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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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수능이나 리트 같은 적성시험은 1년 남짓 기간 동안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움. 따라서 단기간에 방법론적인 변화를 통해 효율을 내야 하는데, 이는 그것에 쏟는 시간이 역설적으로 순수 공부 시간의 일부를 내어줘야 하는 꼴이므로 그 자체로 모순적이라고 할 수 있음.
따라서 기존의 통념과는 상이한 방식으로 수능 시험에 접근하고자 함. '나 자신을 바꾼다'는 상당히 추상적인 문장임. 이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자면, 내가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자기투영한다는 것임. 모두들 각자가 생각하는 공부 잘하는 사람의 모습이 있을 터, 미디어든 문학 소설이든 뭐든 그 인물의 이미지를 본인한테 자기투영시키자는 것임.
먼저 공부(문제 풀이든 개념 학습이든, 본질적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행위에 기초, 넓게는 사고 행위 자체를 일컫는 것 따위로 약속하기로 함)를 시작하기에 앞서 '난 어떤 사람이야?' 주문을 외움. 예를 들면 국어를 풀 때 '나는 윌리엄 포크너, 움베르토 에코, 보르헤스 등 어렵기로 정평이 난 서양 고전 작가들을 탐독하는 날카로운 문학 비평가야', 수학일 경우 '수식과 그래프 자체에 변태적 욕망을 느끼는 동유럽 어느 마을의 불우한 수학자야'와 같이 조금은 과격하고 서정적으로 나만의 이미지를 조각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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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6
처음 글쓰네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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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1나1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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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감 ㅈ댐 지금
내가 정석민이고 정석민이 나다.
해보고 후기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