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분들 5등급 단어 외우는 팁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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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5등급입니다
단어가 너무 부족해요
겨울방학때 유튜브에서 이상한 거 믿고 하루 2시간씩 day1~50 워마 속독하다가 기억에 하나도 안남았네요
하루에 몇개 정해서 외울지
복습은 어떤 주기로 하는지
외우는건 어느정도로 외우는지 (ex 바로 반응 할 정도로? , 다음에 보면 기억날 정도로?)
물론 이런게 다 제가 해보면서 규칙을 정해가야하겠지만
단어 단기간에 확 외우신분들은 어떻게 하신지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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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나가던 노베 전문 강사입니다.
영어 5등급입니다
단어가 너무 부족해요
→ 감안하겠습니다.
겨울방학때 유튜브에서 이상한 거 믿고 하루 2시간씩 day1~50 워마 속독하다가 기억에 하나도 안남았네요
→ 암기방법에 대해서는 강사님마다도 의견이 갈리고, 보다 적은 노력으로 보다 더 좋은 성취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오늘날에도 많은 담론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영어라는 언어 자체에 익숙하지 못한 노베이스가 진정한 의미로 적은 노력을 투자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저는 냉정히 말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없다'기보다는 그냥 '정석적인 방법'이 최선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합니다)
하루에 몇개 정해서 외울지
→ 학년, 수준, 지능에 따라 하루에 외울 단어량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100개를 외워야 한다고 한들, 노베이스가 하루에 100개를 제대로 외울 수 있겠습니까?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중학생이라면 하루 10-20개씩만 외워도 충분하나, 수험생의 경우 사실 지능/시간이 커버해 줄 수 있는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이 외우는 게 좋긴 합니다. 많이 외울 수 있다면 많이 외우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노베는 하루 40~60개 정도 암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 정도 외우면 수능까지 시간이 없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나, 다른 뚜렷한 방법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성취가 가능한 양이 아니면 의미가 없지 않냐는 게 제 입장입니다.
복습은 어떤 주기로 하는지
누적복습법, 회독법, 망각곡선 활용법 등 여러 관점이 있는데요. 저는 누적복습법을 권장드립니다. 다음의 설명을 통해 쉽게 예를 들자면,
1day외우고 나서 다음날 2day외우며 1day 한번 가볍게 복습해주고
그 다음날 3day외우면서 1-2day 가볍게 복습
.
.
.
10day찍고 나면 1-10day싹 복습
11day부터는 다시 11day만 복습, 12day 외운 날에는 11-12day만 복습..
이런 식으로 적당히 복습 파트를 잘라가며 복습을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자르지 않으면 50day외우는 날에는 1-49day를 모두 복습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량 감당이 안 됩니다.
외우는건 어느정도로 외우는지 (ex 바로 반응 할 정도로? , 다음에 보면 기억날 정도로?)
→ money 보면 '돈' 떠오르고 milk 보면 '우유' 떠오르듯이, 이 정도로 외우시면 됩니다. 물론 모든 단어가 이렇게 항시 튀어나기는 어렵지만 (예: 어떤 단어는 아.. 뭐였더라 1초 뇌정지 후 기억이 난다든가. 우리에겐 모어인 한국어조차도 이럴 때가 있죠.) 목표 자체는 이렇게 잡으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런게 다 제가 해보면서 규칙을 정해가야하겠지만
단어 단기간에 확 외우신분들은 어떻게 하신지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 노베이스가 단기간 내에 단어를 확, 완벽하게 외울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듣고 봐온 케이스 중에는 없습니다.
어느정도 유베라면 가능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노베는 어렵습니다.
경x식 영단어장 같은, 보다 빠른 암기에 특화된 단어장을 쓰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이나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만 있고 단점은 없는 그런 기적같은 공부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
그러면 저는 어떤 단어암기 방법을 권장하느냐?
'방법론' 자체보다 '선순환 궤도'에 올라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단어를 왜 외우기가 어려울까요? 지능차이도 있고 의지의 차이(=하기싫어하는 것을 뇌가 잘하기는 어렵듯이) 등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영어를 낯설어하기 때문'입니다.
영단어 암기도 빈익빈 부익부입니다.
영어 실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단어를 더 쉽게, 빨리 외우고 더 쉽게 복습합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영어를 좀 하는 사람이면 문법을 공부하고, 구문독해를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수없이 많은 영어 텍스트를 접하게 됩니다.
즉, 영어를 공부하는 모든 과정이 단어 암기의 연장선이자 복습의 연장선이 됩니다.
그런데 영어를 못하는 노베이스는 그 사람들처럼 예문(=텍스트)을 접할 수가 없습니다.
즉, 남들은 '영어'를 공부하면서 영어실력 뿐 아니라 단어암기/복습까지 모두 다 동시에 가져갈 때, 노베이스는 영어가 안 되니 단어암기가 낯설게 느껴져 효율도 떨어질 뿐더러, 영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단어암기/단어복습'이라는 효과를 누릴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빈익빈 부익부라 설명드린 겁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더 잘하기가 쉬워지고,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더 못하기가 쉬워지는 구조입니다.
그럼 노베이스는 어떤 방법으로 단어를 암기해야 할까요?
딱히 대단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남들 외우듯 중얼거리든 쓰면서든 무식하게 외워야 할 뿐입니다. 대신, 단어만 외우고 있는 게 아니라 그와 동시에 문법과 구문독해같은 '영어 실력'을 길러가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효율도 안 나오고 힘드시겠지만, 영어라는 언어에 점차 익숙해지고 실력이 쌓이다 보면 점점 단어를 암기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영어를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모두 단어암기이자 복습의 연장선이 되면서 가속도가 붙을 겁니다.
그 '초기의 효율 안나오는 상태'만 벗어나시면, 점점 학습 효율이 올라갈 겁니다.
바로 그 상태에 진입하시는 게 저는 곧 노베이스가 영단어를 가장 빨리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린 생각&조언에서 세부적인 부분은 강사님마다 의견차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텍스트를 많이 접하는 것이 단어암기/복습에 효과적이며 중요하다'라는 큰 의미에서의 제 의견은 대부분의 강사님이 모두 동의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어암기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한 조언이 필요하시면 '지식거래소'에 제가 올려둔 '노베이스를 위한 단어암기 가이드라인'을 한번 구매하시어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건투를 빕니다.
정성 답변에 감동하고갑니다. 역시 암기싸움인 만큼 누적복습이 중요하군요.. 선생님 지식거래소 글도 참고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