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게시글에 대한 해명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433330
안녕하세요. 저는 사탐런에 대한 무지성 선택을 지양하는 글과 지구과학1 홍보글을 썼던 회원입니다. 최근 저의 글을 두고 일부에서 “사탐런을 비판하면서까지 지구과학1을 홍보하냐”는 비판이 제기되어 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해명하는 글을 씁니다.
'무지성 사탐런' 지양은 특정 과목 비하가 아닙니다.
제가 '무지성 사탐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단순히 사탐 과목 자체를 폄하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는 충분한 고민 없이, 혹은 특정 과목의 난이도나 학습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그냥 "남들이 하니깐" 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사탐 과목의 표준점수, 백분위, 그리고 학습량 대비 효율성 등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사탐으로 전환하는 것이 수험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주장은 "무조건 사탐은 나쁘다"가 아니라, "사탐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그리고 정보에 기반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지구과학1 권유는 충분한 정보와 분석에 기반합니다. 저는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 관련 전공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심리학 관련 교수님,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교수님과 이야기도 해보고 제 나름대로 생각도 했기 때문에 2026 수능 지구과학1에 대한 홍보를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지구과학1을 권유했는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작정 특정 과목을 옹호하기보다는 현재 입시 환경에서 학습 효율성, 안정적인 등급 확보 가능성, 그리고 흥미 유발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구과학1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다음과 같은 근거들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올해는 의대 증원이 취소됐으니 작년과는 다르게 최상위권 유입이 줄겠구나", "지구과학1은 응시자가 많으니 실력만 올라온다면 비교적 백분위 확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겠구나", "올해 치뤄진 지1 모의고사 등급컷이 시험 직후 커뮤니티 반응보다 낮게 잡히네?", "꾸준한 학습이 요구되지만, 반대로 꾸준히 학습했을 때 배신하지 않는 과목이라는 장점이 있구나", "꾸준히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과목이니 정보 공유가 활발하고 양질의 자료가 풍부하겠구나" 등의 생각을 하며 제 주장을 써나갔습니다.
물론 모든 수험생에게 지구과학1이 최적의 선택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분석과 고민 없이 사탐을 선택하려던 학생들에게 또 다른 유력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수험생에게 더 나은 선택을 돕고 싶었습니다.
저의 글은 특정 과목을 비하하거나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보 공유의 일환이었습니다. 제한된 정보 속에서 무지성 사탐런을 좇다가 오히려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에 현명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분 같은 경우 24수능 6평 때 전과목에서 수학 3개, 탐구 5개를 틀린 후 쌍윤으로 탐구선택을 변경했습니다. 수능당일 쌍윤 각각 말장난 문제 두 개씩을 틀리고 3등급, 4등급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인문계열을 지망했던 지인이 인서울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대학을 붙었고 "쌍윤한 게 내 수능 최대의 오판이다" 라는 말을 하고 결국 등록포기 후 다시 수능을 봐 서성한 라인 중 한 군데에 합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지인은 당시에 쌍윤에 허수가 많다는 말만 믿고 했는데 결국 자세한 정보 부족 및 오판으로 대학 진학에 큰 어려움을 겪은 사례 중 하나인 겁니다.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은 지양하고 더욱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휴가 10일 짤라버림 그리고 그 여파로 걔는 대대장 눈밖에 나서 나 전역하고 5일...
-
프세카 극장판 0
보신 분들 있나요?
-
좋은 사람은 좋아함
-
좋은 선임이엇음
-
잡담글 4
ㅎㅇ요
-
선착순 5명
-
님들은 누구 추천해요?(인강) 기초 강좌 많이 들어서 이제 감독해는 가능... 학교...
-
응..
-
안녕히주무세요 8
7시 기상
-
아님
-
아니다 니네가 댓글로 써주라
-
호감 비호감
-
근데 오늘은 보릿고개임...
-
존내 하기 싫네 왜케 나랑 안맞냐 스블 아니? 아님
-
ㅇㅈ 6
개맛도리젤리ㅇㅈ
-
사실아님
-
정수리수리마수리
-
부끄러워서 말은 못하겠음…
-
정수 개싫어 6
정수라는거 없애야해
-
25버전이나 26버전이나 상관없습니다ㅜㅜ,, 혹시 공부하는데 사용하지 않으시다면...
-
무슨 관계냐면 성관계임
-
인터넷에서 걍 여러명이 다굴치면 마녀사냥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잘못이 확실히...
-
국어 커리 추천 0
작수 국어 언매로 2등급(백분위92) 받았습니다. 반수로 국어 지금부터 시작하려는데...
-
님들아 크롭티 입은여자 17
다른여자가 야려보면 왜그런거임
-
살짝 팬티입기 이런건 없나..
-
리슨 데얼이스 노 투머로우
-
야. 진짜겟냐고.
-
구라같지만 진짜임
-
진짜 좋아했었어 근데 걘 날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 그래도 어찌저찌 한 달 정도 썸은...
-
이미지 써드림 8
내일
-
공부 기록용 6
국어 유네스코 독서 유네스코 문학 이매진 (1,2호) 리트 300제 하트브레이커...
-
성대 자유전공 2
성균관대 자유전공은 어떤식으로 수업듣나요?? 여러 학과 수업을 들어보고...
-
순대렐라어디감? 8
그만할시간이되었나..
-
내 첫사랑은.. 2
한완수였음..
-
정성 없음 4
-
라는 상상을 해봄
-
진짜 설레는 썰 2
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
알고있는 감성.. 흠..
-
나도 설레는 썰 14
고2때 있던 일인데 다니던 학원 복도가 엄청 길었음 그래서 학원을 나가려면 한...
