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화작개론(국어 선택과목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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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달뒤는입니다.
선택과목 가이드의 연장 선상으로 선택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화작의 경우 방법만 알고 있다면, 혼자 해결 가능하기 때문에 화작부터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살짝 언급했던 것처럼 화작은 출제가 가장 정형화된 영역입니다.
‘화작은 비문학이 아니다’
일단 이 태도를 기억하고 갑시다.
화작의 교과내용은 화법과 작문입니다.
즉, 말하기와 글쓰기의 ‘방식’이 교과의 내용이자 출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읽을 포인트는 세부 내용이 아니라 선지에서 자주 물어보는 포인트가 되어야 합니다.
1. 선지 분석
화작은 놀랍게도 국어 과목 중 제일 교과 내용대로 맞춰서 출제되는 영역입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이 교과의 목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고 있다면 빠르게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겠죠.
그럼 우리는 화작의 교과 내용을 어떻게 습득해야 할까요?
화작 교과서를 구해다 보면 될까요?
물론, 화작 교과서를 한 번 보는 것도 도움이 되기는 할 것입니다. 교과 내용을 준수하면서 출제되는 영역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300페이지 이상의 화작 교과서를 다 챙겨보는 것은 그닥 효과적인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화작에서 중요한 정보를 습득해야 할 곳은 기출 선지입니다.
기출 선지를 보면서 화작의 글쓰는 방식을 공부합시다.
예를 들어 ‘책에 대한 청중의 사전지식을 점검하고.’라는 선지가 정답이라면 이 글에 등장한 서술 방식이 ‘사전 지식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학습할 수 있겠죠.
더 중요한 것은 기출 문제의 선지들 중 자주 나오는 선지를 정리해 그 답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찾아보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또 선지가 한정되어 있어 시험마다 자주 겹치기 때문에 어떤 선지들이 자주 등장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쌓아두셔야 합니다.
2. 지문 분석
화법과 작문은 지문 또한 어느정도 정형화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분석이 매우 의미있게 작용합니다.
화작에는 3개 세트의 지문이 출제되는데 첫 세트는 화법, 두번째 세트는 화법 + 작문, 세번째 세트는 작문으로 정형화 된 채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각 세트에서 등장하는 문제들의 유형도 몇가지 케이스 내에서 정해져있죠.
이전의 선지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지문에서 중요한 곳들이 어디인지, A라는 선지가 나오면 지문의 어느 부분에서 찾아야 하는지 정리해 둡시다.
또 각 세트별 행동과 마음가짐을 정해두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화작의 두번째 지문은 시간 단축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 세트에서는 굳이 시간을 너무 줄이지 말자’와 같은 전략을 수립했었습니다.(실제로 화작의 오답률 높은 문항들은 거의 이 부분에서 등장합니다.)
이 정도까지 기출 분석을 끝냈으면 화작을 푸는 방법이 두 가지로 나뉘게 될 것 같습니다.
2.1. 발췌독
많은 분들이 화작을 이렇게 푸실 것 같습니다. 화작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지문을 완전히 읽지 않더라도, 판단 근거의 등장 위치가 뻔한 선지들이 많기 때문에 발췌독이 유의미한 수단입니다.
이 전략을 취할 생각이라면 잘 안보일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미리 잘 정해두시기를 권합니다.
2.2. 지문부터 읽기
화작은 선지가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면서, 제가 문제를 풀때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화작은 나올 선지들이 정해져 있고 지문도 매번 유사합니다.
우리는 그렇다면 지문을 읽으면서 ‘아 이런 문장이 나왔다면 A라는 선지는 적절한 선지겠구나’라고 선지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 기억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자료 활용과 같은 문제들은 지문을 다 읽기 전에 푼다면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숙련도가 쌓인다면 글을 거의 다 읽고 감에도 불구하고 문제 판단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훨씬 빠른 속도로 화작을 풀어낼 수 있습니다.
지문을 다 읽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것은 추가적인 이점이죠.
