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독서가 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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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량이 얼마나 복잡하냐는 난이도에 영향을 줍니다.
출제자가 과부화를 주는 방식은 크게 두 유형인데
1. 하나의 개념을 장황하고 복잡하게 서술함
2. 어떤 개념을 딥하게 건들지 않되 다른 여러 개념을 추가함
보통 리트는 전자 쪽이고 수능국어는 후자쪽입니다. 다만 1과 2를 동시에 주면 흔히 최고난도 내지 킬러에 해당합니다.
킬러 야미 이슈 이후 최근 기조는 2의 성향이 짙습니다. 여러 개의 항을 무차별적으로 던진 뒤 대충 15개의 선지에서 그것들을 총체적으로 다루도록 세팅합니다.
그래서 216의 쟁점잡고 구조파악이 아주 유효한 전략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무기로 빠르게 사살한 뒤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시스템입니다.
주목할만한 문제를 읊어보자면
허무하지만 범주에 충실한 8번 문항. 원인-결과에서 원인을 결과로 간주하여 오답
내용 파악은 수월하지만 여러 입장을 등장시켜 시간을 끌게한 12번 문항. 사례 두 셋에 입장 네 개
출제자의 온몸 비틀기 흔적이 다분한 16번. 선지보면 진짜 한정된 정보로 어떻게든 낚아먹겠다는 출제자의 노력이 그대로 보입니다.
17번은 딱히...입니다. 판단 난이도는 16번이 더 높다고 생각되지만 비주얼 겉보기 난도나 시간 이슈로 17번이 오답률이 높을 수는 있습니다.
근데 전반적으로 수능의 리트화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리트만으로 독서는 충분하지만 수능을 위해 리트는 필요없습니다. (다시 부활 바람)
세 지문 모두 소재가 매우 전문적이거나 낮선 영역의 무언가가 아닙니다. 다만 선지 복잡성은 그대로되, 생소한 소재로 바뀐 지문을 통해 수능에서는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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