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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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따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문학에서 이런 논의가 너무 많은 것 같은데...
흔히들 '사후적인 풀이' 이야기 많이 하시죠? 사후적으로 답 알고 해설 만들어놓고서
실전에서는 절대 못하는 풀이만 설명한다고 불만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생각해보면 사후적인 풀이 역시 결국 그 문제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생각' 중의 일부거든요.
그래서 누군가는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풀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내가 그 '누군가'가 될 수도 있는 것이구요.
문학 이야기로 돌아와서,
깊은 감상이나 공감 필요없고 그냥 텍스트로만 풀린다는 말을 들으면
'그럴 거면 뭣하러 문학 공부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그냥 독서 공부만 열심히 하고 시험장에서 텍스트로 풀면 되는 거 아닌가요?
문학스럽게 감상 연습 많이 해서 시험장에서 그대로 풀려고 해보고,
안되면 그때 텍스트로만 뚫으면 되는 것 아닐까요?
최소 5년 이상의 시간 동안 수학 공부를 해서
저같은 사람한테는 '저게 실전에서 가능한 풀이인가?'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풀이를 구사하시는 분들이
고작 5개월 정도 문학 공부 해보고 '저건 실전에서 불가능한 풀이야.'라는 단정을 지으시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할매턴우즈 공감해서 푸는 게 수학 30번 문제 푸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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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좀 빌릴게요.
추가로, 시간 단축 방법을 묻는 학생들에게 답해주고 싶습니다. 시간 단축하려고 실전 연습 많이 해야 하냐고 묻는데...
100m 달리기 시간 줄이고 싶다고 실전 달리기 많이 하면 시간이 줄어드나요? 아니죠. 하체 운동을 하고, 달리는 폼을 연구하고 그에 맞게 피나는 연습을 해서 운동능력 자체를 올려야 합니다.
국어도 마찬가지예요. 국어 실력 자체를 키우는 게 먼저죠. 그렇게 실력이 키워지면 그때 실전 연습하면서 사소한 변수들을 컨트롤하는 것이구요.
와 달리기 비유..저랑 너무 똑같네요 ㅋㅋㅋㅋㅋ
와 맨날 저도 이 비유 하는데...
100m 13초의 피지컬로 100m 11초에 뛰려고 마음먹으면 무조건 넘어진다고..
눈물을흘리며개추
반대네요
저는 비문학에서 사후적 풀이라고 명명된 걸 봤는데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이건 정말 어려운 거라 못했다고 좌절하지 않아도 돼.'라는 신호의 의미로 '사후적'이라는 용어를 쓸 수는 있겠지만, 학생 입장에서 '사후적인 건 어차피 못하는 거니까 공부 안해도 돼.'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의미의 글이었습니다.
그렇죠
사실 사후적 풀이가 아니라 그냥 학생이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ㅜㅜ내 이모티콘 왜 망가졌누...
앗...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동감합니다.
일단 공부할때는 실전에서 가능할지 정확한 판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논리적 비약이 없는 생각이라면 다 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전에서 가능할지만 따지고 있으면 성장에 제약이 생기기도 하구요.
근데 메디컬 서울대 다니는 최상위권들 중에서도 유독 '문학'에서는 그런 성장 제약을 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본문에도 있지만 수학 킬러문제보다 훨씬 쉬운데...
문학은 선지랑 지문 내용 짝맞추기다
이런건 잘못된거인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럼 그냥 독서 공부만 열심히 하고 시험장에서 텍스트로 풀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이렇게 하면 개추..
계속해서 기출의 아이디어는 반복된다는 점에서 오늘의 사후적 풀이가 내일의 실전적 풀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정제된 이 표현 너무 좋네요..써먹어야지..

에피 강사님 기운 받아 올해는 재수 성공하게 해주세요.진리를 깨우치셨기에
점수는 오르고 재수는 성공합니다.
피램님 제가 고3 현역인데, 학교를 아침 6시에 등교 하는데 문학을 피램으로 하루분량을 2시간 정도 공부를 합니다. 방학 때는 괜찮았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평소 만큼 국어의 투자 하려니까, 이 시기에 다른 공부할 시간이 많이 부족 한데 그냥 이대로 계속 국어를 하는 게 맞겠죠?
과외서 노베 수업할땐 감상부터 시작하긴 합니다
그거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여러가지 방법론 맞는 쪽으로...
피램화이팅
사후적인 분석하느라 몇시간씩 써먹었는데
수능 땐 사후적이라고 생각했던 생각이 어느정도 되는 걸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도 믿고 따라갑니다.

현장에서 할매턴우즈 5점 나가고 미적 30번 맞췄는데.. 막줄은 공감이 안 가네요..이 글과는 무관한 질문이지만 가장 최근 활동이셔서 이렇게 댓글 답니다!
제가 생각의 전개 문학/독서편 for 2025 1권을 이제 끝냈는데 새로 for 2026 버전이 나왔단걸 알았습니다
2권을 그대로 2025 버전으로 사야할지 아니면 2권만이라도 26년도 버전을 구매하는게 좋을지 피램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