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규 미적, 시즌2 수1, 수2 리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831823
일단 저는 현역이고 고2 모고 백분위 98-99 정도의 실력에서 출발하여, 3모는 미적 100점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4규 미적은 시즌 구분 없이 하나입니다.
먼저 시즌2 수1부터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꽤나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출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일관된 관점에서 문제가 풀립니다. 전체적인 문제들의 퀄리티는 70문제 중 한두문제 정도 말고는 깔끔합니다. (여기서 이 사고과정을 요구한다고? 싶은 문제들이 아주 조금이지만 있긴 했어요.)
지수로그함수 파트는 기출에서 살짝 어려운 축에 속하던 문제 정도의 난이도가 많았고, 다만 최근의 경향인 그래프를 통한 추론을 요하는 문제가 별로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삼각함수는 다소 생소한 스타일의 문제들이 있으나, 발상이나 난이도 면에서 과하지는 않았습니다. 삼각함수 도형은 기출 정도로 무난하며, 기본기를 다지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열은 기출에서 보던 정제된 정/역추적 문제들보다는, 구조를 보고 추론하는 것이 필요한, 사고력을 묻는 문제들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독특한데, 나쁘게 말하면 살짝 평가원스럽지 못하고, 좋게 말하면 참신한 문제들이죠. 저는 평가원스러움 따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긴 하는데, 리뷰글을 쓰려고 하니 자꾸 따지게 되네요. 평가원스러움에서 조금 벗어난 문제들도 충분히 풀 가치가 있으니, 부정적으로 보실 필요는 없어요.
수2는 수1보다 조금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문제들에서 반복적으로 묻고 있는 출제 요소들이 확실히 있고(이게 사설에서 자주 출제되는 것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기출의 아이디어도 꽤나 등장합니다. 물론 이걸 캐치해내는 것은 본인의 일이겠죠 ㅎㅎ
발상적이라기보다는 논리적인 사고를 요하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평가원스럽다는 뜻이죠. 수2에서 퀄리티가 별로라고 느낀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풀고 나서도 더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문제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난이도는 22번에 수2 킬러가 오던 시절(22-24학년도) 평가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조금 쉬운 22번 정도가 가장 많았고, 어려운 22번에 속하는 문제들이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평가원 최고난도 수준은 한두문제 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이 킬러 난이도긴 해요. 다만 기출을 잘 공부했다면, 그렇게 두려워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고난도 수2 문제들을 관성적으로 풀 수 있도록 실력을 다지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수1에 비해서는 비교적 전형적인 스타일의 문제가 많아요.
마지막으로 미적입니다. 수1, 수2 시즌2에 비해서는 난이도적인 측면에서 훨씬 할 만 하고요. 기출의 아이디어가 상당히 많이 보이며, 미분, 적분 일부를 제외하면 다소 쉽긴 하지만, 실력을 다지기에 좋은 문제들이었습니다.
간접적으로 기출 복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체적인 난이도는 평가원 27번 - 29번 정도인 듯 합니다. (현행 평가원 기준 난이도가 27<29<28<30인 것을 고려해서) 전형적인 스타일의 문제들은 수2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상위권에게 추천하기 좋은 N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관성적으로 문제를 푸는 걸 굉장히 중요시하는 터라 수2에서 특히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진에서 채권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설명 부탁드려요,,ㅠㅠ
-
오히려좋아
-
간식 9
쩝쩝
-
32세女 ‘불필요한’ 자궁 적출 수술하더니…“그건 실수, 실은 맹장암” 청천벽력 한 마디 9
난소암을 진단받아 자궁을 적출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뒤늦게 “암이 아니었다”는 말을...
-
범위 수1수2확통이면 11
현 확통선택자용 실모로 쓸 수 있나
-
국어 공부법 1
훈도랑 독서 강민철하면서 기출 풀면서 복습하는데 왜 답은 맞는데 뭔가 10프로가 텅...
