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 국어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014594
안녕하세요
현월이에요
국어 태그로 질문이 올라오면
답변이 없는 글 위주로 최대한 답변을 해 드리고 있어요.
방금 올린 답변 중, 앞으로의 칼럼에서도 다룰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어 간단히 공유합니다.
링크> 국어 질문이요! | 오르비
실력자 분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일 테지만
이걸 몰라서 문학 선지를 붙들고 고민하는 학생이 많아요.
여러분은 그러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추후 칼럼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그리고 저는 TA일을 하고 있고
오르비도 QnA 게시판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웬만한 쪽지나 질문에 일할 때와 다름없는 정성으로 답해 드리고 있으니
학습 질문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가끔씩 "질문 드려도 되나요?" 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그럼 열공하세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냥 지문을 뜯고 선지별로 해설해보면 됨. 평가원이 훨씬 명확하고 구조가 확실 근데...
-
입시에서 총운의 법칙...다들 믿으시나요? 끝까지 운좋은 사람도 있나요?
-
아니면 스카이는 스카이인가
-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가
-
가 뭘까요? ex) 더프같은 전과목 모의고사 국어 영어 탐구는 비슷비슷한데 수학만...
-
여러분 6모 주관식 정답 하나씩 추천하고 가주세여~
-
N수생 감안하면 고2 69모에서 백분위 - 몇 정도 해야 수능 백분위 나올까요?
-
Opgg보다 Orbi가 나옴
-
아침부터 왜이래 이거
-
이건 도대체 어느 평행세계지
-
야구 응원석 간다앗
-
지구 지엽 1
지구 사설 풀 때 마다 새로운 개념이 튀어나와서 당황스러운데 지엽같은거 안빼놓고...
-
난 강사들 평가원스럽다는 말 싫어하는게 이해가 안됨 9
논리적 비약 없고 제일 깔끔하고 깊이있는게 평가원 글인거 맞는데 사설에서도...
-
그니까 만약 화학 무보 백분위가 98이어도 보정하면 작수만백대로 97이 될수도...
-
뉴진스는 어쩔 수 없나...
-
아기기상 2
과외 없어 행복해ㅜㅜㅜㅠ
-
안녕하세요, 자이오노스입니다. (닉네임이 어렵죠? 편하게 불러주세요. 제 본명은...
-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다," 홍준표 전...
-
어려운 문제만 푸는건 정말 의미 없는거 같음 그걸로 몇시간씩 붙잡고 있는건 더...
-
삼수 동안 외모 신경 안 쓰고 살다가 대학 들어가서 노오력을 해보려고 하는데 겨우...
-
과탐 3퍼가산이 2
사탐 95 = 과탐 88 맞음?
-
노화는이제그만. 1
이미충분히겪엇어,..,
-
캬캬 많은 제약에서 벗어났다. 혼자 여행 갈 때 이제 모든 과정을 혼자 할 수 있겠군요
-
정부가없어졌자너 ㅋㅋㅋㅋㅋ
-
부모님 두분 다 교수님이었구나… 아버지는 의대교수… 프랑스출생부터 부모님 유학 남다르긴한것같았는데
-
이번엔플레가기프로젝트를,,
-
칸 나뉜거 거슬려서 칸없음. 큰 크기를 위해서 다른 글귀 없음 제2외국어 본인이 안...
-
우웩~~
-
작년에 수능은 0합 0 이상 이런거였던거같은데 이번엔 다 표점같은걸로 바꼈네.. 빡세진건가
-
모이려나
-
2학기에 6학점으로 반수 괜찮을까요.. 작수 35232 3모 24x11 5모...
-
바로 롤 키기 4
쉬었다 함
-
어지럽노
-
ㅠㅜㅜ
-
독서 -1 문학 -1 95점인데 1등급인가요? 백분위는 몇정도 나올까요? 등급컷 어디서 보는 거지
-
전글 참조 많관부
-
기관사님이 깨워주심 ㅋㅋㅋ 주안에서 내렸어야했는데
-
발바닥 핥기 0
미소녀 발바닥 할짝할짝
-
시험지에 엄청난 킬러가 없으니까 쉬워보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평균이 너무 높음
-
김승리 허슬 5회차는 4개 틀리는데 tim6회차는 13개 씩 틀리네 도데체 뭐가...
-
주말공부를 해볼까
-
전 뉴런+수분감으로 1번 정도씩 하고, 다시 돌아보면서 표시해둔 것만 풀어보는 정도로 하는 중
-
기절해서? 병원 갔는데 부모님이 우시면서 재수 그만하라고 하셨는데 포기하는 게...
-
비문학 사회 경제 제재 단원별 기출 모음 (2) - 수요·공급의 원리와 탄력성 1
안녕하세요, 디시 수갤·빡갤 등지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국어 강사입니다. 이번엔...
-
다들 안뇽 3
머함?
-
언매하던 예전엔 다 풀면 +6~7분 오바되던데..
-
주글뻔 ㅎ ㅡ ㅎ

평가원 년도까지 외우고 계시다니.. GOAT대충 옛날 기출이라는 것만 딱 보면 알고
상세한 부분은 책 찾아본 거에요 ㅋㅋ
저도 강사는 아닌지라 그 정도까지는...

정말 고트십니다ㅏ너무 좋은 발상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하 다른 과목에선 틀린 "알수 없음" 상태가
국어에서는 그냥 맞다고 쳐줄 수 있으면 옳지 않다고 보지 않는 거군요
비슷하지만 그렇게 일반화하는건 위험하고
문학에서 그렇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하겠네요
그리고, 완전히 알 수 없는 말이면 안 되고
개연성있는, 그렇다고 봐줄 수 있는 진술이어야 해요
반대로 독서에서는, 지문으로부터 확인되지 않는 진술은 옳지 않아요
ㅇㅎ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러면 주어진 문학작품을 해석할 때, 이렇게 해석하는 것도 타당하네 -> 적절, 이건 이렇게 해석될 여지도 없는데? -> 적절하지 않음 이런걸까요?
맞습니다, 다만 "해석"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요.
소설 속에 나오는 상황에 대해 단순히 옳은 진술, 틀린 진술을 고를 때는
저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겠지요.
"~~는 ~~를 드러내는군" 처럼 어떤 "해석"이 들어가야 하는 경우
문학은 기본적으로 해석상의 자율성이 있으니
"다르게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틀렸다"는 판단으로 이어질 수 없어요.
반면,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는 "전혀 말도 안 되는 해석"을 하고 있지요.
따라서, 가장 적절한 해석을 고를 때
혹은 적절하지 않은 해석을 고를 때
"적절한"선지에 대해서는 "100퍼센트 그러하다"가 아니라
"허용 가능하다"로 접근해야 하고
이 부분을 많이 어려워하고 의문을 가지곤 합니다.
이런 허용 가능성의 기준은 기출을 통해 잡아나가는 것이고요.
오.. 감사합니다. 기출 공부할때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는걸 놓쳤었는데 6모 전까지 다시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