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1381183] · MS 2025 · 쪽지

2025-04-19 19: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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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1 목표 등급별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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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과목들과 다르게, 생명과학I은 유전 단원에 고난도 문항들이 치우져 있는 과목이에요. 유전 문제들과 신경 전도 문제, 근육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은 난이도가 정말 쉽기 때문에 유전 문제 풀이 실력이 점수를 좌우해요. 때문에 만점이 목표가 아닌 사람들은 특정 파트를 아예 공부하지 않고 그 시간을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 쓰기도 해요.


생명1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는 파트는 단일인자, 다인자, 가계도, 돌연변이 유형이에요. 가계도 문제와 돌연변이 문제는 각각 한 문제씩 출제되고 단일인자 문제나 다인자 문제 중 하나가 출제돼요. 가계도 문제나 돌연변이 문제에 다인자 유전이 섞여 출제될 때도 있어요. 모두 성실히 공부하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특정 유형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떤 유형을 포기하는 게 좋을까요?


25학년도 수능의 1등급 컷은 45점, 2등급 컷은 42점, 3등급 컷은 37점이에요. 1등급을 안정적으로 맞기 위해서는 한 문제 빼고는 다 맞출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하고 2등급을 안정적으로 맞기 위해서는 가장 어려운 유전 3문제를 제외하고는 다 맞출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해요. 실수를 해서 점수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문제를 찍어서 맞출 수도 있으니 저 정도가 목표 등급에 따른 적정 공부 수준이에요.


생명1 모의고사에서 하나의 문제만 포기해야 한다면 돌연변이 문제를 포기하는 게 탁월한 선택이에요.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돌연변이가 아닌 유형의 문제가 가장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평가원 시험에서는 돌연변이 문제가 가장 어렵게 나올 때가 많아요. 열심히 공부해도 풀기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 있기에 돌연변이를 포기하면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어요.


다인자 파트 공부를 최소한으로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에요. 어려운 다인자 문제는 델타와 비율을 활용할 줄 알면 능숙하게 풀 수 있는데, 델타와 비율은 교과서에 일부 소개만 되어 있는 내용이에요. 교과 외 풀이로 더 빠르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수능에 나올 가능성은 많이 희박하기 때문에 수능에 다인자 문제가 어렵게 나오기는 힘들어요. 물론 쉬운 다인자 문제 또는 델타나 비율을 활용하지 않는 다인자 문제는 수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대비는 필요해요. 


1등급이 목표라면 단일인자와 가계도는 공부해야죠. 연관이 존재하지 않는 단일인자 문제는 쉬운 편이고, 연관이 존재하는 단일인자 문제는 난이도가 있기는 하지만 자주 나오는 유형이니 공부해 놓아야 해요. 가계도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 악명이 높고 진입 장벽이 상당하지만 요즘 평가원 시험에서 가계도 문제는 쉽게 출제되는 추세여서 열심히 공부하고 익숙해지면 수능장에서 충분히 풀 만할 거예요.


단일인자, 다인자, 가계도, 돌연변이를 모두 공부하지 않더라도 나머지 문제들을 다 맞고 일부 문제를 찍어서 맞추면 안정적인 2등급을 달성할 수 있어요. 이 문제들을 제대로 풀지 않는 것만으로도 시험장에서 엄청난 시간 확보가 돼요. 하지만 2등급이 목표더라도 유전 공부는 조금이나마 해 두는 것이 좋아요. 정말 쉬운 문제가 나오면 풀 수 있도록, 찍더라도 확실하게 답이 아닌 선지는 제거하고 찍을 수 있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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