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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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위해 살아야 하는지 너무나 명확하다. 현실에서 느끼는 결핍이 내가 이 세상을 이상적인 사회로 변혁시켜려 하도록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된다.
그렇지만 아주 가끔은...
플라톤은 현실 세계를 불완전한 모상인 그림자로 보았다.
진정한 실재는 이데아에 있음을 안다. 그리고 동굴에서 벗어나 진리를 목도한 자는, 결국 다시금 그림자의 세계로 돌아와 공동체를 이끌어야만 하는 사명을 가진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러나 너무나 연약한 인간이다.
인간성의 나약함을 극복할 방법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가.
그토록 갈망하는 이상 세계의 건설은 무엇을 통해 이룰 수 있는가.
결국 고뇌의 끝에 남는 것은 무지의 자각과 회의감뿐이다.
현실의 불완전과 지금의 갈등 또한 더 높은 자유와 이성을 향한 변증법적 과정의 일부로서 여겨야 하나? 하지만 지금의 내 보잘 것 없는 발버둥조차 이상 사회를 향한 변증법적 발전의 역사의 일부라는 거창한 말로 자칭한다면 언젠가 현실의 유혹에 정신을 빼앗겨버릴지도 모른다.
위버멘쉬는 고뇌를 회피하지 않는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직시하고, 좌절을 성장과 가치 창조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자신만의 신념을 꿋꿋이 실천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초인이다.
그러나 위버멘쉬 또한 이상 사회를 완벽히 구현하는 존재는 분명 아니다.
그 누구도 그런 존재가 되지 못 함을 분명 나는 알고 있다.
정말로...정말로 완전해질 수는 없는걸까.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이지만,
아주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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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는 나라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도록

언젠가는내가갈망하는이동화같은꿈이끝날거라는걸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