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반영이 왜 욕먹는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367759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검정고시생이 차별받는다는 문제는 이해합니다만 그것은 따로 제도를 마련해야 할 문제라는 것에 공감하고,
여러분이 온리 그것 때문에 내신반영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28 개정 교육과정의 변별 요소로 보나 고등학생의 본분 측면으로 보나 당연한 흐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를 설득시켜주실 분을 찾습니다.
일단 전 변화되는 수능으로 학과에 맞게 줄세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고
(예전엔 특정 학과마다 요구하는 필수 응시 과목이 따로 있었죠. 꼴랑 통합과학이랑 통합사회 제대로 배웠다고 서울대에서 요구하는 대학 수업 내용을 제대로 따라오리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고등학생이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시로 서울대를 노린다는 학생이 학교생활을 대충 해서 교과평가에서 C 또는 D를 때려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작정 내신이 낮다고 낮은 점수를 주는 게 아니라 정시 내신반영은 mild한 학종이랑 다름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방 일반고에서 3등급 맞은 학생이랑 중동휘문에서 3등급 받은 학생이랑 교과평가가 다르게 나오는 것이 마땅하지요. 실제로 다르게 나왔다고 알고 있기도 하고요.
암튼 말씀해주시는 의견을 잘 들어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자석이 전류의 흐름으로 인한 자기장 발생이라면 그냥 자석역시 전류의 흐름으로 인한...
-
기현쌤 해설이 너무 좋아서 더블커넥션도 하려는데 다른 강사분것도 푸는 게 좋나요?...
-
내생각은 안된다임 문제 자체에서 환율이 내려가면 경상수지 흑자를 본다는 인과관계에...
-
신청기간을놓쳐버임 ㅠ
-
강대X 6회 4
난이도 어땟나요?
-
그냥 나간건가
-
메인 국어황들 8
진짜 멋있으시다..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
mmi 기출복기,일부 문항 답변 예시를 추가해서 보완했습니다 면접학원없이 스스로...
-
ebs 연계 영어, 문학말고 또 풀어야 되는거 있음? 2
연계 많이 돼서 꼭 풀어야 되거나 풀면 좋은 과목 또 뭐 있어?
-
한림의 0
군기 얼마나 빡센가요? 군기 싫으면 한림 vs 인제 vs 순천향 vs 부산...
-
오노추 1
-
짜피 한 2~3개월 지나면 잊어버림
-
생2 딜레마 9
14개 다 맞고 6 추론 중 한 두개만 파서 맞히고 나머지 찍맞기원하는데 수능 날...
-
영단어는 꾸준히 하고 있고 마더텅 1회독 끝냈는데 그 다음에는 뭘 하면 좋을까요
-
작수 장지문 언매 되게 주제 신박했는데 올해도 주제 신박할까 3
표기법은 ㄹㅇ ㅈㄴ 생각 못 했던 주제였는데 이번엔 성조나 내 주면 안 되나 계속...
-
살아남은것=우월한것 이면 진화론은 우월한것끼리 교배해서 종전체의 적합도(우월성)을 올리는거 아님?
-
논리 강화 훈련 + 숏컷 논리 체득하는데에 최고일 듯
-
다들 어렵다던데 오지랑 박선이랑 점수는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서
-
그 시간에 올오카 인셉션 듣는게 이득 왜 비싼돈내고 26 수능 대비 연계 학습을
-
꾸역꾸역 앉아있기
-
유전병 쪽도 공부해야 할까요 지금 상크스 가계도 듣고 있는데 가계도나 다인자 복대립...
-
개념 교재안에 기출문제 풀만한거 다 있어서 따로 기출문제집 없어도 된다 들었던거 같은데 맞나용??
-
안녕하세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20살 86kg BMI 26에 비만입니다....
-
강e분 수특은 다 샀었는데 너무 비싸서.. 수완은 ebs꺼 사도 될까요??? 알려주세요 ㅠㅠ
-
화작 언매을 개많이 틀렸네요 27번은 지문 독해가 완벽히는 잘 안된 것 같고 근데...
-
더럽게 시끄럽네 진짜 겁나 쾅쾅쾅 부시럭부시럭 여기가 느그 학교니
-
아니 탈릅했어? 3
문법 댓글을 달았는데 요청자가 가 버린 건에 대하여...
-
표준점수 145.5점입니다. 메가로스쿨 예측과 동일합니다. 이 점수는 서울대 로스쿨...
-
'자다'에 '-시-'를 써서 '자시다'라고 함 '주무시다'의 선대형은 18세기에야...
-
7모 1컷 38 이걸 안한다고??
-
우생학(優生學, eugenics)은 육종 등의 방법으로 인간의 유전형질 가운데...
-
네...
-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검정고시생이 차별받는다는 문제는 이해합니다만 그것은...
-
국어 백분위 99고 모고는 고정 100이었어요 오히려 과탐이 1컷이고 사탐은...
-
담당쌤이 내라는거 안내서 생기부에 "나쁘진 않음" 이라고 적어놨는데 이거 나중에...
