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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윤왜어려움 [1452337] · MS 2026 · 쪽지

2026-03-13 11: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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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닿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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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얼어붙었던 시간의 모서리에 
가만히 입맞춤하며 내려앉는 봄볕처럼, 
나의 좁고 차가웠던 마음의 빗장을 열고 
당신은 언제나 가장 눈부신 계절로 불어옵니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작은 꽃눈의 떨림 속에서도 
나는 당신의 다정한 목소리를 먼저 듣고, 
창을 넘어 방 안을 적시는 저녁의 옅은 바람 속에서도 
가장 먼저 당신의 부드러운 체온을 더듬어 찾습니다 


굳이 애써 소리 내어 부르지 않아도 
물이 아래로 흐르고 마침내 꽃이 피어나는 그 당연한 순리처럼, 
나의 모든 발걸음은 늘 당신을 향해 기울어 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풍경이 피고 지기를 반복해도
나의 시선이 가닿는 단 하나의 굽이.
비워둔 나의 두 손을 가득 채우는 사람아,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 피어날 나의 모든 날들에도 
내 삶의 유일한 봄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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