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연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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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에게 연애란 독이 든 성배입니다.
제가 과외하는 학생들에게 늘 하는 말 중 어쩌면 가장 듣기 싫을 수도 있는 말이 바로
"연애하면 폭망한다"
일 거라고 생각해요.
팩트입니다.
해봐서 압니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가까워지는 이성이 있을 수 있고, 문득 예쁘거나 잘생겨보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안타깝지만 그렇다면 이미 망한 겁니다.
당신은 어떻게 해도 그 사람을 만나기 전이라면 일궈낼 수 있었을 성과를 얻지 못해요.
통계적인 사실입니다.
안 싸우면 되지 않느냐고요?
연락 시간 정해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등하굣길 제외하고 따로 데이트 안 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해 보세요. 어디 그렇게 되나..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그 일들로 당신은 애인과 싸우게 됩니다.
연락 시간 정해도 공부하다 보면 잡생각이 듭니다. 생각 안 하려고 해도 당신의 호르몬 체계가 이미 공부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을걸요?
따로 데이트 안 해도 공부하다 보면 백 퍼센트 집중하진 못합니다. 당신은 기계가 아니거든요.
수험생활 중 연애하고도 나란히 성공하는 사람들 있지 않냐고요?
그 사람들 연애 안 했으면 훨씬 좋은 성적 냈을 겁니다. 손가락 걸고 장담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여자친구/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망한 상황이라고 아예 망하게 냅둘 수는 없잖습니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당신 멘탈이 가장 편할 것 같은 방법으로 잘 조절하면 최고의 결과는 아니더라도 최선의 결과는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목표했던 수능 만점은 못 받았지만 (운빨일지라도) 이렇게 설의 붙어서 체면은 폈잖아요. 여러분이 수능을 준비한다는 건, 달리 말하면 "현재의 쾌락을 반납하고 미래의 성과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대학 가면 애인 생깁니다.
적어도 고등학교/재수학원에서 자만추가 가능한 정도의 성격과 외모를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생기니까 걱정 마세요.
(아니라면.. 파이팅입니다. ㅠㅠ)
지금 예쁘고 잘생겨 보이는 그 사람이랑 결혼할 거 아니니까, 엄한 사람한테 미래를 헌납하는 일은 그만둡시다.
수험생이면 수험생답게 공부에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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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커뮤니티니까요. 올바른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편한 점이 많네요.
ㄱㅁ 연애해도 설의간다
혹시 어떻게 마인드셋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이쿠 이미 공부 어느 정도 하셨던 분께서...
저는 여자친구가 생긴 것을 그냥 <이미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인정한 뒤, 늘 최선의 결과를 위해 각을 재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혹시 주 몇 회정도 만나셨나요?
시간 투자에 대한것도 좀 고민되고 그러네요.. 쪽지주셔도 괜찮고요.
같은 학교여서 등하교 같이 하는 걸로 만족했었던 것 같아요. 진짜 가끔 같이 콘서트 보러 가기도 했었구요...
시간은 덜 쓸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따로 하루에 연락은 안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