-
오늘할거 0
마플 시간재고풀기(2h) 기생집 도함수점프 다시 다 풀기 시간재고(4h)...
-
여행 끝나고 늘어날 몸무게가 두렵구나
-
어떤게 좋을까요 FoCUs에 비해
-
써보신 분들만
-
히든카이스 2
유튜브에 히든카이스라는 분꺼 사설 실모 풀어보신 분들 계신가요 풀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
https://momospace.org/?page_id=258 저도 논술 공부하는...
-
자연스레 저기 가게 된다면 노는 걸, 청춘을 포기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만한...
-
멘탈 회복하기 좋은 시험지네 25분컷 50점 서바로 나간 멘탈 전국으로 되찾기 먼가...
-
6평 90임 근데왜 문학이 븅신됐지
-
전글에서 6-1은 ㅈㄴ 깠었는데 시즌 5는 좋은 거 같음 난이도는 6평보단 어려운거...
-
내가 이상한거같긴함
표면적으로는 그렇긴 한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공교육을 이수할시간에 사교육 컨텐츠 공부하는게 더 효율적이라 그런걸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러나저러나 딱히 생각없긴함
말이 좀 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신 똑바로 박힌 학생이라면 공교육에 최선을 먼저 다한 뒤에 사교육으로 눈을 돌려야죠. 저도 대치동 왔다갔다하면서 내신 비교과 다 챙겼는걸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버리고 효율적인 수험에만 집중하는 학생을 안 뽑겠다고 선언하는 게 불공평하다는 논리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ㅎㅎ
전 진로가 더 획일화될 것 같은 아쉬움이 가장 크게 남습니다
크게 꿈없는 친구들한테 진로를 고등학생때 미리 정하라하는게 말이 되나요
타당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서울대 학종에는 전공적합성보다는 계열적합성(공대 지망이라면 수학에서 두각을 보여야 하는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긴 하지만
학생 개인의 입장에서, 특히 학종에는 큰 관심이 없고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미리 전공을 정해야겠다는 압박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내신 시험 퀄리티 생각하면 내신 권한 세지는거 반대하기도 하고...하여튼 저도 현역땐 수시로 갔지만 항상 수시싫어합니다
어차피 학원다니느라 정신없는데 억지로 꿈붙여서 만드는거 싫었음
이해합니다.
그치만 저는 살짝 다른 입장인데... 하기 싫은 거 꾹 참고, 대들고 싶은 거 꾹 참고 학교 선생님 밑에서 설설 기어보는 경험도 나중에 반드시 의미가 있는 것 같거든요. 모두에게 권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제 자식이라면 사회생활 경험해본다 치고 꾸역꾸역 해 보게 시키고 싶습니다 ㅎㅎ
고생 많으셨겠네요.
조금 원색적인 말이지만 좋은 대학 가고 돈 버는 게 남에게 굽신거리지 않게 살도록 하는 목적도 있지 않나요?
공부잘한다고 굽신거리지 않게 못살아요
저야 뭐 내신반영하면 이득 보는 쪽이긴 한데...
고등학교부터 진로를 정할 것을 요구하고, 정작 대학에서는 무전공 전형을 확대하는 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동의합니다. 정시에서의 내신 반영만큼은 전공적합이나 계열적합을 안 보는 쪽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 것 같으네요..
수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사람이 많다는게 문제임요. 내신 시험, 생기부 두 방면 모두로요.
그에 비해 정시는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에 신뢰가 남아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합니다
그런 문제라면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겠네요!
내신 한번 미끄러지면 영원히 발이 묵이는거....엄청많은 문제가 있지만 이거 하나만으로부터 벌써 엄청심각함요.
이해합니다만 글쎄요... 내신도 엄연히 학생을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고 그걸 한번 미끄러진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1) 내신 시험은 총 10회이므로 한번 미끄러지는 게 정시 교과평가에 큰 영향이 있는가?
2) 미끄러진 내신 때문에 내신을 버리고 정시파이터로 전향하는 행동은 옳은 것인가? (개인 입장에서 효율적인 판단일 수 있으나 학생으로서 마땅히 할 일을 버리고 효율적인 수험에만 집중하는 수험생을 안 뽑겠다는데 뭐라 할 수 없지요.)
를 고려하면 크게 잘못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걸요. 내신 한번 미끄러지면 발이 묶이는 건 수시 학생부교과 또는 학생부종합입니다. 정시 내신반영에서는 하나 미끄러졌다고 발이 묶이지는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 올바르겠지요.
군대 갔다와서라든지 사회생활하다가 다시 학업을 하고싶은사람들은 정말 엄청난 타격입니다. 한번 미끄러지거나 삑사리 나면 재도전 또는 사다리를 끊어놓겠다는 의도죠.
그런 케이스도 있겠군요.
하지만 D를 받지 않는 이상 사다리를 끊는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과연 D를 받을 정도로 학교생활이 심각했던 것을 삑사리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23학년도에 내신반영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내신반영이 이런 사람들을 배제하는 제도인지를 놓고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국 정시에서 한 문제 더 맞추면 되니 불공평하지 않다는 식의 의견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이런 생각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