-
지금은 어차피 통합 바뀌기 직전이라 관심이 덜한건가 1
사탐으로 다 튀든말든..
-
그때 기조로 독서 추론선지 많이 냈었음 동일론 충전지 이런애들
-
여러분말대로 3
라멘먹음
-
미칠 영향이 없지않아 있긴한건가? 결국 평가원에서 낸거니까
-
화질이 왜이런가요ㅛㅛ
-
케일리-해밀턴 정리도 나오나요? 이거써서 ㄱㄴㄷ푸는게 국밥유형중하나인데
-
???: 개정이고 뭐고 30
일단 저거 오기 전에 끝내고 싶은 눈물의 수험생들 좋아요 눌러주세용 26 27 성불 기원합니당
-
오늘점심은 4
튀김냉우동+주먹밥이다 맛점하거라들
-
걍 이 말 한마디에 이나라의 모든 문제가 다 녹아있음 6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먹는 나라다. 수천년 이어진 조선의 DNA는 바뀌지 않는다.
-
ㄴㅋㅋㅋㅋㅋㅋsnl이녀
-
현 수1,수2,확통 + 행렬 인거죠?
-
https://youtu.be/df62mxqF-V4?feature=shared 요약...
-
타임어택 아니라서 그렇게까진 어렵지않으려나
-
예시문항 수학만 4
ㄱㄱ
-
확실히 평가원과 소수점이라는게 참 신기하단말이지 근데 이렇게 되면 표점 계산이나...
-
구러함
-
정량적 계산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음 글자 수 많아지면 못 푸는 애들이 많기 때문에...
-
예시문항 뜬 현재 킹국종 갓수님 발언 공감하면 개추 10
아아 그저 빛
-
공군 1차합 6
헌급방이라 ㅈ같음 사실
-
기존 과탐에 나오던 킬러스타일은 거의 없는거같은데 이것도 지날수록 진화할려나
-
나 이거 평가원에서는 거의 처음 보는듯
-
그때 어려웠는데 아니었나
-
문학론이랑 연계해서 문제풀게하는거지.. 밥먹을때 들을건데
-
독서도 거의 반병신을 만들어놨네 ㅁㅊ년들
-
쓱보니까 주제가 통사 개좁밥 내용으로 한정된 느낌이네
-
얼마 전에 어디 ai쪽인가 국장 (장관 아래로 가장 높은 직급?)이 와서 강연을...
-
KoPub 바탕, KoPub 돋움인듯 개인적으로 기존 것이 낫다고 생각.....
-
작년 고3 3월에 노베이스 상태에서 천일문하고 워드마스터 고등베이직 사서 외우고...
-
수학 보는중인데 수12확통 번호 전부 섞어서 내네요 21나형처럼 수열 빈칸이 ㅈㄴ 신기하네
-
프레드페리
-
정정당당하게 포켓몬 배틀로 가자...
-
언어논리교육과 신설한다 애미뒤진련들이 정도껏해야지 느그들 좋아하는 문학문법...
-
선택과목 언미생지에 3모 23332였습니다 작년에는 대학다녀서 25수능은 안 봤고...
-
개이쁘네 1
-
확통 8문제네 0
갑자기 3번에 확통나와서 당황
-
올해 갈거니까? ㅎㅎ
-
2등급 이상 학샐만 받아여하나 나중에 이럴수가 있나 벽보고 대화하는거 같노
-
할말을 잃어버림 역시 문학언어는 포기못하는 국어교육 카르텔다움
-
월 화 수 목시대 서바ㅜ같은 사설모고 풀기(오자때) (일단 80분 풀고 후 다시...
-
심멘 0
어떡하죠 요즘 심멘 강의 들을 때마다너무 잘생겨서 강의 집중이 안 됩니다
-
기출 +30된거냐
-
18번..?
파테
감사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수2 고난도 문제만 주구장창 연습해서 관성적으로 익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추후 시즌2 꼭 풀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