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총평 및 간략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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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달뒤는입니다.
최근에 너무 바빠서 되게 오랜만에 글을 적는 것 같습니다.
우선 9월 모의고사 응시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험 전체 간단 총평
난이도 : 중상
1컷 예상 : 88 (언매기준)
특이사항
1. 언매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화작과 컷차이가 꽤 많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2. 좀 낯설만한 선지들이 몇개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이 출제했으니 평가원스러운 선지이겠지요.
언매 난도가 어려웠어서 언매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언어와 매체 총평
난이도 : 상
문제난도가 전반적으로 꽤 많이 높습니다.
문법내용을 활용한 탐구영역처럼 출제된 느낌입니다.
항상 ‘문법 탐구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예시에 적용하면서 이해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지문형 문법의 내용 자체는 낯설지만 기본적인 느낌은 ‘부사격 조사 vs 접속 조사’를 고민해신 분들이라면 금방 이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5번은 앞서 말씀드린 ‘부사격 조사 vs 접속 조사’를 고민해본 학생이라면 금방 답을 찾았을 것 같습니다.
정답선지 - '가깝다'는 필수적 부사어를 요구하는 서술어이기 때문에 부사어가 필요한 자리입니다.
오답선지는 2번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빵을 먹고 기분이 좋아졌다'의 '-고'는 대등이 아니라 종속적 연결어미입니다.
선후관계가 바뀌기 때문에 두 단위를 바꾸면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상 대등적 연결어미를 생각하실때는 종속적 연결어미와의 구분을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36번의 경우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는 문항으로 보이는데, 평소에 어느정도 아는 내용의 문제더라도 대응하면서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해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낯선 내용에서도 하나씩 대응하면서 적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C: 나는 매주 체력 단련이나 방을 청소한 후에 집을 나가지만, 형은 국을 끓이거나 빵을 굽느라고 머문다.
'이나'는 '체력단련 + 방을 청소하다'의 연결이므로 연결된 단위의 요소가 다르므로 ㄱ에 해당합니다.
'지만'은 '집을 나가다'와 '집에 머물다'의 연결로 목적어와 부사어로 다른 문장성분을 연결했으므로 생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ㄴ에 해당합니다.
'거나'는 '국을 끓이다'와 '빵을 굽다'의 연결로 서술어끼리의 연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37번은 패스하겠습니다.
38번은 이번 언매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을 것 같은 문항입니다.
‘나만을’이 ‘보조사 + 격조사’, ‘자기한테만’이 ‘격조사 + 보조사’임을 파악하고 ‘이것뿐이라면’을 ‘보조사 뿐 + 서술격 조사 이다’의 결합임을 읽어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시를 읽어내는 것도 까다로웠는데, 정답 선지에서 ‘이다’를 활용형으로 제시해줘서 한층 난도가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 24 수능의 언매급 난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문법을 공부하시면서 격조사는 종류별로 모두 암기, 보조사도 대부분 암기해두시기를 항상 권해드리며 판별법도 어느정도 생각해두시면 해결 가능한 문제입니다.
39번은 선지를 봤을때 ‘이동’에서 답이 나올 확률이 높다는 점을 파악했다면 빠르게 해결가능했고, 아니라면 조금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였을 것 같습니다.
'즈음하다'에 ㄷ의 의미는 없고, 'ㄷ'에는 '즈음하다'의 의미가 없으므로 두 의미간 관련 없이 의미가 변하기만 했으므로 의미의 이동입니다.
독서 총평
난이도 : 중
독서론 / 예술 / 사회 / 기술 제재가 출제되었습니다.
기술제재를 제외하고는 크게 난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1-3] 독서론
평가원은 독서론에서는 확실히 변별요소를 크게 두지 않습니다.