-
40 200 ?
-
팔로워가 팔로잉 5배에 금테여야한다는게 ㄹㅇ인가요??? 뭔 좆병신같은 조건을 넣었지
-
월드컵 거리 응원 때이긴 합니다. 저도 딱 한번 해봤습니다.다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
키빼몸115임 6
250cm 135kg정도
-
종아리 근육 얇은 애들이 사뿐사뿐 잘 뜀 종아리 근육 굵은건 보디빌딩 같은 데서...
-
오늘 이거 배움
-
가끔 길가다가 마주쳤을때 냅다 죽빵 꽂고 우는거 구경하면서 놀리는 상상을 하곤 함 ㅇㅇ...
-
글씨이쁜거부럽네 8
난못쌩겨써
-
어뜨캄
-
이제 잘때가 된거야
-
어케 방법이 없나
해명글 안써도 되고 올해 지구 컷 잘나오면 님 개같이 빨림
내가 비판받아봐서 암
ㄹㅇ
감사해요
근데 그럴일이 있나요
신
솔직히 까임 당해도 알빠노긴 해요. 굳이 해명 안해도 뭐....
교주님믿고지2ㄱㄱㄱㄱ
그니까 님 지인 같은 사례도 있고 이채연 같은 사례도 있는건데 너무 단정지어서 말한게 문제였다고 봄 ㅇㅇ,,
저도 생윤 말장난때문에 안고르긴 했다만 생윤을 하는 이유는 단지 같은 공부량에 비해 잘 나오는 등급 + 국수영 공부시간 확보라..
통계학 전공이라면서 왤케 주관적인 근거를 드는거임?? 지1의 안정적 확보가능성이 어쩌고 흥미유발이 어쩌고..
팩트를 가져와서 주장해보셈
1. 더프통계자료 분석해보면 지1 표본의 국수점수는 2년전보다 크게 올랐고, 작년 물1 수준에 근접해졌는데 이건 어케 설명할건지?
2. 5모 지1 등급컷보면 만백이 98임. Ebsi를 비롯한 입시기관에서 만백 99예상했는데 98이 뜨는건 어떻게 된거?
3. 지1 응시자수가 5모기준 전년대비 17%가량 감소했는데 이게 정말 1등급 따는거에 전혀 영향이 없을지? 심지어 작년보다 현역머릿수는 10%증가함.
4. 시대인재 내부 과탐 1등급 비율이 작년대비 낮아졌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2025, 2024 입결 비교했을때) 화1 제외 전부 과탐 1등급 비율이 내려감. 정말 과탐 등급 따기 유리하다 생각하면 이 사태에 대한 설명을 내놓을 수 있음?
5. 올해 5모 지1의 등급컷은 작년 5모 화1의 등급컷과 비슷한 구조를 띄고있음. 만점자 비율, 1컷 2컷은 작년 5월대비 높아졌고 반대로 5컷,6컷은 낮아져서 표준편차가 13.38이 찍힘. 작년 화1은 끝끝내 표준편차가 안 잡혔고 이는 작년 9모부터 만표 67이라는 난이도 대비 극심한 손해로 이어짐. 수능은 말할것도 없고
올해 지1도 표준편차가 안 잡힐수 있는데 이러면 사탐대비 표점에서 손해볼거고, 동아의 설자전같은 사과탐 깡표로 맞붙는곳에서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음.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 주장에 반박해주셨는데 하나씩 이유를 들어 설명해드릴게요.
1. 더프 모의고사에서 지1 선택자들의 국수 점수가 상승하고 작년 물1 수준에 근접했다는 것은, 지1 선택자의 국수 점수가 올랐다는거죠. 근데 그게 왜요? 그럼 쌍사 과목 선택자는 국수 점수가 젤 낮은데 왜 사탐런으로 역사를 안하나요? 통계의 일부분만 보시고 전체를 해석하려 하시는데 좋지 않은 태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님 말이 다 맞다해도 상위권 학생들도 전략적으로 지1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 아닐까요?
2. 5월 학력평가 지1 만백이 98로, 예상치였던 99보다 낮게 나온 것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요. 그냥 단지 입시기관이 예측을 잘못한거죠.. 그리고 만점자가 3.3% 정도 나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5모에서의 기본 개념 수준의 문제에서 만점자가 3.3%라는 것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5모 말고 3월이랑 6월 난이도에서도 컷이 이렇게 잡히는 걸 보면 객관적으로 봐도 작년보다 표본 수준이 낮아진 건은 맞는 것 같네요.
3. 응시자 수 감소는 등급 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긴 하죠. 그런데 응시자 수 감소가 곧 실력 있는 학생의 감소만 의미하나요? 오히려 목표 의식이 불분명하거나 준비가 미흡한 '허수' 응시자들이 다른 과목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고 작년에 비해 '의반'의 절대적인 응시자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작년 의반이 대부분 생지 조합으로 인설의를 노렸던 것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또 절대적인 응시자 수가 줄었다고 해도 다른 과목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지1은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입니다.
4. 시대인재 내부 과탐 1등급 비율 감소요? 그럼 나머지분들의 1등급 비율이 늘었다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게 무슨 상관이죠? 여기 분들이 다 시대인재 다니나요? 시대갤에 쓰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5. 계속 5모 얘기만 하시는데, 5월 학력평가는 재수생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전이고 수능의 난이도나 표본 집단을 100% 반영한다고 볼 수 없죠.. 더 중요한 6평 통계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자꾸 현역시험만 얘기하시네요. 그리고 제 글의 핵심은 작년에 생지를 선택한 의반이 대부분이었고 올해는 그들이 수능판에 상대적으로 덜 들어온다는 얘기인데..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