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ve [1312665] · MS 2024 · 쪽지

2025-08-04 01:20:30
조회수 21

의식의 흐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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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진심으로..


예전엔 없었지만 지금은 있는 것들을 다 포기하더라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으면 좋겠다. 이랬었다.


근데 참 신기한게

예전으로 돌아갈 기회가 번번히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때마다 아니다,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라며 다 놓쳤었다.


그렇게 매번 고민하고 방황하느라 지금까지의 시간을 소모해버린 것. 


그렇게 내가 원하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뛴다고 착각했다. 그러다 어제 어떤 한 글을 봤다.


예쁜 걸 봤는데 목표를 이루기 전에는 웃으면 안된다는 강박이 들어 그 웃음을 잃었다는 글이였다.


그 글을 보고 지금껏 나의 삶을 성찰해보니

결과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린건 맞지만

무엇보다

그 결과를 위해 달리는 과정에서 내가 왜 그 결과를 이뤄내야 하는지를 잊고 지냈던 것이다.


참..


어렸을 때 다짐하기로서 나는 어른들과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렸을 때 꿈을 간직하며 사는..

그런데 지금 와 내 삶을 보면 내 꿈을 간직하며 살고 싶다는 그 일념 하나가 오히려 내 삶을 개박살내고 있었다.

그 지키고자했던 꿈은 지키지도 못한채..


결국,  나 또한 다른 이들과 다를 바 없는 꿈 잃은 상처 많은 사람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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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표는 설체 · 1283332 · 3시간 전 · MS 2023

  • 저능아 삼수생 · 1394584 · 3시간 전 · MS 2025

    사람은 살다보면 자신의 목적만을 생각하지 그 목적을 갖게된 근본적인 이유를 자주 망각하는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깨달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지금과는 다른, 제대로 된 이유를 가진 삶이 되시기를 바랄게요.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