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고통과 지금의 고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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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주어진
고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작수 직전에 감기 걸려서
최악의 컨디션으로 수능 친 건,
친동생이 전날 밤 배탈 나고
최악의 컨디션으로 수능 쳤을
그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 겪은 일.
우울증이 심해져서
매일 무기력했던 것은
어머니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무기력하게 집에서
OTT만 보던 걸 이해하기 위해 겪은 일.
무기력과 함께 온
밑도 끝도 없는 불안감에
오히려 더 공부를 멀리했던 시간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집에만 계시던 멘티분을
이해하기 위해 겪은 일.
저번 주 목요일부터
두통으로 시작해서
현재까지 귀가 계속 아픈 것.
귀가 아프시고 이명을 겪으시는
아버지가
"나는 귀가 아픈 것과 이명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너도 우울증을 그렇게 여겨라."
라고 하신 말씀에
내 우울증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
나에게 귀의 통증이 충분히
고통스럽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겪고 있는 일.
그렇게 느껴지네요...
위의 일들을 겪기 전에는
그런 것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컨디션 최악일 때 수능 망친 건 이해했지만)
활동적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방에서 무기력하게 변한 것을
온전히 이해 못 했습니다.
불안하면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어요.
어딘가 통증이 있는 것보다
마음이 우울한 게 훨씬 더
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내 고통만 크게 생각했죠.
그 고통 속에 있을 때는
살기가 싫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상황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을
도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네요.
다들 체력 관리,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수능 날, 최상의 컨디션으로
커리어하이를 찍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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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몸 상태가 넘 안 좋네요
아이고...얼른 회복하시기를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허리가 죽어가는중
ㅠㅠㅠㅠㅠㅠ앉아 있기 힘드실텐데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얼른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귀는 안 좋아지면 잘 안 돌아오니까 꼭 병원에 가보세요
네 ㅠㅠ
월요일에 병원 가서 약 처방 받았는데,
점점 좋아지다가 어제 다시 확 아파서
더 쎈 약을 받아왔어요.
먹고 괜찮아지면 병원 안 와도 된다고 하시네요.
부디 그렇게 되기를...!
푹쉬시길...
ㅎㅇㅌ
감사합니다
Cid님도 화이팅!!!
큰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방구석 철학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