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 3모 끝나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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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답 복기
2. 넘기고 돌아갔어야 할 것 판별
내가 이걸 실수하지 않았다면 몇 점이 나왔겠군
하고 호머식 돌려도 괜찮음
호머식이 무엇이냐하면...
딱봐도 익숙함 ㅇㅇ
아직 3모기도 하고 실전연습이 안되어있기도 하니까 그럴수있음
대신, 무조건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다음에 안틀릴까’를 그당시의 상황에서 다시 시뮬레이션을 돌려야만 허용가능한 태도임
예를들어, 비문학 과학지문 <보기>문제에서 잡계산(교육청은 킹능성있음)하느라 시간을 오래 썼음
그것 때문에 시간이 밀려서 현대소설/고전소설에서 두문제 날려푸느라 틀렸단 말임?
여기서 단순 오답으로만 소설파트에서 오답을 한다면 영원히 저 현대소설 오답을 줄여낼 수 없음
약간 비유하자면 병의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그저 증상만 완화시키는 진통제만 복용하는 것과 같다고 봄
저 경우에서는 전략수정으로 어려운 문제는 뒤로 빼고 풀 수 있는걸 다 풀고 돌아가는 방법을 채택하거나 해야함
저번에도 올렸던 예시인데 칼럼 새벽에 쓰고 묻혀서 재탕함
예를들어서 문학에서 개얼척없는 실수를 했다쳐봄
22예비
(가)
거미 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 밖으로 쓸어 버린다
차디찬 밤이다
어니젠가* 새끼 거미 쓸려 나간 곳에 큰 거미가 왔다
나는 가슴이 짜릿한다
나는 또 큰 거미를 쓸어 문 밖으로 버리며
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
이렇게 해서 아린 가슴이 싹기도* 전이다
어데서 좁쌀알만 한 알에서 가제* 깨인 듯한 발이 채 서지도 못한 무척 작은 새끼 거미가 이번엔 큰 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
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
내 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 미나 분명히 울고불고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아나 버리며 나를 서럽게 한다
나는 이 작은 것을 고이 보드러운 종이에 받아 또 문 밖으로 버리며
이것의 엄마와 누나나 형이 가까이 이것의 걱정을 하며 있다가 쉬이 만나기나 했으면 좋으련만 하고 슬퍼한다
- 백석, 「수라(修羅)*」 -
2. 공간을 중심으로 (가)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방바닥’은 ‘나’가 거미 새끼를 감지함으로써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깨닫는 공간이다.
② ‘쓸려 나간 곳’은 큰 거미의 출현으로 인해 ‘나’가 심적 고통을 느끼게 되는 공간이다.
③ ‘새끼 있는 데’는 큰 거미가 도달하기를 바라는 지점으로서 ‘나’의 상실감이 해소되는 공간이다.
④ ‘큰 거미 없어진 곳’은 거미에게 도움을 주려는 ‘나’의 행위로 인해 거미들의 고통이 해소되는 공간이다.
⑤ ‘문 밖’은 ‘방바닥’에 대비됨으로써 ‘나’가 거미들의 만남이 실현된다고 확신하는 공간이다.
슥 보는데 답이 안보임(2번인데.... 우린 지금 막 공부시작한지 3개월된 고2모 4등급 출신 현역이라고 가정해보셈)
5번보니까 내가 아는게 나왔음 오 반가움
‘문 밖’은 ‘방바닥’에 대비됨으로써 / ‘나’가 거미들의 만남이 실현된다고 확신하는 공간이다.
선지 앞과 뒤의 사실관계는 맞는지, 선지 앞부분이 뒷부분을 야기하는지
다 파악해야하는데
그저 내가 아는게 나와서 반가워서 저거로 답고르고 틀림
아니 문 밖은 문 안하고 반대 아니에요?
'~했으면 좋으련만' 때문에 확신이 틀렸단다 하면
(그러면 대비는 확실히 맞을까?)
그때서야 아. 그렇네요 함....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다 정도로 넘기는데
국어는 이게 치명적임
선지 앞과 뒤의 사실관계는 맞는지, 선지 앞부분이 뒷부분을 야기하는지
이 태도를 딱 정해두고 기출에 전부 적용하며 순서 최적화하고
어느부분에서 선지의 전건을 파악할지 후건을 파악할지
아 작품 이해가 잘 되었으면 후건부터 보는게 유리하고
약간 미진하면 전건부터 표현법을 보는게 유리할 수 있겠다
이러한 것을 실전+기출을 통해 ‘태도화’해 가야함
수능 국어의 3요소가 독해, 태도, 지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태도가 생각보다 중요함
이번 3모는 시험 보고 나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해볼 기회라고 생각함
잘 보고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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