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41생_수능국어 [1078327]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5-06-13 16: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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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6평 분석: 일관성, 또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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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41생의 무료 커리큘럼 배포 ] 

비문학 개론은 오픈되었습니다. E-book과 docs에서 동시 판매합니다. 


e-book : https://atom.ac/ebook/13355

docs : https://docs.orbi.kr/docs/13358


여기서는 1차 파이널,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을 배포합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dPdnn2jqZfVWytuOtpdizGCbHQUFttFc/view?usp=sharing


(용량이 너무 커서 구글 드라이브 링크를 올립니다.)


6평에서 충분히 더 어렵게 출제될 수 있었던 부분, 총평, 비문학 개론에서 6모 관련 부분 발췌 등을 통해 구성했습니다.



+ 저는 작년부터 간간히 오르비에 칼럼을 올리고, 작년부터 국어 독학서를 쓰기 시작했던 한 의대생입니다. 비문학 개론을 2월 오픈 목표로 작년부터 계속 써왔지만, 생각보다 첫 출판이다 보니 계속 계속 밀린 점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비문학 개론에 대한 자세한 칼럼은 다음주에 쓸 예정입니다. 책 판매 페이지에 충분히 책에 대해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평이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생각보다 점수를 잘 받으신 분들이 많으셨을 듯 합니다. 


비교적 쉬운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았다고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쉬운 시험에서 실수 없이 점수를 잘 받는 것도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쉬운 시험이 등급 따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수능 전에 보는 가장 중요한 두 개의 모의고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쉬우나 어려우나 박수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달려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6평은 수능이 아니기에 잘 봐서 기쁜 감정은 시험을 본 그 날을 끝으로 훌훌 날려버리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전까지는, 우리 모두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며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6평, 9평, 이 두 평가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그 시험을 통한 '내 약점 체크'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어려워서 내가 평소에 못하던 부분이 도드라지면 약점을 찾기도 쉽고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쉬우면 점수가 일종의 '속임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스스로 더 6평을 되돌아 보면서 "내가 뭐가 부족했을까? 더 잘 풀 수는 없었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뇌 해봐야 합니다. 그렇기에 비교적 쉬웠던 이번 6평이 오히려 거시적인 공부에 있어서는 '두 번의 소중한 약점 체크 기회' 중 하나를 날려버린 꼴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인강을 쇼핑하고 있었다면, 6평은 위기입니다.'


제가 과외를 하다 보면, 또한 제 수험생 시절의 경험을 살려보면 "인강을 쇼핑하듯이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하는 학생"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던 시절이 있기에,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생님의 강의 내용, 선생님의 책 디자인, 선생님의 얼굴, 선생님의 딕션을 생각하기 전에 "국어 공부의 뚜렷한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는 "국어 공부를 해서 결국 도달해야 하는 이상적인 상태"는 "비문학의 경우 모든 지문을, 문학의 경우는 각 갈래별로 모든 지문을 일관적으로 독해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관성'의 기준은 기출에서 찾는 겁니다. 기출 분석이라는 것이, 그냥 기출 문제집을 사서 쭉 푸는게 기출 분석이 아니고, 


-평가원이 글을 어떻게 ‘일관적’으로 써 내려가나?

-그렇게 일관적인 글에서 문제를 어떻게 ‘일관적’으로 출제하나? 


이렇게 두 가지를 기출을 통해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그렇게 일관적인 글을 어떻게 ‘일관적’으로 독해해야 하나?

-그리고 일관적인 방식으로 출제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일관적’으로 풀어야 하나? 


이걸 찾아내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출에서 지금까지 나온 평가원 지문들이 어떻게 일관적으로 쓰이고, 어떻게 일관적으로 출제되는지 분석하는 것이 기출 '분석'입니다. 그냥 풀기만 하면 N제를 푸는 것이랑 뭐가 다를까요?


그런데 수험생은 국어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도 해야되고 영어도 해야되고 탐구도 해야합니다. 국어에 할애할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인강을 활용하는 겁니다. 원래 내가 기출을 '분석'하면서 일관성을 발견하고 일관적인 독해 방식을 연구해야 하는데, 그 연구를 인강 강사님이 대신 해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핵심은 이제부터 나옵니다. 




왜 인강을 쇼핑하면 안되나? 좋은 것은 다 들어보면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느냐?



자, 제가 수능 국어의 본질은 일관성이라고 했습니다. 그 일관성을 학습하고 적용하기 위한 치트키가 바로 인강인 것입니다. 공부에서 인강이 차지하는 포지션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안오실 것 같아서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사랑’이 영어로 뭐죠? 그렇습니다. 모두가 알듯이 'Love'죠?

그런데, 미국인이 인식하는 'Love'의 의미와 한국인이 인식하는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가 다른가요? 똑같습니다. 

언어는 그 뜻을 전달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인강도 똑같습니다. 결국 모든 강사, 교재들이 


"수능 국어 지문은 이렇게 일관적으로 쓰여요. 그래서 독해는 이렇게 일관적으로 해야합니다."


라는 본질적인 의미를 각자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강사마다 교재의 내용, 말하는 방식이 다른 이유는 한국인이 한글을 쓰고 미국인이 영어를 쓰는 느낌과 같은 것입니다. 서로의 언어가 다를 뿐, 모두 동일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강을 쇼핑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머리가 터져버릴 겁니다. 본인은 막 실력이 계속 느는 것 같아도, 뇌에서 처리하기 매우 혼란스러울 겁니다. 


위에서 든 예시를 활용해서 직관적인 이해를 해보면,


"나는 당신을 매우 사랑합니다." 이렇게 들으면 될 말을,


"나 love 당신 so much." 이렇게 듣고 있는 겁니다. 서로 언어가 섞여버리는 것이죠. 이게 간단한 문장이라서 그렇지 국어 지문 전체가 저렇게 영어와 한글이 섞여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진짜 머리 터져버릴 겁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수능 국어는 인강을 쇼핑하면서 듣는 인강이 하나씩 늘수록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1개, 2개, 3개....N개 점점 느는 겁니다. 


그래서 인강은 쇼핑하면 안됩니다. 처음에 듣기 시작할 때, 내가 이 강사님과 맞지 않다고 느끼면 바꿀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강사님을 동시에 듣는 선택은 한번쯤 고민을 진지하게 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41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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