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2, 251122, 251130 기억하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627808
제가 문제를 제작하면서 해이해질 때마다,
위의 3문제를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장사꾼의 입장에서는 고객을 무조건 기분 좋게 하는게 유리합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장사꾼이 아니죠. 누구한테 좋은 평가를 듣는 것이 목표도 아니고요.
워낙 요새는 콘텐츠가 많이 나오다보니,
여러 콘텐츠 중 어느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 고민할 수 있고,
이 기준은 대다수의 경우에, 본인의 기분을 좋게 하는지 아닌 지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최근 실험적이고 어려운 N제보다는 무난하고 쉬운 N제가 선호되는 경향도 이에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모든 시험은 전례가 없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남들보다 앞서 가려면, 지금까지 없었던 미지의 무언가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앞에서 언급한 3문제는 제게 큰 교훈을 줬습니다.
241122는, 킬러문항 배제 원칙을 천명한 해의 수능 문제입니다.
역대 어느 공통 문항도 저 문항을 난이도 면에서 뛰어넘지 못합니다.(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역대 최고난도의 수2 문항이 킬러 배제하겠다는 해에 출제되었습니다.
만약 저 문항이 사설 콘텐츠에 출제되었다면, 너무 난이도가 높아서 욕먹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무작정 어려운 것이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문제의 정교함도 제게 큰 교훈이 되기도 했지만,
기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무난한 콘텐츠를 자제하자는 교훈이 더 컸던 것 같네요.
251122는, 풀면서 기분이 분명 좋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도 수능에 나옵니다.
실수 하나로 점수 차이를 내겠다, 꼼꼼함도 덕목이다...
이런 부분도 충분히 대비하셔야 하고, 저도 그에 따라 문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51130은 발문이며 내용이며
솔직히 이전 평가원 미적분 문항들과 괴리가 있는 편이죠.
특히 sinx=x의 해가 0뿐임을 사용하는 것이 새로우면서도..
초월함수와 다항함수의 방정식이라서 저는 신기해했습니다.
살짝 e^x+x-1=0의 해가 0인 것을 바로 쓴 느낌?
참고로 초월함수와 다항함수의 방정식이 평가원에 안 나온 것은 아닙니다.
20230929인데, 다만 여기서는 그래프를 줌으로써 e^x+x-1=0의 해가 0임을 주었습니다.
종종 학생들이 '이런 것은 평가원에 나오지 않아!' 라고 합니다.
하지만 평가원의 속은 아무도 모릅니다.
변별을 위해서는 새로움이 필요하며, 새로움은 곧 전례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항상 이를 염두해두며, 저도 새롭고 교육적인 문제를 제작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심지어 쇤베르크지문 4~9번 중에서 유일하게 틀린게 어휘임
-
서럽다 1
왜 자꾸 지구 2페를 틀리는것인가
-
합성함수 극대극소구나
-
웬만하면 안틀리네
-
맘에들어
-
*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
세트로 안팔랴 슈발
-
삼수하고싶다 1
현실도피하기딱좋음 내년에 전장받을 성적 반들어야징~
-
학평은 제외임? 자이에 너무 대놓고 있는디
-
브이하고 눈밑으로 흔든흔들 후 가리키기 님들도 해보셈
-
반격편까지 다 봤으면 개추
-
틱 이새끼가 체력 집중력 갉아먹는 주범 스카 바로 옆자리에 사람 있으면 공부못한...
-
이건 ㄹㅇ 첨보면 못풀것가틈
-
2판 하니까 시간 훅가네...
-
사실상 내 세대 마지막 수능같아서 같이 구경하고싶음..
-
먹고싶은거 7
냉면 닭발 부대찌개 선생님 햄버거 라면 족발
-
전 엔진포스요
-
하지만 조센징들의 특징인 꼼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방심은 못함 그리고 의대 대신 용접...
-
피곤함이사라짐
-
안다니시는 분들은 어케 대비함요?? 변형문제같은거 어케 구하지;;
-
드릴릴드 유기 0
수2 드릴드의 드릴1 미분까지 풀었는데 34문제 중에 9문제 틀렸어요 유기하고 드릴...
