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오르비

아톰

내 태그

내 태그 설정

입시
학습
생활
클럽
직업·취업
Epioptimus
Centurion

구사일생의 국어교습소 [1078327]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5-07-13 17:37:55
조회수 1,825

4등급에서 1등급이 되는 과정에서 깨달은 독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821971

이번 글에서는 제가 국어 성적을 올리면서 깨달은 독해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국어를 진짜 심각하게 못하던 시절, 


유/강/김/박/전 선생님 인강 오마카세 마냥 다 찍먹하면서 깨달은 바가 이렇습니다.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니 성만 써도 다 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키워드는 

#구조독해

#그읽그풀

#국어적 재능

#글을 읽는다는 것

#암묵지를 명시지로 끌어올리는 공부

입니다. 칼럼을 읽는데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1. 구조독해, 그읽그풀 그거 내가 결정하는거 아님. 내 타고난 국어 재능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거임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조독해 vs 그읽그풀]이라는 논쟁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읽그풀'이라는 개념을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구조독해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굳이 그걸 그렇게 생각하라고 알려주지 않아도 글을 읽으면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머릿속으로 사고가 되는 상태"


그냥 국어에 재능이 뛰어나면 

"아니 구조독해 그런게 왜 필요하냐? 그거 당연한거 아니냐? 그냥 읽고 그냥 풀면 되는데 그런거를 뭐하러 복잡하게 정리를 하려고 하냐."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각자가 정의하는 '구조독해와 그읽그풀'은 차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주장은 이렇습니다. 

구조독해이냐 그읽그풀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둘 다 결국 글을 읽을 때 내 머리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방향성은 똑같으니, 

내가 국어적 재능이 뛰어나면 자동으로 그냥 읽어도 독해가 잘 될것이고, 

재능이 없으면 구조독해라도 해야지 뭐."


이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국어적 재능이 뛰어나지 않아서, 모든 지문을 '그냥 별 생각 없이 읽으면' 지문이 도통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납득도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적은 들쭉날쭉, 어쩌다가 머리가 잘돌아가서 글이 잘 읽히면 2-3 등급, 컨디션이 안 좋으면 4등급, 이렇게 고1부터 고3까지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항상 국어가 발목을 잡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인강에서 설명하는 일종의 '구조독해'라는 것을 접했습니다.

내가 글을 잘 읽으려면 해야 하는 생각들을 명시적으로 정리해주었기 때문에, 정말 신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뭐랄까..가만히 앉아있어도 다 떠먹여주는 느낌??


그 과정에서,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구조독해'를 제 나름의 방식대로 그림과 테트리스 게임을 활용해서 '실전에서 현실적으로 활용하기 쉽게 체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정 1등급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읽그풀'이나 '구조독해'나 결국 지향점은 똑같구나.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냥 '글을 읽는 행위'가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게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인지 하나하나 다 떠먹여 주는 것이 [구조독해]구나." 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우리가 숨을 쉴 때, 머릿속으로 '아 이제 숨을 들이마셔야겠다.'고 생각하고 마시지는 않잖아요? 


"아니 숨 쉬는 법을 대체 왜 배워야돼? 그냥 숨 쉬면 되는거 아니야?" =

"아니 대체 글을 읽는다는 것이 뭔지 왜 배워야 돼? 그냥 읽고 그냥 풀면 되는거 아니야?" 


본질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제 생각이 확실히 와 닿으셨을 것 같아요 !




2. 그럼 <비핵화>는 둘 중에 어디에 가깝냐?


굳이 따지자면 구조독해입니다. 


위 예시를 이어서 설명해보면, '숨을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숨을 쉬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런 느낌입니다. 


그 과정에서, 말로만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숨 쉬는 것을 볼 수 있게 시범을 보인다거나, 

이렇게 그림을 활용해 숨을 어떻게 쉬는지 설명하는 등'의 '좀 더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설명 방식을 도입한 것입니다.'


'구조독해'를 가르친다고 하는 여러 강사님들의 설명을 들어본 결과, 

"아 결국 모두 설명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지향하는 부분은 하나구나."라고 느낀, 

[그 독해라는 것 그 자체]를, 


'이런 그림으로 이해하면 훨씬 더 와 닿고 실전에서도 적용하기 쉽겠는데?'

'아 이건 테트리스 게임이랑 원리가 똑같네. 그냥 테트리스 게임 한다고 생각하고 읽어볼까?'


이렇게 쉽게 풀어서, 국어에 대한 재능에 상관없이 누구나 납득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그읽그풀'을 하던 사람들은, 제 책을 읽으면

"이거 당연히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이걸 뭐하러 굳이 정리까지 해야되지?"

이런 생각이 들면 되고,


원래 '그읽그풀'이 불가능해서 '구조독해'를 지향하던 사람들은,

"아 구조독해가 이런 것이구나. 되게 거창한 스킬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쉬운거였어?"

