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오노스 [9046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5-08-14 22:08:52
조회수 65

자이오노스의 썰(3)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299170

썰(1)

https://orbi.kr/00073451439


썰(2)

https://orbi.kr/00074298580


안녕하세요,

자이오노스입니다.


이번 썰은 제 어릴 적 얘기입니다.

고등학교~N수 썰은 이미 여러 번

글을 썼으니

오늘은 애기~중학교 시절

자이오노스의 인생 이야기를 해볼게요.

(사실 썰이 아니라 그냥 TMI라는...)


2000년 05월 23일에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 엄청 예민했다고 합니다.

분유를 안 먹고 모유만 먹으려고 해서

어머니를 피곤하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ㅠㅠ


5살이 돼서야 문장을 구사했다고 합니다.

문장을 구사하기 전에 

형이 유치원 다니는 걸 부러워 했는지

유치원 가게 해 달라고 조르고,

잠꼬대로 유치원! 하는 걸 봐서

말도 잘 못하는데 유치원을 보냈다고 합니다.


몸이 참 허약했습니다.

오목가슴으로 태어나서

수술 받기 전 아이언맨 마냥

명치가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횡경막이 길어서 수술도 받았고,

병원도 자주 다녔어요.

외할머니가 한약과 홍삼을 먹이셨는데,

제가 한약 같은 몸에 좋은 걸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맛있게 마셔요 ㅎㅎ)


6살에 막내 동생이 태어났어요.

남동생입니다.

아주 귀여워서 열심히 놀아줬습니다.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라고 물어보면

항상 둘째 형이 좋다고 대답했었죠 ㅎㅎ

동생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는데...

다음 썰에서 풀겠습니다.


저는 지금은 파워 I N F P 인데,

어릴 적에는 E 성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장난도 잘 치고 그랬는데...

초3 때 같은 모둠에 있는 여자애 3명에게

따돌림을 당한 이후에

I 성향이 강해진 것 같아요.

또래 여자애들을 대하는 것도 잘 못하게 됐습니다 ㅠㅠ


초등학교 다닐 적 별명이 '도덕 교과서'였습니다.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보이는

큼직한 쓰레기들을 주워서 집에 들고 간 적도 많아요.

도덕적인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초5 때 마피아 게임을 생전 처음 해봤는데,

제가 마피아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애들이 충격을 먹었다는...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은 덜하지만,

어릴 때 상당히 멍청했어요.

소풍 때 먹을

큰 과자를 사서 집에 가져갔는데,

어머니가 반품하라고 하셔서

룰루랄라 뛰면서 가다가

과자 봉투가 약간 찢어졌어요.

근데도 그걸 반품해달라고 했다가 

거절 당한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지능이 상당히 낮은 것 같은...)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수학을 가르쳐 주셨는데,

누가 봐도 예각인 걸 계산해서 둔각이 나오자

답이 둔각이라고 하질 않나...

학교에서 문방구에 파는 가짜 돈으로 거래하는

놀이를 하는데, 그걸 까먹고 있다가

뭐 팔지 하다 비싼 필통을 

가짜 돈 5천원 받고 넘겨준 후

어머니에게 자랑했다가 혼난 기억도 있네요...


형도 저도 독서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화장실에서도 책을 읽고,

초등학교 중학교 때 읽은 책을 다 합하면

백 권은 그냥 넘을 것 같네요.

덕분에 국어 과목의 베이스가

생긴 것 같아요.


저는 초3? 때까지만 해도

영어를 잘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잠수네 영어'라는 책을 읽으신 후,

영화를 자막 없이 여러 번 보고

영어 원서를 CD로 들으면서 읽게 하셨어요.

'로젠타 스톤'이라는 영어 학습 CD도 사서

부담 없이 재밌게 영어를 익혔습니다.


결국 초5 때부터 원어민 선생님과

어느 정도 소통이 되고,

따로 영어 공부를 안 해도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영어는 항상 최상위권에 있었습니다.

(고1 1학기 때 외고에서 영어 디베이트 과목

시험 대비로 프린트를 전날 가볍게 읽고

중간 3등급, 기말 2등급을 받았던 기록이 있어요.)


닌텐도를 초1? 초2? 때 엄청 졸라서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닌텐도 게임 중 포켓몬이 너무 좋아서

어머니 몰래 포켓몬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게임을 할 수 있는 건

주말에 하루 1시간 뿐이었거든요.

주변 애들이 맨날 게임하고

PC방 간다고 하는 걸 들으니

불만이 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후회가 되네요.

(중학교 때, 시험 기간 끝나고

PC방 한 번 갔더니,

거기 있는 같은 학년 애들이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저와 악수를 나누는 신비한 현상이

있었네요 ㅋㅋ)


중학교 들어가서

첫 중간고사 때 전교 3등,

첫 기말고사 때 전교 2등을 했습니다.

자만 때문에 대충 공부했더니

1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전교 23등을 했죠...

그 후로 전교 1등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열심히 하지 않아 그러지 못했고,

(수학을 못해서...)

졸업은 전교 9등으로 했습니다.


중학교 때 별명은 어쎄신이었습니다.

맨날 검은 옷 입고 다니고

마스크 자주 쓰고

존재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유독 통통했어요.

그 이전과 그 이후는

다 멸치네요...

요즘 살을 불리려고 많이 먹어서

살이 점점 찌고 있는데,

그때처럼 통통해지는 건 힘들 수도 있겠네요.


-----------------

제가 지금 생각나는 TMI는 여기까지네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네요 ㅠㅠ

다시 돌아가는 건 이젠 바라지도 않으니

우울증 문제만 좀 나아지기를 바래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