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5, 노베 출격합니다. (75일 프로젝트)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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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에 앞서, 이 프로젝트는 2025.8.30, 수능 D-75인 시점부터 시작되었으나, 모종의 사유로 글은 D-74인 8월 31일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고하여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INTRO
9모 D-4, 수능 D-75인 이 시점 부터 노베이스가 공부를 시작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질까?
현실적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아마 대부분 공감하실텐데요.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구요.
그럼 다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노베이스 학생이 공부하는건 시간낭비인가?
위 질문보다는 의견차이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래도 그게 다 경험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에 대한 제 생각은 후자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후자쪽이 맞다고 믿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해보려고 하거든요.
1. Who
그래서 니가 누군데?
반갑습니다. 저는 현역 고3 노베이스 입시가힘든야도킹 입니다.
위에서 여러번 말했다시피, 저는 노베이스고 9모가 4일, 수능이 75일 남은 이 시점부터 수능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노베면 뭐 어느정도...?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으실거 같으니 6모 성적을 말씀드리자면
국어(화작) - 4등급
수학(확통) - 3등급
영어 - 3등급
물1 - 4등급
생1 - 3등급
위와 같습니다. 엥 노베 까진 아닌데...? 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저 성적은 거품이 많이 낀 성적입니다.
실제로 수학은 찍맞 1개 동원하여 겨우 3등급 턱걸이에 걸쳤구요. 국어와 생1은 천운이 겹쳐서 찍은게 엄청나게 맞았습니다. 영어 역시 제법 잘 찍었구요. 물1은 찍어 맞춘게 없지만 4등급 턱걸이구요. 당연히 n수생 들어오면 더 떨어집니다.
거품 빼고 실력으로 등급 책정하면 54454 정도 실력 같아요. 이 정도면 노베 인정..?
내신 성적은 모든 과목 기준 3.5 정도... 이 정도면 그냥 내신으로 가는게 어떻겠냐고 생각하실텐데, 이건 뒤에서 이야기해볼게요.
2. Why
왜 이제와서 공부하려고 하는건데?
이제야 공부를 하는 이유는 사실 별거 없습니다. 우선 간단히 요약 드리자면 '그냥 마음이 이끌렸다' 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원래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지내는 게으른 학생이었습니다. 대학도 그냥 될대로 되라 식이었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크게 해본적 없는 대책없는 사람이었죠. 그러다 이제 수시 상담 기간이니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은 어느 대학 쓰나 궁금해서 봤더니 저랑은 비교도 안 되게 높은 학교들을 지원할 수 있더라구요. 같이 노니까 걔네도 나랑 큰 차이 없을거라는 무의식중의 제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뭐랄까 좀 공허하긴 했지만 그때까지도 저는 정신을 못 차렸고 대학이 뭐 중요한가 같은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부모님과도 수시를 어디 넣을지 상담하며 점점 부끄러워지더라고요. 1학년 초반과 다르게 점점 떨어진 내신성적은 제 게으름을 나타내는 듯 했고 부모님도 대놓고 말을 안 하시지만 제게 많이 실망하셨을거라는 생각에 지난 날들이 후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 내신 성적을 다시 보고, 수시로 넣을만한 대학들을 다시 보니 저는 도저히 현실을 납득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시간을 되돌려 다시 내신 성적을 올리러 가고 싶었지만 당연히 불가능하죠. 말은 안 하셨지만 아마 부모님도 제 내신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라인에 만족 못하셨을겁니다.
이대로 현실에 굴복하고 살아간다면 저는 앞으로도 평생 합리화와 타협속에 살며 후회 가득한 삶을 살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결심했습니다. 어짜피 수시에 만족 못 할테니까 수시는 그냥 모조리 상향 넣어버리고 지금부터라도 정시공부를 해보기로요. 물론 알고 있습니다. 어짜피 큰 변화 없을거라는 거요. 노베이스인 만큼 더더욱. 그렇지만 저는 그 누가 와서 말려도 할겁니다. 이미 제 결정은 확고하거든요.
오히려 수시로 가는것보다도 못한 결과가 나올 확률이 훨씬 높고 심한 경우 대학 진학을 포기할 정도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 것이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진행합니다. 단순히 대학 입시에 대한 결정이 아닌, 남은 제 삶을 조금 더 떳떳하게 살고자 하는 결정입니다.
3. What
그래서 오르비엔 뭐 올릴건데?
오르비에 매일 기록을 남길 예정입니다. 뭐 일기라고 할 만큼 거창하게는 못 쓰겠지만 그날에 대한 아주 간단한 소감과 반성, 가끔씩 공부 현황 등을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번 올리기 시작하면 의무감에 계속하게 됩니다. 자연히 매일 반성의 시간을 가질것이고 느슨해진 저를 다시 바로잡아 줄 장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글로 인해 저와 비슷한 다른 노베이스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기도 하고요. 혹시라도 올해가 아닌 시간이 지났을때 이 글을 보게 될 노베이스 친구에게는 역시 용기를 줌과 동시에 데이터가 되어주고 싶기도 하고요. 75일 남았을때부터 시작하면 저렇게 되는구나, 75일의 전사는 이렇구나 와 같은 선례(?) 가 되는거죠.
4. Where
그럼 어디까지 올릴 생각인데?
사실 위에서 밝힌 프로젝트의 취지 상 목표보다도 열심히 하는 과정이 중요한데요. 그래도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다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므로 대략적으로는 정하고자 합니다. 물론 당연히 상승폭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만 굳이 정해보자면 국수영물생 기준 32333 까진 올려보고 싶습니다.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도중에 목표는 높아질수도, 낮아질수도 있다는 점은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When
언제까지 할건데?
우선 매일 올리는 건 수능 당일까지 계속 할 예정입니다. 가채점을 당일 할지 다음날 할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가채점, 성적표 , 대입결과, 소감 등 수능 끝나고도 특별편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결과가 아무리 처참하다고 하더라도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성적 공개 하겠다고 맹세합니다.
6. Outro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 모두 함께 열심히 해보자구요!
아 참고로 이 글은 D-75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에 대한 프롤로그 및 설명글이기에 글 쓴 시점인 D-74, 8월 31일 글은 오후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p.s.
공부는 아마 9모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우선 9모까지는 확률과 통계 개념공부라도 끝내는걸 목표로 하지 않을까 싶어요. 부끄럽지만 통계 개념조차 아직 다 모르거든요ㅠ 그래도 쉬운 문제조차 못 푸는 참사가 일어나면 안 되니까 9모 전까지는 다 익혀서 가는 걸 목표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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