최근 사설들에서 독서론이 어려운 경우들이 많아 걱정이 생긴 수험생들이 많은데, 당연히 독서론 자체도 대비를 철저히 해두시긴 해야하지만 독서론 준비에 너무 많은 힘을 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4-9] 예술(영화학)
연계가 매우 강하게 느껴졌을 지문입니다. 다만 수능에서는 예술 제재가 잘 출제되지 않기도 하고, 체감 연계율도 낮아지니 그러한 경향 자체에 너무 큰 신경을 쓰시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7번 문제의 선지가 조금 특이한 포인트들이 많아서 잘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번 문제의 경우 실수할 여지가 큰데, 사설 매체나 화작에서 자주 보여주는 정답논리와 비슷해 보입니다.
[10-13] 사회
법학/경제가 아닌 사회제재가 출제되었습니다.
최근에 언론학 관련된 제재가 자주 출제되는 것 같은데, 28예시문항의 영향이 꽤 크지않나 생각되네요.
지문자체는 인문지문과 비슷한 느낌으로 각 학자들의 결론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14-17] 기술
기술지문이 세 지문 중 가장 어려운 지문으로 출제된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문단별로 이해할 내용들을 계속 끌고가면서 다음 문단과 연결해야 하는 잘 만든 기술지문으로 보입니다.
이해를 꽤 많이 요구하는 기술 지문이라 전반적으로 정답률이 낮을 것 같습니다.
다만, 17번의 경우 겉보기 값에 비해 실제 난도는 높지 않은데, 실제 시험현장에서는 겉보기 값이 꽤 어려워 보여 포기한 학생들이 많을 것 같아 통계상 정답률은 낮을 것 같네요.
문학 총평
난이도 : 중상
EBS 연계 목록
- 현대시 : 경사(박목월)
- 고전시가 : 화전가(작자미상)
- 고전소설 : 이화전(작자미상)
- 현대소설 : 작가연계
영역별 총평
현대시+수필 세트 (22~26)
- 개인적으로 평이하다고 느꼈습니다. 선지 판단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형성되어있다면 답을 고르기가 생각보다 쉬웠기에 유의미하게 시간 세이브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22번, 24번, 26번만 가볍게 다뤄보겠습니다.
22번
- 정답은 4번입니다. 지문을 왔다갔다 하기 전에 선지들을 보며 몇번부터 판단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당연히 4번부터 판단했습니다. 다른 선지에 비해 선지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이죠.
4번 선지를 보면 (가)는 유사한 통사 구조를 반복하여, (나)는 동일한 시어를 반복하여 주제 의식을 부각하고 있다 라고 하였는데, 학생들이 중학교 입학 후 문학 시간에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바로 운율 입니다. 대표적인 운율 형성 방법은 '반복'이고요. 따라서 대부분의 시에는 '반복'이 있기 마련입니다. 적절한 것을 고르는 문제이므로 "4번이 웬만하면 맞을 것 같은데? 4번부터 봐야겠다" 정도의 사고과정으로 문제를 대했으면 유의미한 시간 세이브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4번
- 제가 강조했던 내용이 나왔네요. 6모 34번과 비슷합니다. '지향'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면 위험하니 적절하지 않는 것을 묻는 문제일 경우 반드시 생각하고 확인하라고 했는데 또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희망'을 '추구'한다는 화자의 태도를 단정짓는 꽤나 위험한 표현들도 함께 있네요. 정답은 5번입니다.
제가 썼던 6모 총평 및 해설 첨부합니다. 34번 문제랑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6번
- (다)수필의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파악했으면 정답 고르기가 너무 쉬웠습니다.
수필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게 '수필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기본값이다. 하지만 분명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명시적으로 담겨있는 문장이 최소 두 문장을 있을 것이다. 그 문장들에 반응하자' 인데 이번 수필도 딱 두줄에서 글의 주제가 파악이 됩니다.

형광펜을 친 문장들에서 화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파악했다면 베스트입니다. 저는 ' 사람이 어떻게 여기느냐에 따라 다르다' 정도로 정리했습니다.
현대소설 (31~34)
- 인물관계 파악이 좀 어려웠습니다. 다만 문제는 지문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는 세트입니다. 문제까지 어려웠다면 2024 수능 <골목안>과 비슷한 정답률을 보였을거라 예상합니다.