단, 이 방식은 숙련도가 많이 쌓이기 전에는 발췌독에 비해 꽤 느리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작 공부 시간보다는 시간 투자를 더 하셔야 합니다.
+ 이 방식이 익숙해지면 사실 언매보다 화작이 더 빠르게 해결가능하긴 합니다.(10분 이내)
3. 유형별 대응방법
화작에는 자주 등장하면서 대응 방법을 미리 정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주로 36번에 등장하는 자료 찾기, 37번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평가, 41번이나 44번쯤 등장하는 고쳐쓰기가 그러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응방법을 마련해두세요.
앞에서 예를 들었듯이 저는 ‘자료 찾기 유형은 지문을 읽다가 자료제시가 되면 그 부분에서 먼저 털고 넘어가자’ 와 같은 전략을 세웠었습니다.
‘고쳐쓰기 유형의 경우 차이점에 주목해 뭐가 달라졌는지 파악하고 주관식으로 답을 먼저 생각해보자’, ‘학생들의 반응은 <보기>를 읽으면서 미리 선지를 구성하자’와 같은 태도도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4. 기출분석 이후
이전 칼럼에서 ‘화작은 깨달음을 얻고 나면 실모나 모의고사를 풀면서 피드백만 해도 스스로 해결 가능하게 되는 것 같다’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그렇다면 우리는 기출분석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실모에 적용하면서 최적화시켜야 합니다.(여기서 추가적으로 작문 파트는 ‘문단 요약’을 하는 느낌으로 읽는다와 같은 행동 영역들을 정립할 수도 있겠죠.)
화법과 작문 영역의 경우 출제가 정형화된 영역이기 때문에 실모의 퀄리티도 꽤 높습니다.
‘화법과 작문은 비문학이 아니다’
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압도적인 시간단축과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 봅시다.
다음 칼럼은 아마 언매 개론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언매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또 화작개론의 반응이 좋다면, 화법과 작문의 좀 더 디테일한 내용들까지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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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이 시간에 올리시면 글이 묻히기 쉬울 것 같아요
낮에 매일 바빠서 항상 칼럼을 이상한 시간대에 올리게 되네요 ㅠ내일 낮에 한번쯤 들리셔서 이륙요청글 적고가셔요..
그나저나 글 내용 참 좋네요
제가 신기하게 시험치면 화작만 망했어서 강제로 언매한 사람인데
비문학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군요
정형화된 패턴을 분석하고 습득하는게 중요해보이네요..
역시 기출이 답인건가
앗 아주 조금만 더 있으면 이륙할거같은데 조금만 더…!
화작이 비문학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그렇지 오히려 국어의 모든 영역 중 비문학과 가장 다른 영역인 것 같습니다.
매체의 경우에도 화작과 비슷하게 공부해야 하는 면이 많으니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언매 공부하기 귀찮아서 화작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희망하는 성적대 따라 좀 다를 것 같습니다 ㅋㅋ
칼럼 감사합니다...언매편 기대하겠습니다...
언매편은 정말 할 이야기가 많아서 잘 작성해보겠습니다.
오... 꿀팁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나중에 공부법 까먹을때 다시와서 공부할 수 있게 삭제는 하지말아주시와요 ㅠㅠ
감사합니다. 지금 작성하는 글들은 꼭 계속 남겨두려고 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ㅎㅎ
화작 관련해서는 pcg님 예전 게시글 보고 많이 배웠었는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만백 99...
언매가 좋긴하죠...
제가 예전에 언매를 했을 때에는 항상 매체-독서-문학-언어 순으로 풀었었는데, 화작으로 바꾼다면 화작-독서-문학 순으로 푸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독서-문학-화작 순으로 푸는게 나을까요?
22 수능 때 화작을 먼저 풀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시험을 말아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렇다고 화작을 마지막에 풀자니 독서와 문학을 빠르게 다 풀어서 화작을 위한 시간을 확보할 자신이 없네요…
화작을 마지막에 남기는 건 크게 좋은 선택이 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최대한 화작 시간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데 공부의 우선순위를 두셔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