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일만생갸라 [1254353] · MS 2023 · 쪽지

2025-07-11 09:17:13
조회수 205

문과가 이과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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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고등학교를 가야 하는데, 갈 고등학교를 결정하는 데엔 제 진로를 문과쪽으로 할 것인지 이과쪽으로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이걸 결정하는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사실 대한민국 현실.. 들어보면 이과가 문과보다 더 잘 벌고 기회도 더 많잖아요.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본인 성향과 관계없이 이과 계열로 대학을 진학하길 희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부모님께선 제가 감히 약대에 진학하길 원하십니다. 저도 된다면 가고는 싶다만... 수학을 풀 때 지능의 한계에 도달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다고 수과학이 싫은 건 절대 아닙니다. 새로운 개념에 대한 흥미가 있고, 관련 문제가 풀린다면, 그리고 맞힌다면 정말 큰 쾌감과 행복함을 느낍니다, 맞히는 일이 자주 있는 게 아니라서 문제일 뿐..

사실 저도 잘 압니다. 저는 뼈속까지 문과입니다. 어려서부터 언어와 관련된 영역에서 두각을 보였고 남들보다 더 큰 이해도와 흥미를 가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정하고 싶습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적성에 맞는 직업보다 더 나은 워라벨과 연봉을 가진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적성에 맞는 일은 취미로 해도 되잖아요.

이과는 재능의 영역이 어느 정도 있겠죠? 좌절감이 드는 요즘입니다. 저도 남들처럼 수학문제 보고 바로 풀어내고 싶은데 신유형을 접하면 그게 잘 안돼요. 모든 과목에 흥미는 가지고 있지만 흥미만 가져선 성공할 수 없잖아요. 

아니면 남은 한 학기동안 제가 이과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해야 한다니 대한민국이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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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새우 · 1390610 · 4시간 전 · MS 2025

    절 대 자 신 에 맞 는 길 을 가 줘

  • 박새우 · 1390610 · 4시간 전 · MS 2025

    너가 원하는걸 하라고 제발

  • 비문학소녀 · 1383714 · 4시간 전 · MS 2025

    대한민국 이과출신 대통령이 누가 있나요?
    있긴 합니다 선배님..
  • 크와아앙 · 1391299 · 4시간 전 · MS 2025

    큰 돈을 바라는데 수학을 못 하는 것 같으면 걍 수학 ㅈ빠지게 해야댐

  • 아마존단봉낙타 · 1395090 · 4시간 전 · MS 2025

    저는 수학 4등급 받을때도 있었지만 컴퓨터공학과 가겠다는 꿈 때문에 그냥 이과 계속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저보단 수학에 재능 있으실거 같으니 너무 자신없어하진 마세요.

  • 꺾이지 않는 마음 · 1193639 · 4시간 전 · MS 2022

    아직 중3밖에안됐는데 남들만큼,혹은 정말잘하는사람들만큼 못한다고 좌절할게 절대아님 솔직히 그때는 재능에 대해 운운하는게 매우 성급한시기라 생각함 아직 갈길은 멀고 시간은 많으며 그만큼 노력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생각함 자기가 하고싶은걸 했으면좋겠습니다

  • 수능장아찌 · 1298237 · 3시간 전 · MS 2024

    문디컬 찾아보세용

  • 국잘수망 호소인 · 1342424 · 1시간 전 · MS 2024

    공부는 못하는 고3 현역이지만, 같은 고민을 고1때 했던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그냥 문과가 가고 싶으면 문과에 가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오르비처럼 뛰어난 분들이 많은 집단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 적성은 생각보다 중요한 것 같아서요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고3이라 사회를 너무 모르고 하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문과에도 기회는 많고, 잘 벌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과라고 전부 9급 준비하고, 중소기업을 준비하는 게 아니고 이과라고 전부 대기업에 취업하는 게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니까요
    문이과 선택에 그리 연연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물론 문과에 비해 이과가 상대적으로 전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니, 이러한 것과 자신의 적성과 잘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상 인문사회계 기피 현상이 어나고 있는 지금, 평범한 문과생1로서 문과가 마냥 이과의 하위호환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 jh._.0327 · 1213792 · 27분 전 · MS 2023

    나도 수학에서 벽느꼈었는데
    수학을 지식 싸움으로 가져와보셈
    안되는거 두시간 세시간 박지말고 바로바로 해설 보고 아이디어 학습하고
    압도적인 수학 실력을 원하면 이렇게 하면 안되지만 적당히 1등급 + a 를 원하면 이정도만 해도 된다고봄
    나도 이렇게 해서 올해 실력 많이 늘렸고

  • jh._.0327 · 1213792 · 26분 전 · MS 2023

    진로 관련은 내가 말하기엔 너무 쉽지않은거라 뭐라 못할거같은데
    고등수학은 지식 싸움으로 끌고가면 어떻게든 성적이 나오긴합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열심히만 하면 됨

  • jh._.0327 · 1213792 · 24분 전 · MS 2023

    근데 나도 하고싶은건 있지만 님처럼 약대가서 취미로 하려는 사람인데
    그냥 꿈 찾아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난 하고싶은게 있는데도 그걸 못하고있는거라 매일매일 너무 힘듬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