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 3모 끝나고 할 것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582994
1. 오답 복기
2. 넘기고 돌아갔어야 할 것 판별
내가 이걸 실수하지 않았다면 몇 점이 나왔겠군
하고 호머식 돌려도 괜찮음
호머식이 무엇이냐하면...
딱봐도 익숙함 ㅇㅇ
아직 3모기도 하고 실전연습이 안되어있기도 하니까 그럴수있음
대신, 무조건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다음에 안틀릴까’를 그당시의 상황에서 다시 시뮬레이션을 돌려야만 허용가능한 태도임
예를들어, 비문학 과학지문 <보기>문제에서 잡계산(교육청은 킹능성있음)하느라 시간을 오래 썼음
그것 때문에 시간이 밀려서 현대소설/고전소설에서 두문제 날려푸느라 틀렸단 말임?
여기서 단순 오답으로만 소설파트에서 오답을 한다면 영원히 저 현대소설 오답을 줄여낼 수 없음
약간 비유하자면 병의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그저 증상만 완화시키는 진통제만 복용하는 것과 같다고 봄
저 경우에서는 전략수정으로 어려운 문제는 뒤로 빼고 풀 수 있는걸 다 풀고 돌아가는 방법을 채택하거나 해야함
저번에도 올렸던 예시인데 칼럼 새벽에 쓰고 묻혀서 재탕함
예를들어서 문학에서 개얼척없는 실수를 했다쳐봄
22예비
(가)
거미 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 밖으로 쓸어 버린다
차디찬 밤이다
어니젠가* 새끼 거미 쓸려 나간 곳에 큰 거미가 왔다
나는 가슴이 짜릿한다
나는 또 큰 거미를 쓸어 문 밖으로 버리며
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
이렇게 해서 아린 가슴이 싹기도* 전이다
어데서 좁쌀알만 한 알에서 가제* 깨인 듯한 발이 채 서지도 못한 무척 작은 새끼 거미가 이번엔 큰 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
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
내 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 미나 분명히 울고불고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아나 버리며 나를 서럽게 한다
나는 이 작은 것을 고이 보드러운 종이에 받아 또 문 밖으로 버리며
이것의 엄마와 누나나 형이 가까이 이것의 걱정을 하며 있다가 쉬이 만나기나 했으면 좋으련만 하고 슬퍼한다
- 백석, 「수라(修羅)*」 -
2. 공간을 중심으로 (가)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방바닥’은 ‘나’가 거미 새끼를 감지함으로써 자신의 외로운 처지를 깨닫는 공간이다.
② ‘쓸려 나간 곳’은 큰 거미의 출현으로 인해 ‘나’가 심적 고통을 느끼게 되는 공간이다.
③ ‘새끼 있는 데’는 큰 거미가 도달하기를 바라는 지점으로서 ‘나’의 상실감이 해소되는 공간이다.
④ ‘큰 거미 없어진 곳’은 거미에게 도움을 주려는 ‘나’의 행위로 인해 거미들의 고통이 해소되는 공간이다.
⑤ ‘문 밖’은 ‘방바닥’에 대비됨으로써 ‘나’가 거미들의 만남이 실현된다고 확신하는 공간이다.
슥 보는데 답이 안보임(2번인데.... 우린 지금 막 공부시작한지 3개월된 고2모 4등급 출신 현역이라고 가정해보셈)
5번보니까 내가 아는게 나왔음 오 반가움
‘문 밖’은 ‘방바닥’에 대비됨으로써 / ‘나’가 거미들의 만남이 실현된다고 확신하는 공간이다.
선지 앞과 뒤의 사실관계는 맞는지, 선지 앞부분이 뒷부분을 야기하는지
다 파악해야하는데
그저 내가 아는게 나와서 반가워서 저거로 답고르고 틀림
아니 문 밖은 문 안하고 반대 아니에요?
'~했으면 좋으련만' 때문에 확신이 틀렸단다 하면
(그러면 대비는 확실히 맞을까?)
