덕씩
-
저녁 ㅇㅈ 7
사가지치즈불닭에 어묵이랑 청양고추 추가함
-
댓글로 연락처랑 가격 적어주시면 연락 드립니당
-
도용해서 나라고 한적 한번도 없고요 글보면 어캐 이게 도용해서 상업적 이익을...
-
유유
-
미트 언어추론 수필이나 이런스타일 글도 많고 허용가능성판단, 확실한 정답근거찾기,...
-
연고전 4
연세대 고려대 전남대
-
와 큐브 개많네 1
7~8월만 해도 가뭄이었는데 실환가 마스터들이 다들 학교가서 없는건지 반수해서...

'수능은 상대평가다'선택과 집중...!
그렇게 국어에 집중...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연계 찌라시들이 제일 무쓸모한 느낌이죠
예전에 imf가 나올거라는둥 어쩌구 저쩌구
추론이야 가능하다만 찌라시는 정말 100개 중에 1,2개 얻어걸린게 계속 전해내려오는 느낌인 것 같아요.

60일은 1년을 기준으로 생각해도 거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긴 기간입니다.이렇게 보니 진짜 상당히 길게 느껴지네요
그전까지 어느정도 꾸준히 공부해왔다면 포텐 터트리기엔 충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60일 안에 뒤집을 성적이 나오길제가 정시는 처음인데 전년 수능 기조를 잘 몰라서.. 귀납 수열 안 내는 기조와 22번에 빡센 지수 로그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페이크일 수 있는 걸까요? 아님 이정도는 경향성일지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