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감 논란 종결지으러 왔다 + 에드훅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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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신력 있는 답변을 왜곡 없이 아래에 옮겨 놓겠다.
"질문에 대해 문학감상과 비평의 관점에서 최대한 객관적 관점에서 답변을 드립니다. 문학비평에서 '숭고'는 장대한 것, 혹은 상상을 초월하는 위대한 것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경외감을 가리키는 미학적 용어입니다. 경외감이라는 의미 역시 공경하면서 두려워하는 감정이라는 사전적 의미에서 숭고미와 관련되어 있는 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경외감은 숭고한 자연의 질서와 거기에서 유래하는 절대적 힘에서 느끼는 인간의 감탄과 두려움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역설적이지만 인간의 역량으로 근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 지향성과 근접 불가능한 정서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습니다.
황동규의 '살구꽃과 한때'라는 작품과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러한 화려함을 온전히 인간의 삶에 투영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지향하는 자연의 질서에 대한 경탄이 시 전체를 지배하며, 아울러, 삶과 죽음을 초월해 인간의 가치 인식의 한계를 넘어 자연의 질서가 갖는 신묘함을 시적 맥락에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숭고미를 통한 자연에 대한 경탄, 즉 경외감은 제시된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배적 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서 결론은 다음과 같다.
"경외감이 틀리다"는 입장은 그 견해를 바꾸는 것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좋다. "경외감이 애매하다"는 입장은 이 기회에 확실히 알아둡시다.
한편, 커뮤를 보니 이상한 에드훅이 두 가지 정도로 나타났다.
1. 두려움이 없으니 경외감이 아니다 <- 경외감은 복합감정이다. 굳이 헤겔식으로는 정반합이다. 일상에서의 그 '두려움'만으로 환원할 수 없는 것이다.
2. '-으로써'가 아니다. <- 몇 번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과거 기출인 김수영의 사령 문항(호칭)에서도 동일한 에드훅이 있었는데 엄한 곳을 공격하고 있는 듯 하다.
그 외 "평가원 기출에서 경외감이 이렇게 쓰였습니다"라는 식의 설명에 대해서는 내가 스키마를 통해 정리해주겠다.
기출 사례: "자신의 시야를 넘어서는 ~~~ 경외감을 드러내고 있다." <- 경외감으로 볼 수 있는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경외감이 아닌 것은 아니다. 경외감은 신적 존재에 대한 숭배로도, 자연에 대한 강렬한 체험으로도, 인간에 의한 예술미로도 표현될 수 있는 개념이다.
이 입장이 여전히 수용이 안 된다면, 아래와 같이 경외감이 나타나는 시에서도 "경외감이 아니다"라고 외칠 수 있는지 설명을 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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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hoc인데 훅으로 발음하나보네요
훅 펀치 갈기는 느낌으로다가요
오해를 막기 위해 표현을 “일상적으로 느끼는 단순한 두려움보다 그 범위가 넓다“ 정도로 수정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정보글은 메인으로이젠 모르겠음
경외감 논쟁에 경외감이듬
문학교과서에서 제시하는 경외감의 사례들을 보면 6평시도 경외감이 맞다고 봐야하는게 맞을거같아요.
'으로써'가 아니다라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문장을 오독한거같아요. 뒤돌아보고 나서 경외감을 느꼈냐같은 질문을 한게 아니라 그냥 뒤돌아보는 시적 상황에서 경외감이 드러나냐라고 이해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추가적으로 EBS해설은 틀리는게 일상이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매우 많은거같은데, 오히려 EBS해설 오류보다 강사들의 해설 오류가 훨씬 많을텐데요. 이것도 스스로 사례를 찾아보고 판단한 결과가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EBS 해설은 공신력이 없다, 자주 틀린다는 프레임에 자신이 씌워져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거라고 생각해요. 정작 EBS해설 중 틀린게 뭐가 있냐라고 물으면 탄궁가 예찬을 제외하고 대답하시는 분을 못봤습니다.
혹시 답변 출처가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