그때서야 아. 그렇네요 함....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다 정도로 넘기는데
국어는 이게 치명적임
선지 앞과 뒤의 사실관계는 맞는지, 선지 앞부분이 뒷부분을 야기하는지
이 태도를 딱 정해두고 기출에 전부 적용하며 순서 최적화하고
어느부분에서 선지의 전건을 파악할지 후건을 파악할지
아 작품 이해가 잘 되었으면 후건부터 보는게 유리하고
약간 미진하면 전건부터 표현법을 보는게 유리할 수 있겠다
이러한 것을 실전+기출을 통해 ‘태도화’해 가야함
수능 국어의 3요소가 독해, 태도, 지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태도가 생각보다 중요함
이번 3모는 시험 보고 나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해볼 기회라고 생각함
잘 보고오셈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혹시 수학 실전개ㅁ념 교재 다들 푸실때 문제 노트에 풀고 복습할때 책에 푸나요? 0
이 방법 별로에요“?
-
외모메타냐… 1
자러가야겠노
-
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일단 내가 아님
-
수학 브릿지 4
이거 시간 재고푸는거에요?
-
그랬으면 연애할 수 있었겠지
-
9모/수능 작년건 없음 안봐서
-
재밌노
-
근데 진짜임
-
내얘기야
-
news.sbs.co.kr/amp/news.amp%3fnews_id=N10079181...
-
난 특정될일없음 4
동기 선배 후배 다 여기 없을듯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5천원 커피값에 미리 하나...
-
누군진 안알려줌 ㅅㄱ
-
그린라임이 빨간색이면 웃길거같지 않음?
-
중학교때 친구 만낫는데 10
내신 1.07이라네….. 갓반고 간 내가 밉다
-
그게 더 재밌기도 하고 오르비 안하니까 뭔가 잉여시간이 줄어들긴 한거같음
-
친한거랑 별개로 과cc는 안된다는걸 알기에…
-
오빠들 하이염~~
-
22번에 f’(2+)가 음수인 이유가 있나요? f(0)이 양수이면서 f(x)가...
-
가뜩이나 공부“만” 잘해서 의대갔는데 서로 얼굴보면서 “ㅋㅋ 내가 보단 낫네”...
-
산불나서집안거지됨
-
잘자요 착한 오르비언들
-
오빠들 안녕 !
-
장력내분이라는걸 배워씀 스킬 소매넣기 당했따
-
대학보다는 공부아무리해도 열등감 가지는 학벌을 가질수밖에 없는 내 지능에 대한...
-
착한말하기 실패 4
우흥 못참겠노
-
맞팔해줘 1
팔로우도 투데이도 너무 적다
-
강기원 김현우 3
재수생 사문 지구라 시간 많은데 매주 강기원 김현우 어싸 스탠다드 다 소화가능한...
-
이 이게 뭐노 3
원훈이형?
-
이악물고 국어에 박아도 점수가 안올라가서 그냥 논술 딸깍함
-
영어학원 0
제가 고1인데 영어 모고를 좀 잘 찍었다 싶으면 3등급 나오는 편인데 지금은...
-
뉴비인데 8
잘부탁합니다
-
216학파분들 5
이원준 현재 브크 들으면서 체화 중입니다 브크를 끝내고 기출 db, 스키마 n제,...
-
혹시 해보셨다면 전압 측정할때 전압이 완전 요동쳤너요 아님 어느정도 변동은 있지만 일정한 편이었나요
-
제가 교육청은 거의 다 눈알굴리기로 풀었음 3모 백 98 7모 백 99 10모 만점...
-
고등학교 아는애 3모 서울대성적 수능 건동홍 미만 그리고 이런 케이스가 아주 많다는거
-
상처받을까봐 누군진 말 안 함
-
대학생활때문에 짬이 안남 ㅡㅡ
-
기하로 바꾸고 3모 96점 작년에 9평 3에서 몸비틀어가며 미적 88만들었는데...
-
국수 망해도 투투 밀어버림
-
몇프로일까
-
금공강이다 7
나이스 나이스
-
아시는분...??
-
시험지 형태로 되어있는 국어 기출문제집 있나요?
-
그거랑 별개임?
-
오히려 떨어지기만함 이게딱 저능아의 한계임
-
이게 모고시즌 오르비임? 더프나 모고칠때만 들어오려했는데 잘한 선택인거같다
-
멀 봐야되는거지..
-
머드팩 하는 중 0
흐으응
-
이제 어카지 6
학교생활 짜증나졋네,왜 나의 자퇴를 막으신 것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