인물관계 정리

꼬깔참봉의 인물관계가 정리가 안되었을 확률이 높은데 이는 순사의 발화를 통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순사가 양덕영감을 주재소로 데려가는 상황에서 '꼬깔참봉' 이 등장해 '내가 자세히 아니 나하고 갑시다' 라고 순사에게 말합니다. 순사가 '그럼 갈 테건 당신도 갑시다' 라고 하며 부자를 다 데리고 갈 눈치다 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꼬깔참봉과 양덕영감이 부자지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31번
- 되게 참신한 정답선지입니다. 작품이 3인칭임을 파악했으면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꽤나 낯선? 선지이긴합니다.
33번
- 좀 사설틱합니다. (ㄴ) 한 줄 아래 "응, 치전이가 죽었어?"하고 놀라는 소리도 그중에서는 들렸다 라는 서술을 보면 알 수 있듯 '모두가 이미 알고 있었음' 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아니기에 적절하지 않은 선지입니다.
34번
- <보기>를 잘 읽고 풀면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보기>에서는 '엄격한 상하 관계에 기반한 신분 제도가 혼란해지는 상황' 이라 했는데 3번 선지는 '엄격한 상하 관계가 역전되었다' 라고 하였으므로 3번이 거슬렸으면 베스트입니다. '신분제도가 혼란해진다' 가 반드시 '상하관계가 역전된다' 를 끌어내진 않기 때문이죠.
또한 3번 내용 자체가... 엄격한 상하 관계가 역전된 것이랑 상관이 없습니다.
고전시가 (27~30)
- 평이했습니다. (가) 화전가 내용이 되게 긴데 연계이기 때문에 굳이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나), (다) 시 전부 자연 친화라는 전형적인 맥락의 시여서 시 해석 자체에는 아무 문제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전가의 주요 포인트: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는 여인들의 모습' +' 자신들의 풍류가 남성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자부심' 를 알고 있었다면 꽤나 쉽게 문제가 풀립니다.
9모 직전에 제가 한번 해설하고 강조했던 작품이라 뿌듯하네요.
28번
- 자연 경물에 대한 표현이 아니므로 정답은 바로 1번입니다.
30번
- 공부를 하지 않은 학생과 열심히 한 학생의 차이가 꽤나 컸을 문제로 예상됩니다. 정답이 1번이기도 하고 연계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1번이 바로 정답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화전가의 여인들은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있으므로 정답은 1번입니다.
고전소설 (18~21)
- 연계 공부했으면 너무 쉽게 풀 수 있었던 세트입니다.
딱히 언급할 문제가 없습니다.
21번 <보기>문제도 여우 한쌍을 다 잡아야한다 했는데 수여우만 잡았으니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적절하지 않죠. 정답은 5번입니다.
9모는 수능이 아닙니다. 6,9, 수능은 아예 다른 시험이니 시험 결과에 상관없이 수능까지 모두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시험이 끝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과목별 원점수가 아닌 ' 시험 내용 복기' 입니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내가 왜 틀렸고 시험 현장에서 어떤 사고과정을 거쳤었는지 빠짐 없이 기록해두고 피드백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당장 내일 아침만 되어도 시험장에서 했던 사고과정을 떠올리기가 힘들기에 반드시 오늘 안에 복기하고 피드백하시길 바랍니다.
질문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답변이 가능한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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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런 느낌이 강하네요.
난도 자체는 둘의 중간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널리즘지문 학자가 4명 나오는데 보기문제 선지판단할때 학자의 주장이 뭔가 헷갈려서 눈알굴리기로 서칭해서 맞았는데 문제가 있는걸까요?
공론장 강조한 둘 정도는 머릿속에서 묶여있는 채로 서칭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저걸 처음읽을때 부자가 양덕,꼬깔인지 원석,꼬깔인지 어떻게 아나요?
원석도 순사한테 붙잡혀 있었잖아요
화작, 문학은 제가 작성한게 아니라 한번 물어보고 답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