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를 물어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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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말이 생각보다 역사가 짧음.
중세에는 '매(maj/마ㅣ)'로 쓰였는데 현재는 쓰이지 않음.
'왜'는 원래 '웨'로 쓰인 것을 ㅗ보임. 수정증보조선어사전(1940)에는 '웨'와 '왜'가 함께 등재됐음.
19세기 문헌인 남원고사에 "장ᄉᆡᆼ뎐이 아니여든 양귀비가 웨 잇ᄉᆞ오잇가", "이놈아 그 말은 웨 알외ᄂᆞ니" 등의 문장이 있는데 ㅞ라는 이중모음의 특성상 음절이 축약되면서 생겼을 수 있음. '어이하다(어찌하다)'의 '어이'나 방언의 '우예'와 비슷해 보이기도 함. '웬만하다'의 본말이 '우연만하다'이듯이 '웨(왜)'의 본말은 '우여, 우예' 정도일지도
'웬'도 '왜'와 같은 기원을 가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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