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1 다인자 기본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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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자 유전에서 아이가 태어날 때, 이 아이가 대문자를 특정 개수만큼 가질 확률을 비의 형태로 나타낸 것을 비율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유전자형이 모두 Aa인 부모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날 때, 이 아이의 대문자 수가 2일 확률은 1/4, 대문자 수가 1일 확률은 1/2, 대문자 수가 0일 확률은 1/4이므로 대문자 수가 각각 2, 1, 0일 확률을 비율로 나타내면 1:2:1이에요.
비율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비율을 곱하면 돼요. 예시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A, a, B, b는 7번 염색체에 있고 D, d는 8번 염색체에 있다고 하고 P는 AB/ab D/d이고 Q는 AB/aB d/d라고 할게요. 이 상황에서 P와 Q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날 때 나타나는 비율을 구해 볼게요.
P의 7번 염색체를 통해 아이에게 대문자 2개를 줄 확률은 1/2, 대문자 1개를 줄 확률은 0, 대문자 0개를 줄 확률은 1/2이므로 비율은 1:0:1이에요. P의 8번 염색체를 통해 아이에게 대문자 1개를 줄 확률은 1/2, 대문자 0개를 줄 확률은 1/2이므로 비율은 1:1이에요. Q의 7번 염색체를 통해 아이에게 대문자 2개를 줄 확률은 1/2, 대문자 1개를 줄 확률은 1/2이므로 비율은 1:1이에요. Q의 8번 염색체를 통해 아이에게 대문자 0개를 줄 확률은 1이므로 비율은 1이에요.
1:0:1, 1:1, 1:1, 1이라는 비율이 나왔어요. 이제 이 숫자들을 모두 곱하면 돼요. 101×11×11×1=12221이므로 전체 비율은 1:2:2:2:1이에요. 따라서 P와 Q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날 때, 이 아이의 대문자 수가 5일 확률은 1/8, 대문자 수가 4일 확률은 1/4, 대문자 수가 3일 확률은 1/4, 대문자 수가 2일 확률은 1/4, 대문자 수가 1일 확률은 1/8이에요.
델타와 비율은 관계성을 가져요. 각 염색체별로 비율을 구할 필요 없이 전체 델타를 가지고 비율을 구할 수 있어요. P는 AB/ab D/d이므로 Δ2 Δ1이고 Q는 AB/aB d/d이므로 Δ1이에요. 델타를 모으면 Δ2 2Δ1이에요. 여기서 Δ1은 비율 1:1에, Δ2는 비율 1:0:1에, Δ3은 비율 1:0:0:1에, Δ4는 1:0:0:0:1에 대응돼요. Δ2 2Δ1의 경우 101×11²=12221이므로 비율이 1:2:2:2:1임을 알아낼 수 있어요.
다만 비율끼리 곱할 때 받아올림은 하면 안 돼요. 14641×11=161051이지만 1:4:6:4:1과 1:1을 합성한 비율은 1:5:10:10:5:1이에요. 숫자가 10 이상으로 커지더라도 각 자릿수에 있는 숫자들을 그대로 더해줘야 해요.
표현형 가짓수나 확률을 계산하는 동안에는 델타와 비율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대문자 수는 비율을 구한 이후에 생각해 주면 좋아요. 비율의 확률에 대응하는 대문자 수를 구할 때는 부모의 유전자형을 보고 비율의 최대 대문자 수나 최소 대문자 수를 구해도 되지만, 부모의 대문자 수의 평균이 비율의 중앙값과 일치한다는 점을 이용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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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시나요

감사합니다!!!공부비중을 어느 파트에 많이 두는게 좋을까요..? 다인자는 나올 확률에 비해서 공부할게 너무 많은데, 가계도나 세포매칭을 많이 공부해야겠죠?
넵 모평에 나오지 않는 이상 저런 기술을 써야 하는 다인자 문제는 수능에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죠
가계도나 세포매칭부터 확실하게 공부해 두시고 시간이 생기면 다인자를 공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