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좃경정 [1293669] · MS 2024 · 쪽지

2025-07-08 00:16:21
조회수 624

수능 경제 만점자와 2606-개조빱 시험지를 araboza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754423

안녕하세요.

저는 2025학년도 수능 경제 만점자입니다.

2026학년도 6월 평가원 시험지에 대한 분석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511시험지 분석 및 2511, 2606 성적 인증 게시글입니다.)

https://orbi.kr/00073681456/%EC%88%98%EB%8A%A5-%EA%B2%BD%EC%A0%9C-%EB%A7%8C%EC%A0%90%EC%9E%90%EC%99%80-2511%EB%A1%9C-%EA%B2%BD%EC%A0%9C%EB%9D%BC%EB%8A%94-%EA%B3%BC%EB%AA%A9%EC%9D%84-araboza

(2411시험지 분석 게시글입니다.)

https://orbi.kr/00073693365/%EC%88%98%EB%8A%A5%20%EA%B2%BD%EC%A0%9C%20%EB%A7%8C%EC%A0%90%EC%9E%90%EC%99%80%202411%EA%B2%BD%EC%A0%9C-%EC%97%AD%EB%8C%80%20%EC%B5%9C%EA%B3%A0%20%EB%82%9C%EB%8F%84%20%EC%8B%9C%ED%97%98%EC%A7%80%EB%A5%BC%20araboza


가급적 이 두 칼럼을 미리 읽고 와주시면 더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목차

1. 여는 글

2. 2606-시험지 손풀이

3. 2606-오답률 top13 문제 분석

4. 글을 마치며




1. 여는 글


재종 갔다 와서 뒤지게 힘든데 씁니다. 좀 가독성 떨어져도 ‘애 상태가 안 좋구나‘ 하고 사려깊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6평 시험지에 대해서는 2511분석글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이번 6평은 너무나 쉬웠습니다.


제가 보통 6/9평, 교육청 시험지를 풀면 15분을 넘기는 일이 드문데, 마찬가지로 이번 시험도 대략 12분 정도 걸렸습니다. 파본 검사할 때 대충 훑어보니까 딱 봐도 쉬워 보여서 여유롭게 손가락도 안 걸고 풀었어서 칼럼 쓰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손가락 걸었으면 9분대에 끝냈을 듯합니다. (그만큼 쉬웠다는 말입니다 자랑이 아니라..)




2. 2606-시험지 손풀이


제가 6평 응시 당시에 시험지에 적었던 풀이를 그대로 옮긴 것이므로, 사실상 제 6평 시험지와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보통 계산을 직접 쓰는 동시에 암산을 멀티태스킹 하기 때문에 보셔도 뭔지 모르실 수 있긴 합니다. 참고만 하세요. 다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2411이나 2511에 비해서 훨씬 시험지가 깨끗합니다.




3. 2606-오답률 top13 문제 분석




오답률 12위인 12번 문제입니다.

딱히 설명드릴 말은 없습니다. 


이윤 극대화 생산량에 고정비용은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 합니다.설령 고정비용이 변동한다 할지라도 이윤 극대화 생산량은 유지됩니다. (고정비용의 변화가 이윤 극대화 생산량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정비용이 총수입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커져서 아예 생산량을 0개로 만들어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문제로 나올 리 없겠습니다.)


따라서, (이윤+고정비용)이 최대가 되는 상황은 이윤 극대화 생산량과 같으므로 이윤 극대화 생산량을 구할 때에는 고정비용을 아예 계산에서 제외하는 편입니다. 이윤의 값 자체를 물어볼 때는 물론 고려해야 겠지만요.




오답률 12위인 4번 문제입니다.

2511까지는 기회비용 문제가 10번 자리에 고정으로 출제되면서 킬러의 역할을 했었는데, 2606에서는 옛날 기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형태의 가벼운 난도의 기회비용 문제가 돌아왔습니다.


편익과 명시적 비용을 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ㄷ선지와 ㄹ선지가 약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식당 개업의 편익이 (가)+(나)라는 사실을 파악했다면 둘 모두 식당 개업의 편익이 2억6천만원이라는 뜻을 지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ㄷ선지와 ㄹ선지는 서로 모순 관계에 있습니다.




오답률 11위의 5번 문제입니다.

어떤 설명도 드릴 필요 없을 듯합니다. A,B,C 각각의 이동에 맞는총수요 혹은 총공급의 변동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오답률 10위인 16번 문제입니다.