-
원래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맞다면 어떡하죠 저 무서움;;
-
특히 지2 지금 인원 붕괴위기임 본인 누나 지2 응시시킬 예정
-
요런거보면 강의 안밀리고 제때 올리는게 참 대단한거 2
현우진 조정식 요런 강사분들이 괜히 1타가 아니죠제때 올리는걸 넘어 계획보다 조기 완강하는 분들
-
주한미군도 좀 닥치래 ㅇㅇ
-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고민돼여 여러개 추천해주셔도 돼요 작년에...
-
모의고사든 N제든 문제를 다 풀고 오답한 후에는 다시 펼쳐보는 경우가 많지...
-
모교는 쪽팔려서제외ㅋㅋ
-
애니를 모르니까 21
프사 공감이 안되네 이건 심찬우도 불가능
-
플래너에 달아봄
-
n수생 대성패스.. 13
-
과연 재수를 할까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기엔 그냥 되는대로 갈꺼같은데막상 상황이...
-
1. 강의 재촬영 때문에 늦는다. 일단 이거부터 이해가 안 됨. 김범준 강의 한...
-
푹 빠진거같애
-
우리엄마가 지구인어서그런가
-
피짜를 먹어보자 6
맛있겠지ㅣ ㅋ
-
저 닉변햇어요 2
혹시 모를까봐 전 닉 어피니티임뇨
-
이제 수2가 강점임 14
수1이 약점임 ㅋㅋㅋㅋ
-
현재 고1인 학생입니다. 국어·영어는 고2,3 모고 풀어도 거의 1~2 뜰 정도로...
-
% 2
-
-
아무 생각이ㅜ없나
-
요즘은 많이는 안된다고 듣긴 했는데 4덮부터 몇개는 연계 되려나
-
안녕하세요 8
소고기호빵입니다
-
어그로엿고요.. 3모 2따리 07입니다 영어 주간지 추천 좀 해주십쇼 이명학 션티...
-
원래 영어지문은 (일부유형제외) 첨부터 쭉 읽는게 맞나요? 7
아니면 발췌독해서 읽어야하나요? 뭐... 요지나 주장같은건 should...
-
https://youtube.com/shorts/oDy1LWlv2J8?si=tEC3f...
개추부터
찡찡대지 않고 문제 거르지 않을게요 대학에서 걸러지니까요
251122는 꼭 기억해야겠어요 ㅠ
스크랩까지
종종 학생들이 '이런 것은 평가원에 나오지 않아!' 라고 합니다.
하지만 평가원의 속은 아무도 모릅니다.
이건 진짜 팩트추입니다
강사들조차 함부로 예단할 수 없는 영역
당연 사설 출제진들 평가원이 각잡고 만들면 절대 못이김
ㅇㄱㄹㅇ 팩트임
하지만 참신한 시도를 하면 수능조차도 평가원스럽지 않다고 까이는게 현실..
하지만 수능 틀리고 수능 욕해봤자 달라지는거 없는데 ㅋㅋ
평가원이 평가원스럽지 않다는 글들을 보고,
어느 의미인지도 이해하고 아예 공감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가원스럽지 않다의 결론으로 본인이 싫어하는 문제를 거르는 행위를 하는 학생분들이 뭔가.. ㅠ
개인적으로 23년 4월에 시행된 더프 22번같이 오류있는 문제 아니면 거르면 안 된다고 생각함

감사합니다공감이 가네요

센세 반갑습니다저는 251130에서 가형 기출 중에 xlnx=1의 근이 하나인거 이용하는 그 문제가 떠올랐어요
201130(가)네요
저도 그 생각 하긴 했습니다 ㅎㅎ
수학뿐 아니라 전 과목에 적용되는.. 수학은 특히 더 큰거 같네요
진짜 입맛에 맞는 문제만 풀려고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저같은 분들은 다들 한번씩 이 글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잘 썼네요
231122 241122가 제가 느낀 공통 난이도 투 탑
문제거르는놈들특) 수능조지고 평가원이 사설틱했다고함
아속의비아도 아니고
사설틱한 평가원이라니
멋지네요
뜨끔...
수학은 개정이후로 사설퀄리티가 다 상향평준화 되어서 거를만한게 딱히 없는듯..
171130 181130 141129 171129 기억하자
251130 사각형 그림 어디가써요
혹시 미적 n제도 출시 예정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