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5-06-16 21:34:39
조회수 2,275

경외감은 과연 적절할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501684


https://youtu.be/N0H68s1gIKI?si=hJOKINp6WeMIQlva ]


 


 (가)에서는 꽃이 때 맞춰 피는 '일시성'에 주목해서 자연의 섭리에 대한 화자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즉 화자는 꽃들의 생애가 좀 짧아도 크게 아쉬워하지 않으며, 꽃이 일시적으로 피었다 지는 섭리에 대한 수용을 드러냅니다.

 

 32번에서 묻고 있는 '경외감'은 [E]에 '국한'하여 물어보고 있습니다. 즉 전체 맥락을 감안해서, [E] 내에서만 판단하라는 것이 평가원의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E]에서는 한 때 꽃이 피었다 지는 일시성과 별개로 그런 꽃들을 받치고 있는 나무 기둥들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화자는 차를 몰고 가면서 검은 (나무의) 밑동이 하늘 구름, 꽃구름에 비유된 살구꽃을 받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D]의 성찰의 과정을 통해 묘사되고 있습니다. 실제 화자는 이후 차를 멈추고 뒤돌아봄으로써 자신의 예상대로 많은 나무 밑동들이 구름을 받치고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때 '아'라는 감탄사를 통해 감탄을 하면서 시상을 마무리 합니다. 여기서 감탄이란 너무나도 큰 나무 기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하늘 기둥이라고 표현한 것은 살구꽃을 구름에 비유하였기에 나무 기둥이 하늘과 땅을 연결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비유라고 봄이 적절합니다.



- 오정훈 선생님의 논문과 관련한 의견(경외감까지 과장할 수 있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과 설명은 교과 범위 안에서의 맥락으로 설명하였음을 밝힙니다.

0 XDK (+10,000)

  1. 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