제가 살면서 본 모든 gdp디플레이터 문제 중에서 제일 쉬운 것 같습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약간 기분이 불쾌한 점은, 

 우측에 241112의 발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발문에 기준 연도를 주는 문제가 있고 이 문제처럼 기준 연도를 발문에 주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준 연도를 발문에 주지 않는 문제의 경우에는 대다수가 선지에서 기준 연도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gdp디플레이터가 100이다‘ 라는 표현으로 우회하는 편입니다. 드물게도 이 문제에서는 ㄱ선지에서 기준 연도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합니다. 물론 문제 풀이를 어렵게 하는 요소는 전혀 아닙니다. 그냥...그렇다고요..


ㄱ선지: 명목gdp가 실질gdp보다 큰 것은, gdp디플레이터가 기준 연도의 gdp디플레이터의 값인 100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ㄴ선지: t+1년의 gdp디플레이터가 100인지를 묻는 것은, 곧 t+1년이 기준 연도인지를 묻는 것과 같습니다.



오답률 9위인 8번 문제입니다.

딱히 설명하고 싶진 않습니다.


4번 선지: 소득은 증가했습니다. 비소비 지출에 해당하는 사회 보험료는 감소했습니다. 이때 (소득-비소비지출)은 증가했을까요? 아니면 감소했을까요?




오답률 8위인 19번 문제입니다.

요즘 비교 우위 문제는 양국의 그래프(or그래프의 대략적 경향성)을 모두 구해야 하는 문제가 대부분인데, 이 문제의 경우 사실상 갑국 그래프만 구하면 수월히 선지를 해결할 수 있으며 갑국 그래프를 그리기 위한 정보 또한 매우 직관적입니다.


‘갑국이 전체 노동량을 반으로 나누어 각각 x재와 y재 생산에 투입하였다‘ 라는 표현을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

이 표현을 올바르게 이해했다면, 사실 갑국 그래프를 그리기 이전에도 2번 선지를 보자마자 손가락을 걸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갑국 그래프를 그린 이후, 문제에서 주어진 표의 교역 후 소비량에 주목하면, 갑국과 을국의 교환비가 “x재:y재=1:5“ 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답률 7위인 6번 문제입니다.

실질 이자율≈명목 이자율-물가 상승률

이 공식을 활용하여 문제를 푸는 문제입니다.

gdp디플레이터의 분수의 각 값을 의미하는 세 미지수의 %p를 곱셈이 아닌 덧셈으로 보고 계산을 하는 것이니 어디까지나 근삿값을 구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에서 직접적으로 이 공식을 제시했다면 근삿값이 아닌 정확한 값이라고 간주하셔야 하겠습니다.



오답률 6위인 10번 문제입니다.

정답률이 40%대에 진입했습니다.

10번 자리에 항상 있었던 기회비용/합리적 선택 문제를 대신한 문제치고는 아주 전통적인 쉬운 무역 문제입니다.


직선 세 개 그리는 게 어려우신가요?(진짜모름)




오답률 5위인 15번 문제입니다.

어렵진 않습니다만..6평/9평의 문제들이 수능에 매우 자주 연계되는 수능 경제 특성상 약간 찜찜합니다.


보통 환율/수익률 문제의 경우에는 원화와 달러화 두 종류만 비교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 문제는 엔화까지 등장합니다.


만약에...아주 만약에 24학년도 당시에 6평, 9평에 등장한 적 없던 신유형으로서 수능에 갑작스레 출제된 241115와 같은 환율/수익률 융합형 계산 문제가 올해 수능에 다시 등장하여서, 원/달러/엔의 환율 관계를 파악하도록 진화되어서 출제되진 않을까...


그럴 일 없겠죠?....조금 불쾌감이 있긴 합니다. 9평을 유의깊게 잘 봐야겠습니다.



오답률 4위인 18번 문제입니다.

매번 출제되는 경상 수지 문제입니다.


4번 선지: ‘균형‘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수능 경제가 지엽적인 개념이 잘 없다라는 일반적 상식과는 다르게, 매 시험마다 은근히 개념적인 부분에 관한 새로운 표현들을 사용합니다. 이는 2411시험지에서 아주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본원 소득 수지가 균형이라는 것은, 그 값이 0임을 의미하겠습니다.


