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인문논술 첫날 경쟁률 심상치 않은(?) 부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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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문논술 벼락치기> 저자 Jangwon_주영 입니다.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두서 없이 급하게 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6 경쟁률 심상치 않은 부분이 보여서 원래는 계획에 없던 칼럼 하나 던집니다.
2026 연세대 수시모집 첫날 경쟁률 방금 막 찍어왔습니다. (2025/9/10 00:20 촬영)
캡처된 해당 학과들은 모두 '인문 논술' 전형으로, 모두가 같은 시험지를 공유하는 통합 선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문/상경 계열 구분 X)
저희 팀에서 바로 직전 게시물에 5개년 지원자 수와 경쟁률 추이를 분석하여 올려드렸으니, 해당 게시물을 먼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게시물을 확인했다는 전제 하에,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연세대 인문논술 쓰는 학생들이 경쟁률 눈치싸움을 하는데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 전제
제가 첫날 경쟁률 지표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Case 1. 내가 정말 논술을 오래 준비했고 자신이 있는 '실수'이거나, 특정 학문에 대한 뜻을 가지고 깊은 탐구를 해 본적 있는 학생임
Case 2. 학원을 비교적 짧게 다녔고, 논술을 오래 준비하지는 않았음. 상향 원서로서 전략적으로 카드 한 장을 채우는 형태로 지원함
이 중, 눈치 안 보고 첫날에 지원할 케이스는 어디일까요?
당연히 Case 1 학생들입니다.
즉, '논술 괴물' 들은 Case 2 학생들에 비해 첫날에 지원하는 경향성이 높습니다.
첫날에 몰리는 과가, 실수들이 많은 과일 확률이 높은 것이죠.
그러므로 눈치 싸움을 위해서는 첫날 경쟁률의 경향성과, 마감 직전 경쟁률로 쌓인 표본의 경향성을 함께 고려하여 원서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1. 철학과가 매우 심상치 않다
철학과는 원래, 오로지 연세대 철학만 바라보고 논술을 쓰는 학생들이 경쟁률 눈치 안 보고 뽑는 경향이 있어서 최초 경쟁률이 높고 시간이 갈 수록 안정화되면서 전체에서 중하위권 경쟁률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근데, 10:1이라는 수치는 예상을 벗어나는 높은 수치입니다. 거의 경영학과에 필적할 수준으로 철학과 경쟁률이 높게 잡힙니다.
늘상 최고 인기과인 경영학과 수준으로 경쟁률이 잡혔다면, 앞서 [전제] 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실수 학생들이 몰려 있을 확률이 큽니다.
심상치 않네요..
문과대에서 가장 인기 많은 학과인 심리학과의 7.25:1도 뛰어넘었고, 심지어 어쩌면 경영보다 더 논술 괴물들이 쓰는 언홍영의 7.6:1도 뛰어넘었습니다.
최종 경쟁률은 일반적인 철학과 경향 상 문과대 중위권 정도로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 첫날 경쟁률만 본다면 실수가 몰려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자랑스럽다 진리의 빛 연세철학!) (더 높이 올라가자)
2. 국어국문도 심상치 않다
전통적으로 문과대 경쟁률 1황은 심리학과, 2황이 영어영문학과입니다.
아무래도 국문은, 영문보다는 낮고 불문 중문 노문 독문보다는 높은 경쟁률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국문과 첫 날 경쟁률이 상당히 높게 잡히네요.
국문도 철학처럼 초기 경쟁률이 튀는 경향이 있는 학과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소 높게 잡히는 감이 있습니다.
하루 앞서 원서 접수를 시작한 고려대 경쟁률을 보면, 국문과 철학이 튀고 있기는 하지만, 유사 경쟁률을 가진 타 학과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연대 국문이 조금 더 튀는 감이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이, '다음 세대 한강'들에게 영향을 주었을까요?
조만간 문과대 1, 2황 자리를 철학과 국문한테 넘겨줄지도?
3. 진리자유학부, 생각보다 안 터진다?
제가 이전 게시물에서, 한양대의 사례를 들며 진리자유학부가 경영학과를 필적할 높은 경쟁률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그런데, 경영의 10.07:1과 비교했을 때 진리자유의 첫 날 경쟁률은 5.75:1, 문과대 경쟁률 대장인 심리학과보다도 적습니다.
진리자유학부가 입학 후 메리트가 크기에, 긍정적으로 고려해볼만 한 대표적인 과로 판단됩니다.
4. 경제학과 인원 반토막, 성능 확실하네
논술 외의 수시 전형에서 상경대학에 '상경계열' 이 신설되고, 진리자유학부 신설 인원을 상경대학 논술 인원에서 빼 오면서, 경제학과 첫날 경쟁률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13명, 2025년 10명을 뽑던 경제학과가 올해는 단 5명만을 모집합니다.
2024년 4명에서 2025년 2명으로 감소한 응용통계학과는 오히려 경쟁률이 올라간 만큼, 인원이 준다고 경쟁률이 반드시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경영과 항상 세트로 따라다니는 인기학과인 경제학과의 첫날 경쟁률이 5.00:1이라면, 예전의 연세대 경제보다는 경쟁력의 위상이 확실히 낮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경영학과에 벽을 느껴 경제를 쓰던 학생들이, 이번에는 진리자유학부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음을 생각하면, 해당하는 학생 집단이 진리자유와 경제로 양분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5. 결론
여전히 선택은 학생의 몫입니다. 결국 논술을 직접 응시하고, 자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니까요.
해당 자료는 경향성을 예측하고, 연세대 논술 합격자이자 저자, 강사로서 드리는 제언이므로, 참고용으로 잘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람 너무 빙빙 돌려 말하는데' 라고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다른 결론도 드리겠습니다.
누가 칼 들고 협박하면서 '야 나 연세대 논술 어디 쓸까' 라고 묻는다면, 철학과 쓰라고 얘기 하겠습니다. 저를 협박했으니까요 ㅠㅠ
그리고 뒤에서 몰래 진리자유랑 경제 중에 고민하다가, 경제 넣겠습니다.
*연세대는 인문논술 전형에 대한 결과나 통계 자료를 정말 거의 공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가 드리는 내용도 어디까지나 예측입니다.
즉, 제가 드리는 내용중에 '사실'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자체적인 '예측과 분석'이 섞여 있습니다.
사실은 이견 없이 받아드려도 좋으나, 제 분석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원서 영역은, 학교의 모든 통계를 가진 행정 담당자가 아니라면, 그 어떤 논술 전문가도 정확히는 맞출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이건 명백한 '사실' 입니다.)
본 게시물에서, '심상치 않다', '예측된다' '~할 것으로 보인다' 는 예측과 분석의 영역으로, 여러분은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제가 단정적으로 '~이다.' 라고 서술하는 것은 사실의 영역이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사실의 영역을 잘 받아들이시고, 예측과 분석의 영역을 잘 참고하시어 슬기로운 원서 접수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가 과의 경쟁률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들은, 과의 수준, 입결, 아웃풋 등과는 관계없는 서술입니다.
댓글에 인문논술 관련해서 궁금한 말씀 물어봐주시면, 제가 답변 가능한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립니다!
연세대학교 인문논술 지원하는 모든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
합격자가 직접 집필하여, 사후적 풀이는 배제하고 ‘실전적 요소’를 극대화한 지금까지 없었던 인문논술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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