라는 생각이 들면 됩니다.


'구조독해, 그읽그풀'을 관통하는 '글을 읽는다는 행위' 그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왔던 누군가에게는 "아 내가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들이 이런 것들이었구나."라고 '암묵지를 명시지로 끌어올리는 공부'가 될 것이고,


글을 읽는다는 행위가 도무지 감이 안잡히던 누군가에게는 "뭔가 되게 추상적이고, 손에 잡히지 않아 어렵던 독해가 사실 이렇게 공식화할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한 것이었어?"라고 느끼는 공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독해할 때 해야하는 생각을 '명시지로 끌어올리는 공부'를 한다면, 이것은 수능날 정말 긴장되어도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압도적인 무기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제게 그런 무기가 되었고, 제가 가르쳤던 과외생들에게 그런 무기가 되어주었습니다.

9평에서 56점을 맞았던 과외생은 수능에서 아쉽게 1등급이 되지 못한 2등급이 되었기도 합니다. 




3. 결론

"구조독해를 완벽하게 체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사고 방식, 

그 핵심은 그림에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컨셉을 요약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구사일생의 문학

+ 문학 관련 책도 내면 좋을 것 같다는 문의가 꽤 있어서, 

올해는 일단 문학 실전 개념 총정리집을 pdf 파일 형식으로 만들어서 조만간 배포하려고 합니다. 비핵화처럼 상세한 개념서를 쓰기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아마 써도 내년에 쓸 것 같습니다..! 


책의 컨셉은 아마 "문학 공부의 핵심, 암기에 있다." 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계정으로 올릴 것 같아서 받고 싶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팔로우 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칼럼 요약


(1) 그읽그풀을 해야되냐 구조독해를 해야되냐에 대한 논쟁을 넘어서서, 애초에 [글을 읽는 행위]를 잘 하기 위한 것이 학습의 목적이다. 지향하는 목표는 똑같다. 그 방법이 다를 뿐.


(2) 따라서, 그읽그풀이나 구조독해 모두, [글을 읽는 행위]를 할 때 '머리가 어떻게 돌아가야 되는지'에 대해 동일한 입장이다. 


(3) 다만 차이점은, 그 [글을 읽는 행위]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려주지 않아도 숨쉬듯이 '당연하게' 글 읽으면서 해야 할 생각들이 착착 맞아 떨어지듯이 되는 사람들은 굳이 구조독해가 필요하다고 못느낀다. 그냥 읽고 그냥 풀면 되니까. 숨쉬는 거를 누가 알려주지는 않는 것처럼.


(4) 구조독해는, '숨은 이렇게 쉬어야 되는거야'라고 알려주듯이, [글을 읽는 행위]를 할 때 머리가 어떻게 돌아가야 되는지 하나하나 떠먹여주는 것이다. 


(5) 그래서, 국어적 재능과 감각이 뛰어나다면 그읽그풀을 하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구조독해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6) <비핵화>는 (4)의 내용 그대로다. 따라서 '구조독해'라고 할 수 있다. 


[글에는 이렇게 일관적인 종류의 정보가 들어있어 

-> 그리고 그 정보가 글로 표현되는 방식이 이렇게 일관적이야. 

-> 그러면 이렇게 일관적인 글을 읽는 방법은 이런거겠지? 

-> 외워. 그리고 적용해. ]


이게 <비핵화>의 핵심 논리이기 때문.


(7) 평소에 당연하게 글이 잘 읽히던 사람들은 (그읽그풀을 하던 사람들) "아 내가 무의식적으로 하던 생각들이 이런 거였구나. 내가 암묵적으로 하던 생각들이 다시 한번 뚜렷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야." 이런 공부를 하면 되고, 

{이거 생각보다 중요한 공부다. 수능 날 긴장이 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글이 잘 안 읽힐 때, 내가 평소에 당연하게 하던 생각들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생각들을 기억해 놓는 것이 좋다.}  


(8) 그게 안되서 구조독해를 해야하는 사람들은 그냥 책의 내용 그대로 '아 이러니까 이렇게 읽어야 되는 구나." 이해가 됐으면, 암기하고, 지문에 적용하면 된다.

  


요즘 폭염으로 무척 힘드실텐데, 건강 잘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핵화 : 비문학 공부의 핵심, 그림(畵)에 있다.]




[구매 링크]

https://atom.ac/books/13417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구사일생의 국어교습소 [1078327]

쪽지 보내기

글쓰기
오르비 1402084번째 회원 가입
ddna
1,422,072 건의 게시물이
블록체인에 디지털 공증되었습니다.
901,751
497,321
22,267
574
159

오르비 캐스트

2026 수능D - 122

오르비 플레이
오르비 RARE
오르비 과외시장
Move
our corporate site
Orbi Class
on-line classes
Atom
educational books & resources
Gae9
humor and fun

© 2000-2025 Move Inc.

orbisoptimus (v17-96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