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G 학생, [독해력 향상 클래스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777080
1.준비하는 시험 종류 : 리트
2.독해력 공부 전체 기간, 투자한 시간 : 45일, 하루 평균 2-3시간
3.소테리아 길 T 수업 선택이유:
몇 개월 정도 독학으로 언어이해 공부를 했지만, 실력 향상은 커녕 공부를 할 수록 실력이 퇴화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수는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물렀고, 지문에 대한 이해가 전혀 안 된 상태로 문제를 풀고, 선지를 분석했습니다. 그러면 항상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문장을 “실수로” (잘)못 읽었구나. 다음엔 잘 읽어야지.’
기출 2회독을 돌리던 중, 무언가 잘못되었다 싶어서 모든 공부를 잠시 내려놓고 방법론적 성찰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달한 결론은 ‘내가 단 한 문장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였습니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여러가지 도움받을 곳을 찾던 중에 소테리아 선생님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본 프로그램이 정확히 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고민 없이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4.소테리아 T 만의 장점:
1)이해력 세션
이 프로그램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가장 고통스러웠던 세션이었습니다. 처음 이해력 세션의 문장을 마주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각 문장이 너무 어려워 고작 열 문장을 두 시간도 넘게 고민했습니다. 사실 본 세션의 취지는 아주 단순합니다.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문장들을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바꾸기‘.
별거 없어 보이는 작업이지만, 우리가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단어 하나조차 사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매일 이 세션의 문장들과 씨름하면서 문장을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뇌로 이미지를 만들고 정보를 처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받아쓰기를 하는 수준으로 문장을 계속해서 다시 보면서 한 단어씩 위계(문장의 추상성의 정도)를 낮췄는데, 나중에는 꽤나 긴 문장도 읽는 즉시 뇌로 이미지를 떠올려 재구성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물론 아직 모든 문장을 그렇게 하지는 못합니다.)
손필기 또한 이 세션의 목적을 이루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손으로 직접 문장을 바꿔보지 않으면 이해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필기를 함으로써 본인이 직접 완전하게 문장을 재구성하려 시도했을 때, 비로소 ‘대충’이라는 스스로의 불완전한 이해와 태도를 직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배경지식 세션
배경지식 세션에서는 제공되는 자료를 스스로 정리하고, 암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을 ‘알고있다’를 넘어 다른 지식을 습득할 때 ‘link’될 수 있도록 함이 진정한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세션을 진행하며 느낀바는 세션에서 제공되는 자료 자체가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이걸 대학 입학 전에 알았다면, 리트뿐만 아니라 학문의 지식체계와 흐름을 큰 틀에서 바라보기 수월했겠다 싶었습니다. 자료에서는 우리가 많이들 알고 있는 학자들의 이론부터 생소하지만 중요한 학자들의 이론까지 다양하게 배웁니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인류의 지식 체계에 기반을 형성 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지문에서든 대학 수업에서든 큰 틀에서 보아 이들이 다진 기반 위에서 논의가 진행되거나, 그들의 논리가 묻어있다는 것이 지문을 이해하는데에, 지식을 이해하는 데에 큰 이점이 되었습니다.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예시를 들어보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k5, 그랜져, 페라리의 구체적 특성과 성격을 비교하는 글이 있다고 했을때, 이들이 큰 틀에서 자동차의 한 종류라는 것을 미리 아는, 더 나아가 이들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과 이를 전혀 모르고 그저 각 특징을 암기하려 드는 사람은 지문 이해에 있어 천지 차이일 것입니다. 이처럼 배경지식 세션에서는 지식과 논리의 연결 체계를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3)셀프피드백(추가세션):
20일차 이후 배경지식 세션 테스트를 통과하고 나서 진행하는 추가 세션은 문장의 이해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지문 독해로 들어갑니다. 이때 매일 지문을 독해하고 난 이후에 스스로 피드백을 하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독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점검하며 적절한 학습 방향을 매일 재고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과정에서 독해할 때의 잘못된 버릇과 습관을 많이 고칠 수 있었습니다.
5.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결국 학습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본 프로그램의 특성상 내가 스스로 정신차리고 독해력을 늘리려고 분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어가는게 없을 겁니다. 이해력 세션에서 그저 단순히 받아쓰기를 하고 있는지,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문장읽고 눈감기’ ‘단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뇌로 이해하고 재구성하기’ 를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지는 본인밖에 모릅니다. 당장 못해도 되지만 해내려고 끊임없이 시도해야합니다. 매일 과제를 하면서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테리아t가 블로그 글에서 비유하신 것처럼 근육을 키우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근성장을 목표로 열심히 헬스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할수록 어색했던 자세는 편해지고 근육은 커갑니다. 하지만 편안함에 안주하는 그 순간 근성장이 멈추고 정체기가 찾아옵니다. 편안함은 안주하는 것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순간 새롭게 불편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음의 손을 얹고 이야기 했을때, 매일 매 순간 과제에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45일간 과제를 진행하며 괴로웠던 처음과 달리 루즈해지고, 나름의 꼼수(?)가 생기고,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날이 왔고 이런 점이 다른 분들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그때가 찾아오면 피드백 내용, 블로그 글, 공지사항, 다른 열심히 하고 계신 분들의 과제 등을 보면서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서 무얼하고 있는지’를 계속 떠올리고 본인의 학습 태도를 점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달려오신 선생님과 조교님, 동료 학생분들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혼자 공부했다면 깨닫지 못했을 것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학생은 ‘지문 독해’ 세션에서 보여준 셀프 피드백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실제 지문에 적용해가며 읽는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해결 방법을 찾아 적용해낸 모습은 제가 설계한 프로그램의 단계들을 놀랍도록 충실하게 따라가는 학생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이제는 45일간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실전 독해의 영역에 마주하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다른 것들에 의심하거나 되돌아가지 않을 만큼 자신만의 독해 기준을 분명히 세운 학생입니다. 그동안 흔들림 없이 믿고 따라와 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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