5번 선지: 발문에서 알 수 있는 ‘국제 거래는 갑국과 을국, 갑국과 병국 간에만 이루어진다‘ / 1번 선지에서 알 수 있는 ‘갑국 경상 수지는 흑자이다‘ / 5번 선지의 조건문인 ‘병국의 경상 수지가 흑자이다‘ 이 3가지 정보를 통해 을국의 경상수지가 적자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5번 선지...많이 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251119의 5번 선지와 매우 유사합니다. 같은 종류의 3가지 정보를 통해 정오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일치합니다.


이번 6평 문제가 상대적으로 명백히 더 쉬웠음에도 정답률이 더 낮은 것은 현역 고3 학생들의 기출 분석 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오답률 3위인 13번 문제입니다.

평가원과 수능의 표본 수준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260613은 취실비 문제 중 가장 쉬운 편이며, 251113은 취실비 문제 중에서 가장 어려운 편입니다. 그럼에도 정답률은 ㅠㅠ


어떤 뉴비분이 취실비 문제 어려워 하시는 거 보고 나름대로 고인물인 입장에서 좀 짠하기도 하고 해서..ㅠ 취실비 문제 풀이 방법론으로 비주요 유형 칼럼을 써보려고 했는데 2606분석글 쓰면서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갓음..ㅇ


문제에서 직접 t년 취업자 수를 900이라고 고정했으니, 그에 맞게끔 각각 숫자 구하시면 되겠네요. 솔직히 40초 이상 걸리면 안 될 것같아요...


취실비 최고난도인 251113도 딱 사회문화 노부유 수준입니다.

수능 경제 중에서 정확한 계산을 요구하는 몇 안 되는 유형이므로 이 유형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마더텅 같은 거 하나 사서 50문제씩 풀면 금방 감 잡으실 것같습니다.




오답률 2위인 20번 문제입니다.

251120번과 같은 유형의 문제입니다. 시험장에선 30초도 안 걸려서 음..그래도 당장 작년 수능 기출 유형인데 다들 연습했을테니오답률 5위 정도 아닐까? 했었는데 2등이더라고요. 


1)구성 비율의 변화에 대한 이해


t시점과 t+1시점의 전체 수익률 변화를 반영해서 A,B,C,D의 값도 모두 전체 수익률 변화만큼 변동하게 설정하면 간단히 볼 수 있습니다. 정석적인 풀이입니다.


2)보다 고능한


t시점의 A,B,C,D의 구성 비율 자체를 일정한 값으로 간주하고 그 값을 모두 같은 최소공배수로 설정합니다. 이 때 t시점에서 숫자들을 변화시킨 것과 비례하도록 t+1시점의 숫자 또한 설정합니다.

t시점에서 t+1시점으로의 수익률 변화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3)감각적으로 느끼기


제 풀이입니다. 2번 풀이와 사실상 같습니다.


A와 C는 구성 비율이 증가했으므로 A와 C는 각각 채권과 주식 중 하나일 것입니다. C의 구성 비율이 A의 구성 비율의 절반인 20%이므로 C의 값에 2를 곱해주면 t+1년에 구성 비율이 46%가 되므로 C가 A보다 수익률이 크기에 C가 채권, A가 주식입니다.

B와 D는 구성 비율이 감소했으므로 B와 D는 각각 정기 예금과 요구불 예금 중 하나일 것입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B와 D가 서로 같은 값일 때 수익률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하면, B가 정기 예금이며 D가 요구불 예금임을 알게 됩니다.




오답률 1위인 14번 문제입니다.

보통 국가간 gdp계산 문제는 6평과 9평에 항상 정답률이 낮습니다. 특별한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기 보다는 많은 경험량을 통한 기계적인 풀이가 중요한 유형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문제 또한 고3 표본의 영향으로 정답률이 41%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민 소득 삼면 등가에 대한 개념적 이해가 충실해야 합니다.


부가가치의 합은 (임금+지대+이자+이윤)과 같은데,

해당 문제에서는 임금과 이윤만 등장하므로 부가가치의 합을 (임금+이윤)으로 간주하고 푸시면 되겠습니다.




4. 글을 마치며


지금 일주일동안 칼럼 3개를 썼는데 진짜 만만치 않게 힘드네요.


어차피 열심히 써봤자 경제 하는 사람 얼마 되지도 않는데 동기 부여도 잘 안 되고..머리만 아프고..


칼럼러 분들 존경합니다.





긴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능에서 빛나는 결과를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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