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지나 다시 봐도 멋있는 국뽕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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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 잡고》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이제 모두 다 일어나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 길
나서자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 잡고
어디서나 언제나
우리의 가슴 불타게 하자
하늘 향해 팔 벌려
고요한 아침 밝혀주는 평화
누리자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 잡고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손 잡고, 손에 손
(서로서로 사랑하는)
손 잡고
(한마음 되자)
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너무 멋있고 감동적임.
해설하자면
- 곰: 미샤(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마스코트)
- 독수리: 샘(1984년 LA 올림픽 마스코트)
- 호랑이: 호돌이(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1980년대에 신냉전이 고조되면서 미국이 이끄는 제1세계 자유 진영 국가랑 소련이 이끄는 제2세계 공산 진영 국가 사이가 크게 벌어졌지.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니까 빡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보이콧(참가 거부)했고, 소련과 대부분의 공산 국가들도 그 보복으로 1984년 LA 올림픽을 보이콧했어. 그래서 모스크바 올림픽이랑 LA 올림픽 별명이 '반쪽 올림픽'이다.
하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자유·공산 진영 할 것 없이 주요국가 대다수가 참가했는데, 그런 자리에서 이념 갈등을 넘어선 인류의 화합을 이렇게 상징적으로 표현한 거지.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너무 멋있다.
근데 이렇게 멋있게 하계 올림픽 개최한 나라에서 21세기에
《아라리요 평창》 나오고
잼버리 사태 터짐.
저 때랑 2002 한일 월드컵 때가 대한민국 문화승리 고점 찍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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