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체롤로 [385043]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25-05-08 14: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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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예시문항 국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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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육과정은 달라도 크게 교과과정에서 묻는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모 강사가 그러셔서

풀어봤음


[1-3]

오랜만에 화작지문을 봤는데 3번에서 '확신의 정도'라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뉘앙스 차이를 집요하게 물어보는게

요즘 기조랑 비슷하다고 느낌. 다만 의존명사를 써서, 부사를 써서 확신의 정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건 참신했음


[4-6]

토의도 너무 오랜만에 풀어서 감을 잃을 줄 알았는데 그냥 읽고 풀면 되게 나온것 같음. 6번같이 자료 1,2,3을 모두 활용하라는거 보니 평가원은 발췌독을 어떻게든 방지하려고 애쓰는것 같다는 느낌 받음. [A]묶은 부분만 봐도 지문 거의 전체였음 ㅋㅋ


[7-10]

개별 문법 문제였음. 7번은 평가원이 좋아하는 맥락에서의 역할변화가 재탕된 느낌 받음. 8번의 필수적 부사어도 매번 나오는것 다운그레이드 버전. 9번에서 좀 시간이 걸렸는데 어려워서라기보단 직접구성성분을 나누고 그 안에 어미까지 포함되는지, 또 그것이 사례들의 공통요소인지 등을 같이 묶는 일종의 퍼즐형 문제였다고 생각함. 10번도 문법 지식보다는 표준 발음법이라는 보기의 제시조건을 정확히 독해했는지를 묻는 문항이었음. 결국 문법도 독해력을 집요하게 묻고 있는 느낌을 받음.


[11-13]

평이한 예술제제의 지문이었음. 영상기술, 영화와 피사체 이미지 관한 지문은 작년 9평에도 나왔어서 낯설지 않게 풀 수 있었음. 보기문제 13번도 너무 명확하게 오답을 주기 때문에 아무도 틀리지 않을것 같음.


[14-17]

최근에 기술제제의 지문난이도를 다운시키려는 경향을 그대로 반영한것 같은 지문임. 그럼에도 16번같이 (가)의 이유가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을때 가장 합리적인걸로 추론시키려는 경향은 최근의 변별력있는 기조를 그대로 이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

17번은 그동안의 보기문제랑은 조금 생소한 느낌을 받았는데 마치 수학에서 경계값이 특수케이스로 정답이 되는 퍼즐틱한 문제였음. 이로 보건데 평가원은 전과목에서 퍼즐을 참 좋아한다는 느낌받음. 또 이번수능도 이런 퍼즐형 보기문제가 무조건 나올거 같다는 생각함. 이런 늪에 빠지지않으려면 넘어가든지 차분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 같음.


[18-23]

작년 수능에 나왔던 댓글모욕죄 지문과 매우 비슷한 느낌 받음. 특히 추후보도 반론보도 등은 사골 기출에 한번 나온적 있던거 같다는 생각도 함. 무난무난했지만 읽을 거리가 많아서 시간은 써야될거 같다는 생각했고 23번은 왜 아직도 2번은 정답이 안되는지 의문임.(1번이 정답인건 확실) 갑이 저지른 일을 왜 을이 처리하는거지? 이게 갑질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좀더 연구해 봐야할거 같음.


[24-27]

상상속에서만 있었던 삼중지문이 나왔음. 독서론이 빠지고 삼중지문이 나올수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는데 짧은 길이의 세 지문을 통해 '논증'에 대해 평가하는 형식이 독특했음. 특히 (가),(나)가 짧지만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걸 보고 이거 제대로 꾹꾹 눌러 안읽으면 문제에서 다 비슷비슷해보이겠다라는 생각은 함. 역시 25번 같은 문제보면 기회비용, 대안의 가치, 딜레마의 정의, 딜레마와 정보의 관계 등을 명확히 개념구분하며 읽어야지만 풀 수 있게 냈다는 생각 들었음.


[28-30]

가벼운 작문지문이었음. 모든 지문 통틀어 가장 쉬웠기에 별다른 생각은 안들었음.


[31-33]

옥루몽을 어디서 많이 보기는 했는데 전혀 못보던 장면이 나옴. 무난무난하다 생각했는데 33번의 보기에서 '지기'의 정의를 순간 내맘대로 제대로 안읽고 판단하다가 일지련과 홍 사마가 지기라고 볼 수 있나?라는 쓸데없는 의심을 함. 정의 체크가 진짜 중요하다는 깨달음 다시 얻었음.


[34-38]

뭔가 24 9월 이후 나오는 고전수필에서의 변별 포인트를 보여주는것 같으면서도 많이 봐줬다는 생각이 들었음. 특히 38번 보기 지문에서 2번에 '실로 모두 꺼리는것이 모여 있'으므로 이건 부정적인것이고 개인의 수양을 가로막아라며 가스라이팅 당하기 좋게끔 선지가 구성됐다는 생각 들었음. 사실 좀만 생각해보면 실로 모두 꺼리는것과 개인의 수양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음. 이런식으로 상식으로 생각했을때 맞게끔 보이지만 실제로 따져보면 전혀 아닌 선지가 이번수능에도 나올거 같다는 생각 들게했음.


[38-42]

최근 나왔던 고난이도의 현대소설에 비하면 굉장히 가벼운 지문이었다고 생각함. 다시 뜯어보니 인물의 내면세계를 깊게 물어보는 문제가 없어서 그런것 같음.


[43-45]

45번의 4번도 또 가스라이팅 선지였다 생각함. '강가'에서 계절이 바뀌고 왠지 강가에서 화자가 서있고 이러니까 화자가 처한 현실과 동일시되겠지라고 넘어가게끔 만든느낌 들었음. 이런거로 볼때 최근 문학에서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시간 겁나 뺏길수도 있겠다는 생각 들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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