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아이덴티티 [198266] · MS 2007 · 쪽지

2011-01-30 02:38:22
조회수 6,031

사’字 전문직 10년 후 위상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0540


판사, 검사 등 법률직과 의사, 약사 등 의료직은 현재 최고 직업으로 손꼽힌다. 사회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데다 업무권한이나 자율성이 높아 직장 만족도도 높다.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보상 측면과 근무여건 면에서 봐도 최고 직업으로 손색이 없다. 법조인과 의료인이라는 직업은 미래에도 장밋빛일까.

일단 판사, 검사는 계속 유망 직업 지위를 유지하리라는 주장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변호사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커리어컨설턴트협회는 변호사를 5년 후 유망 직업 9위로 꼽은 데 반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직업전망지표에서 변호사의 직업지표를 크게 낮췄다.

변호사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가장 큰 이유는 사법시험 선발인원 증가로 변호사 1인당 수임건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된 이후 신규 변호사 배출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12년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자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신규 법조인은 최소 2500여명.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 개업 변호사 수인 1만1000명의 23%에 달한다.

법률시장 개방도 변호사 전망을 좋지 않게 보는 이유다. 7월 1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외국계 로펌이 국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실제 군 입대자를 제외하고 지난 1월 12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781명 중 일자리를 찾지 못한 연수생이 43.9%인 343명에 달한다.

변호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들도 ‘전체 변호사’가 아닌 ‘일부 변호사’에 주목한다. 황은미 커리어컨설턴트협회장은 “변호사는 없어질 수 없는 직종이기 때문에 개인 능력에 따라 일부 변호사들은 지금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야말로 빈익빈 부익부다.

변리사와 법무사는 그리 전망이 좋은 편이 아니다. 변리사의 경우 변리사 시험 합격자 수가 증가하고 변리사 영역으로 진출하는 변호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다. 다만 다양한 분야의 특허 전문지식을 갖춘 변리사는 전망이 나쁘지 않다. 인터넷을 통한 등기 처리가 확대되고 법원과 검찰에 제출하는 서류가 간소화되면서 법무사 역시 직업 매력도가 낮아지는 추세다. 일반인들이 직접 소송을 하는 ‘나 홀로 소송’이 확대되는 트렌드도 법무사 직업 매력도 감소의 한 원인이다.

반면 판검사란 직업은 계속 유망할 거라는 데 전문가들 생각이 일치한다.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과 발전가능성 등으로 판사, 검사는 변호사보다 직업지표가 낮다. 그러나 10년 후에는 완전 반대가 될 것 같다.

의료보건 직종에서는 치과의사 전망이 가장 좋다. 헤드헌팅업체 로지컴코리아 김성배 대표는 “의사들은 진료 과목에 따라 직업 전망의 편차가 갈릴 것이다.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성형외과뿐 아니라 이, 눈 관련 성형을 하는 치과의사와 안과의사도 유망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이 증가하고 2026년에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반의사 전망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 장시간 근무 등 근무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지금보다는 의사의 인기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의사의 경우는 매우 부정적이다. 한의대에서 배출하는 한의사 면허 등록자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6월 말 전국 의료기관을 조사한 결과 한의사는 2000년 8845명에서 10년 만에 1만6038명으로 무려 81% 급증했다. 한의원도 7243곳에서 1만1968곳으로 65% 늘었다. 폐업한 한의원은 지난 2009년 한 해에만 727개에 달한다.

전문가들이 한의사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보약 수요 급감 때문이다. 홍삼, 복분자, 구기자, 산수유 등 건강기능식품이 보약시장을 이미 잠식한 상황이다. 이상기온으로 한약재 생산이 감소해 보약 가격이 상승한 것도 소비자들이 보약을 외면하는 이유다.




------------------------------------------------------------------------------mk뉴스 펌

한의느님 ㅠㅠ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