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N수생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803964
현역이라면 공부 커리큘럼과 방향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우선 개념, 논리, 스킬 등을 배우고 체화하는 연습을 반복한 뒤 기출을 풀어보고 분석하면서 기출에 사용된 논리들을 익힌 다음 N제와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력을 기르고 시간 관리 연습을 하면 됩니다. N수생이 되어도 인강이나 현강을 듣는 경우 같은 커리큘럼이 제시됩니다. 다만 N수생이 이러한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까요?
N수생이라면 개념, 논리, 스킬 등을 이미 배워서 알고 있을 테니 현역을 대상으로 한 개념 강의를 듣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거나 잊어버린 내용이 있는 경우에는 개념을 복습하면서 확실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N수생이라면 자신이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복습하거나 개념 전체를 빠르게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출도 이미 현역 때 분석한 문제들입니다. 현역 때 제대로 분석을 했다면 대부분의 내용이 기억에 남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출은 반복 학습이 중요합니다. 기출에서 배워 갈 수 있는 모든 내용을 전부 뽑아낸 것이 아니라면 기출을 복습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계속해서 얻어 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처음 보는 지문들도 아니고 기출 분석 강의 내용도 처음 듣는 내용만은 아닐 테니 공부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개념이나 기출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공부한 적이 있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완벽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보충 학습을 해야 합니다. 다만 현역 때보다는 개념을 돌리는 시간을 적게 써야 하고, 기출을 복습하는 데도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속도를 올리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속도를 올리지 않더라도 익숙한 내용이기에 학습하는 시간은 저절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위의 내용이 당연한 얘기처럼 들릴 지도 모르지만, 이를 인지하지 않고 공부하면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게 됩니다. 현역을 대상으로 한 인강이나 현강을 듣는 N수생들은 강의의 진도에 맞추어 학습을 하게 됩니다. "하루에 인강 몇개씩 들어야지" "이번 주 진도에 맞춰 여기까지 공부해야지" 와 같은 생각을 하면 현역들과 진도가 똑같아지게 됩니다.
N수생에게는 학습을 한 경험이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 강점을 이용한다면 개념과 기출 공부를 현역 때의 자신보다 빠르게 마치고 시간을 확보해 기출을 한 바퀴 더 돌리거나 N제나 모의고사를 풀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개념과 기출 공부를 하는 데 현역 때와 같은 시간을 쓰고 추가로 푸는 문제조차 없다면, 마이너스는 아니겠지만 이 강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공부하는 게 힘들겠지만 목표 점수를 받고 싶다면 해야 됩니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열심히!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2 자퇴생입니다. 현재 수 상은 쎈B까지는 거의 맞을 정도로 어느정도 베이스가...
-
신청 이후에 탐구 사->과로 바꾸게 되었는데 혹시 지금 모교에 연락하면 수정 가능한가요? ㅠ
-
아오 ㅈㄴ 독하네
-
안녕하세요. 경북대학교 의예과 23학번 지니입니다. 생명과학 1을 어려워하는...
-
전역해본 사람 3
어케 한 거임 ㄹㅇ 시간이 멈추는데
-
수나라 양제가 고구려 칠 때 동원했다는 병력 수 보면 이런 생각이 들죠. 6
그 시절에 고구려를 정벌하려고 동원한 병력의 수가 113만명...물론 저 당시...
-
왜 내 만년필 판 사람에 대한 공동대응방이 있는거임? 1
이게 뭔 일이야 시발 ㅠㅜ
-
26이라는 넘버링이 너무 어색해 sf에 나올벌한건데...
-
한국지리 노베인데 개념강의만 듣고 혼자 문제풀해야하나요? 아니면 개념강의도 듣고...
-
살려줘 2
과탐의 구렁텅이에 빠져
-
머구 탈출기 5
해야겠지?
-
과연 그럴까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친구 옴 1
피 피ㅣ리ㅣ피리리파 해야지
-
이틀째 저녁은 0
햄버거2개
-
극단적으로 비교해서 질높은 격일 1시간 공부가 질낮은 매일 2시간 공부보다 더...
-
중전 vs경전 0
ㅇㄷ감?
-
수능이라는 이벤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고 미사카는 상황을 정리해 봅니다. 모두가...
-
그놈의 드라이샴푸땜에 얼마를 고생한 거야 ㅡㅡ 재고조회도 다 틀려서 열받음..
-
왜케 귀여움 소장욕구 쩐다
-
원래는 작년까지 생지를 하다가 올해부터 사문생윤을 하려고 했었는데 또 다시...
-
해설지 2시간 근데 내가봐도 똥퀄인데 우짬
-
노베 시작, ebs인강 or 사설인강 추천 부탁드려요. 2
2년 생각하고 있고 (28년 바뀐다 해서) 노베라 기초부터 시작합니다(50일 수학...
-
목욕탕 체중계 4
내 몸무게가 너무 낮아 으흐흐
-
ㅋㅋㅋㅋ큐ㅠㅠㅠ 0
이런말투쓰는여자 머임
-
지금 김현우t 공통듣고있는데 시즌1을 놓쳐서 미적 다른분 들을려하는데 누구들을까요?...
-
수학임
-
백화점을 통째로 사고 싶다 시발..
-
저메추 4
ㄱㄱ해주세용
-
이 패턴은 2번째로 위험한 패턴임..
-
대구->대전->서울->인천 2박 3일 혼자의 시간이 생기니 여유로운 것도 있는데...
-
어제 오후 9시에 일어났으니 지금 21시간동안 깨잇구나
-
스텝 2까지만 해도 99.9라고 책에 나와있는데 3,4를 굳이 해야할까요? 너무...
-
메타 요약해봄 1
귀찮음
-
나폴레옹 에디션 새 상품 560만원..
-
주말 다 날렸네 하...
-
사이버펑크에선 별로 놀랄 일도 아님
-
수학 n제 보통 몇번 푸세요?? 엔제 추천도 해주심 감사합니다 4규만 풀어봤습니다
-
풀이 누가 더 좋음? 장재원 함성함수 해석으로 푼 풀이랑 현우진 완전제곱식으로...
-
사람들한테 나 이미지 적어달라 할 때 마다 느끼는게 0
만년필 시계 똥글 댓글은 거의 안달리는데 혼자 헥헥대면서 물빨하는게 인상깊은가봄 이...
-
저격메타 끝남? 1
목욕탕 갔다옴뇨 열탕 정복성공?흠 90도짜리 사우나는 못들어가겠다 ㅠㅜ
-
4반수 고민 2
현재 대학 재학 중이고 무휴학 4반수를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없는터라 언매 미적에서...
-
그냥 고유명사로 굳어져서 어원을 아예 생각 못했네
-
시간 진짜 빠르네요.
-
ㅁㅌㅊ? 9모부터 나오는 통계파트는 까먹어서 다시 해야함
-
댓글로 응원해드림 15
응원 필요한거 말해주면 댓글로 응원해드림!
-
ㄷ의 판단이 제일 중요한데 (ㄱ은 단순대입, ㄴ은 10수능에 유사문항 있음) 감이...
-
40프로는 붙나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