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직선을 찾지 못한 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046589
왜인지 오답률이 높았던 24년 6월 미적 29번
물론 공통 파트에 13, 14같이 계산이 뻑뻑한 문제도 있었고
바로 앞 28번에 많이 당황했을 수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이런 29번 같은 문제는 힘들더라도 차근차근 생각하여
쉽게 쉽게 가는 방향을 떠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평가원은 전체 시험지에 대해서는 밸런스를 중시하거든요
28번을 미친 문제로 박아 놓고, 29, 30까지 연달아 몽둥이를 든다?
사걱세가 가만두질 않을 것이라는 걸 평가원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
문제로 돌아가서 한번 찬찬히 읽어보면
얼핏 보기에는 그냥 C를 음함수 미분하여 x와 y에 a, a+k랑 b, b+k 때려 넣으면 되는 문제 같고
실제로 그렇게 풀어도 풀리긴 하는데
고난의 행군임이 느껴집니다
사실 해설지로 정제해놓으니까 그나마 해볼만하게 보이지
실제로 시험지에 식 몇 개씩 써두고 대입하고 대입하는 과정은 계산 꼬이기 딱 좋죠
안그래도 앞에서 계산 털렸는데 실수 없이 이 계산을 다 수행하기가 벅차서 오답률이 높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이렇게 열심히 계산을 때려박을 이유가 없습니다
A와 B가 y=x+k라는 한 직선 위에 있다는 점이 눈에 보인다면 말이죠
계산을 줄이는 방법은 대치동 어둠의 스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대학 과정 선행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관찰과 정의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것에서 나옵니다
결론)
직선
못 봤으면
벌을 받아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쓴지 1주일정도 됐는데 시간도재고 앱도 잠가주고 플래너도 있고 좋은 듯
-
전담같은거임
-
너만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
전 이제 스블 + 페메 다 하고 카이스 아나토미 시작해요
-
머할까요 추천 받슴미다
-
나는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
-
당분간 11시에 자야겠음
-
위스키 0
5~10만원짜리 위스키 추천 부탁드립니다.
-
k(k+1)/2 이꼴 수특에서 나왔었음? 작년에 수특 다 풀고 갔는데 첨봤던건데...
-
보내주세요 1
-
존나아파 하… 서프보고 낼모레 5모인데
-
고1이고 혼자서는 못하겠어서 션티 Frequency, 조정식 vocabulary 중에 고민중입니다
-
잡채밥이 땡기길래 잡채밥 긁었어
-
근데 짜피 오르비를 끊어도 어떤 형태든 다른 것에 집중을 뺏길 것 같긴 함 2
릴스보다가 세시간 가나 그냥 오르비에서 뻘글 한 30분 쓰다가 공부하러가는 게 더 나아보임
-
내가 다시 되돌아간다니
-
오늘 서프 0
ㅎㅇㅌ
-
하느님이 보우아사 우리 나라 만세
-
안풀꺼 왜삿냐..
-
용비어천가 0
주작소주땅나
-
24시간 하는 집이 있긴해
-
그냥 8시까지 기다렸다가 맥도날드 먹을까 진심고민되네
-
금연해 0
함
-
서운하게
-
벌칙으로 먹으면 만덕코를 뿌린다
-
모르겠다
-
배식조 겹쳐서 연락안되는거 개빡친다
-
ㅇㅂㄱ 0
사실 안잠ㅋ
-
아파ㅠㅠ
-
순수하게 재밌구만
-
왜 5시임 2
아.
-
자자 4
버스안에서
-
잇올 자율날이라 일요일부터 패턴 다망가졋음 어제 새벽3시에자서 10시에 일어났다가...
-
커피를 마신다 술을마신다 반복
-
밤새서 수면패턴 7
고쳐본사람있음?? 지금부터 안자서 21시쯤 자려구 하는디..
-
날개를 찢기고 추락하고 있어요
-
레어 사가세요 9
네네네네
-
될거같은게 굳이 9월까지 기다린다고 뭐가 바뀔까 더 힘들기만 할거같은데
-
개쳐놀고 나니까 1
슬슬 반수생각이 나네 과가 미래가 없기도 하고...
-
술과 수면제와 0
번개탄을 대령하라
-
군인 칭구힌테 px에서 싸게 좀 공수해달라고 해도 되겠죠
-
딱 9월까지만 살아보자 11
그이후까진 힘들듯
-
복수면허 가지고 병원하는곳 있었는데 ㄹㅇ 돈 쓸어담던데
-
한의학 비과학 맞는데 93
일단 학문자체가 해부학적 지식없는 과거 동양에서 한의술을 귀납적으로 설명하기위해...
-
꼬우면 정형외과에서 더 효과 좋은 치료를 해주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0퍼센트 격리하고싶음
-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임임..
-
아니면 새로운 여친 사귀거나 시간지나면 괜찮아짐? 후자가 좀 많이 궁금하네
-
결론 0
찬우쌤 = 겁나 잘생겼고 심차은우가 아니라 걍 차은우를 넘어버림. 그리고 결론이라서...

근데 저거 그냥 a/a+k넣고b도 동일하게 넣으면
이차식의 두 근과 동치이다
이렇게 풀었었는데
이런 것도 있네요
같은 원리죠 ㅇㅇ
그렇긴한데 그냥 직선에 있다 이게
더
납득이 잘 되는거같음
이렇게 봐서 풀었는데 뿌듯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훌륭하십니다승리의 기하단이라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좋아요 꾹
내일 벡터 칼럼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첫 좋아요 꾹 찍으러 오겠습니다계산못하고사망했던
다음엔 참고해서 비슷한 문제 안 틀리시길 ㅜ
그 곡선위에 있다 라는 말을 듣고 두점을 대입해야 하는 당위성을 못찾겠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차함수 관점처럼 막 최고차항 계수가 1인 이차함수 f(x)에 대해서 f(1)=1, f(2)=2이면 f(x)=(x-1)(x-2)+x
로 x 위의 점 2개로 보는건 기출 소재라 생각합니다

와… 제 공부가 부족함이 느껴집니다곡선 위에 있으면 대입해보는건 당연한거긴한데 답글을 보면 A, B를 지나는 직선을 떠올리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물어보신거 같기도 하고
무튼 곡선 위에 점이 있다면 곡선의 방정식이 그 점에서 성립해야 하니 대입하는건 당연합니다

진짜 너무 좋은데용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