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1 귀류는 필요할 때만, 케이스는 최소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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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I 문제를 논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귀류법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돼요. 귀류를 치지 않고 간단하게 논리 전개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귀류법을 쓰는 것은 자발적으로 먼 길을 돌아가는 셈이에요. 물론 귀류법을 쓰는 풀이가 쓰지 않는 풀이보다 효율적인 상황도 존재하고, 이런 경우에는 귀류법을 쓰는 것이 더 나아요. 귀류를 쓰기 가장 적절한 순간에만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순간에는 귀류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돼요.
문제를 풀 때 케이스의 개수는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귀류를 치더라도 3가지 케이스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보다 2가지 케이스 중 어떤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게 편하잖아요. 시간이 덜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요. 케이스가 많아지면 머리로 모두 기억하기 어려워진다는 점도 있어요. 정보 획득을 통해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케이스는 우선적으로 빠르게 없애는 것이 좋아요.
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17번이에요. Ⅰ~Ⅳ 중 P와 Q가 누구인지 찾아야 하는 문제인데 Ⅰ과 Ⅱ, Ⅰ과 Ⅲ, Ⅰ과 Ⅳ, Ⅱ와 Ⅲ, Ⅱ와 Ⅳ, Ⅲ과 Ⅳ 총 6가지 케이스로 나누고 이 중 어떤 케이스가 정답일지 찾으면서 푼 학생들이 많아요. 이렇게 풀어도 되지만,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면 케이스를 6가지나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요.
Ⅰ이 부모일 수 있을까? Ⅱ가 부모일 수 있을까? Ⅲ이 부모일 수 있을까? Ⅳ가 부모일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케이스가 총 4가지예요. 케이스를 6가지로 두는 것보다는 4가지로 두는 게 더 좋아 보여요. 물론 Ⅰ, Ⅱ, Ⅲ, Ⅳ 순서대로 보는 것보다는 정보가 가장 많은 구성원을 우선적으로 컨택하는 게 좋겠죠.
유전자형이 FF이면 ⓐ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의 표현형이 1가지로 확정되므로 유전자형이 FF인 구성원에게 정보가 많아요. 따라서 유전자형이 FF인 구성원을 먼저 보는 게 좋아요. ㉢의 표현형이 1가지이면 ㉠의 표현형은 4가지, ㉡의 표현형은 3가지가 나와야 해요. ㉠의 표현형이 4가지이면 P와 Q의 유전자형은 순서 없이 AD와 BD여야 하고 ㉡의 표현형이 3가지이면 P와 Q의 유전자형은 모두 EE'이어야 해요.
Ⅱ는 FF이지만 E'E'이므로 부모가 될 수 없어요. Ⅲ은 BDEE'FF이므로 표현형이 최대 12가지라면 다른 부모는 ADEE'이어야 하는데 Ⅰ, Ⅱ, Ⅳ 중 ADEE'인 사람이 없어요. 따라서 부모는 Ⅰ과 Ⅳ예요. 이런 식으로 케이스를 줄이고 정보가 많은 곳을 찾아다니면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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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감각적으로 직관이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