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문법 칼럼] 이중모음화? 반모음 교체? 도대체 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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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추승모라고 합니다.
6월 전에 이 칼럼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안 올렸는데...
6월 모고에 떡하니 출체가 돼버렸네요. 졸지에 뒷북을 치게 됐습니다....ㅋ ㅠ
그렇지만 뒷북도 뒷북 나름. 뒷북도 잘치면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겠습니까? 뒷북 한 번 멋있게 쳐보겠습니다.
이번 2026학년도 6월에 출제된 35~36번의 지문입니다.
반모음 교체와 반모음 첨가에 대해서 물어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고3 내신 대비 중입니다. 언어와 매체를 듣는 친구들 내신도 대비해주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 내신 대비할 때 반모음 교체와 반모음 첨가만 나오면 질색을 합니다.
'무지하게 헷갈린다.'라는게 학생들의 얘기인데, 과연 사실일까요? 같이 살펴봅시다.
먼저 반모음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독자분들과 저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진행될 듯합니다.
(근데 반모음의 개념 정도는 기본이죠? ㅎ)
반모음은 단모음과 어울려 이중모음을 만들어 주는 모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중모음을 반모음 j 가 사용된 이중모음과 반모음 w가 사용된 이중모음 2가지 종류로 구분합니다.
1. j계 이중모음: ㅑ, ㅕ, ㅛ, ㅠ, ㅖ, ㅒ, ㅢ(학교 문법 수준에서 'ㅢ'는 j계 이중모음입니다.)
2. w계 이중모음: ㅘ, ㅝ, ㅙ, ㅞ
그래서 우리는 단모음 10개, 이중모음 11개 해서 총 모음의 개수는 21개다.. 라고 고1 때 배우셨을 겁니다.
본론으로 넘어가 볼까요?
먼저, 반모음화입니다. 반모음 교체라고도 합니다.
반모음화에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음절의 개수가 줄어 들었다!'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음절의 개수와 음운의 개수를 별개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반모음 첨가를 살펴봅시다.
반모음 첨가에서도 중요한 것은 음절과 음운은 아예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지요.
결국 학생들이 음운 변동 파트에서 명심해야 될 점은 2가지입니다.
1. '표기'와 '발음'은 다르다. 음운변동은 그 중에서도 '발음'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단원이다.
2. 음절과 음운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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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 축약'이나 '이중모음화'나 모두 '음절'을 중심에 놓았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는 '음운'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있죠? 그렇기에 위에 용어들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신 '음운'을 중심에 놓고 붙여진 이름, '반모음 교체(혹은 반모음화)'와 '반모음 첨가'라고 불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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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죠? 이 내용을 미리미리 공부해두었다면 이번 6모 지문형 문제는 식은 죽 먹기였을겁니다.
어렵다고요? 계속 읽어보세요. 언젠가는 '번뜩이는 깨달음'이 머리를 때릴겁니다.
문법은 1회독으로 완성될 수 없습니다.
문법은 2회독부터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물론 이것도 머리가 좋은 학생들의 경우지요.
저는 학생 때 문법을 4회독, 5회독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가더라고요?
그냥 무작정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다보니, 어느 순간 머리 속에서 난잡하게 나열되어 있던 지식들이 책장에 순서대로 꽂히듯이 정리가 됐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재능이 없다면 노력을 하라고.
국어 문법에 있어 '노력'은 지루함을 이겨내고 개념서를 계속해서 회독하고, 오답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앞날에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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