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5-03-20 23: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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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을 바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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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에 천재는 많은데, 문제는 그들의 종류는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 크게 3가지의 천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정량적 분석 능력이 뛰어난 천재


 2. 정성적 직관 관찰 능력이 뛰어난 천재


 3. 1번과 2번이 적절히 섞여서 새로운 판을 아예 짜버리는 천재. 패턴을 인식하고 일반화를 하는 사람




 제 스스로를 절대로 천재로 말하는 것은 아니고, 전 정성적인 면이 정량적인 면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뭐 어릴 때부터 책도 좀 많이 읽었었고, 수학을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게 받아왔으며, 항상 호기심과 질문이 많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생각이나 질문을 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좀 편하게 말하기 위해서 정성적인 역량을 주로 인문학 쪽으로, 정량적인 요소를 수리통계쪽으로 이름을 짓겠습니다 보통 그렇게 표현하기도 하니까요 실용적으로. 한국은 1번 천재를 매우 매우 우대하는 나라입니다.




 왜냐하면 1번 천재는 눈에 매우 쉽게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학을 잘해요? 그럼 점수로 바로 드러납니다. 코딩 프로그래밍을 잘합니까? 그럼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뚝딱 만들어냅니다. 즉 평가가 매우 빠르고 쉽다는 것입니다. 이것 외에도 한국 사회에서 주로 요구하는 수치적인 성적, 실적, 논문 집필 건수 등은 모두 정량적 요소가 강합니다. 정량적 평가는 매우 간편합니다 엑셀만 다루는 사람이 있으면 1등부터 꼴등까지 쭉 그냥 내버리고, 특정 등수에서 잘라버리면 됩니다.




 제 지도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 제 부모님도 그렇고 항상 저에게 미국 유학을 강하게 권유하셨습니다. 특히 제 지도교수님께서는 저를 매우 감사히도 높이 평가해주셔서, 여태 자신이 본 학생 중 가장 일론 머스크에 가깝다고 평가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무슨 꼴을 당했겠냐고 사회 부적응자로 끝나지 않았겠냐고 말씀하시더군요.





테슬라와 뉴럴링크, 스페이스x 등으로 혁신과 창의성, 창업의 아이콘이던 일론 머스크는 갑자기 최근에 트럼프랑 같이 붙더니 나치식 경례를 하질 않나 마약이라도 했는지 갑자기 정신이 좀 들락날락 하는 것 같은데, 저희 지도교수님은 아주 예전부터 일론 머스크에 비유를 해주셨습니다 당연히 좋은 의미로 말씀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참고로 일론 머스크도 저처럼 재료공학과 출신입니다

https://tago.kr/story/elon-musk.htm




 


 3번 천재들은 우리가 흔히 교과서에서나 보는 역사적인 위인들이 대부분입니다. 리처드 파인만, 뉴턴, 아인슈타인, 다윈, 폰 노이만, 앨런 튜링, 코페르니쿠스 등은 정성적 역량 뿐만 아니라 정량적 역량 즉 실험 설계라던지 실증적 데이터 수집 능력, 수학적 능력이 매우 출중한 사람들입니다. 예컨데 뉴턴은 정성적 직관을 통해서 중력의 존재를 느끼면서도, 그것을 미적분이라는 개념을 새로 도입하여 수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아인슈타인도 가상의 실험을 통해 빛의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려면 뭔가 어긋나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 아이디어를 수학을 따로 공부해서(아인슈타인은 물리학만큼 수학을 잘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수학적으로 정량적인 분석으로 객관적으로 검증하여 당대 학자들에게 제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앨런 튜링은 거꾸로 정량적 특성이 매우 강한 수학자였는데, 정성적으로도 창의성을 발휘하여 튜링 테스트라는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을 창안하기도 하였죠.




 이들은 단순히 머리가 좋다는 수준을 뛰어 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사람들과 이 세계의 시각, 관점을 아예 혁명적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예컨데 뉴턴은 이전에는 주먹구구식으로 아리스토텔레스식 세계관을 깨버리고, 뉴턴역학이라는 틀 안에서 사람들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연구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뉴턴의 이론이 맞는지 틀렸는지 궁금했고 실제로 행성의 운동 등을 모두 연구해보았고, 그 결과가 쌓이고 쌓여서 더더욱 뉴턴이 맞았다는 결론을 강화하였습니다.




 뉴턴이 천재이긴 하지만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완벽한 이론과 완전한 데이터, 100% 이 세계의 모든 근거를 모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컨데 뉴턴 역학에서 중력의 작용과 수학적 원리는 설명하지만, 중력의 이유와 발생 원리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후에 아인슈타인이 공간의 휨을 통해서 설명하게 되죠.




 







 여기서 프레임, 패러다임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제가 논쟁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논쟁에서 사실 중요한 것은 논리가 아니라 프레임 싸움입니다. 제 개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꽤나 성공적이었고 만족스러운 면접이었기에 썰을 좀 풀자면) 제가 다니는 대학에 farm system이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컴퓨터공학 동아리인데 제가 처음 말한 것처럼 전 정량적 능력, 그러니까 수리통계학 도구를 다루는 능력이나 코딩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는 능력 경험 등이 많이 모자르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무려 farm system의 분과 중 인공지능이라고 머신러닝과 딥러닝, 파이썬 및 텐서플로우 라는 것들을 다루는 분과에 지원을 했습니다.




 제가 미쳤다고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이 지원했겠습니까? 전 서류부터 일관되게 제가 원하는 프레임으로, 제가 원하는 제가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정성적 사고 능력을 중심으로 면접관들이 질문을 하도록 설계를 하면서 계속 면접을 이어나갔습니다. 저는 강점으로는 아까 말했던 정성적 능력과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아이디어, 특히 제가 재료공학에서 배운 생물학 개념(제가 제약 및 바이오 트랙이었기에), 그리고 현재 뇌과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뇌과학에서 배운 개념을 인공지능에 도입하여 인공지능의 에너지 효율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통 컴공 친구들은 MBTI에서 극도의 T이기에 인문학적인 것을 잘 모르고 더더욱 생물학이라던지 다른 분야 등 도메인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면접관들에게 전 생체 모사 공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뇌를 모방하여, 특정한 기능을 가져와서 인공지능에 적용하면 아마도 인공지능의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큰 그림과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보통 컴공 학생들이 생물학을 잘 모를 것이기에 어떻게 (리더로서) 잘 대처하겠느냐? 라는 질문이 당연히 나오더군요. 전 그래서 러프하게 투트랙 전략을 이야기해서, 큰 그림과 아이디어는 제가 뇌과학에서 따로 공부한 것을 가져오고, 제가 부족한 머신러닝 코딩 툴 등에 대해서는 서로 협업을 하면서 배워 나가면서 상호 보완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프레임을 짜버리니까, 더 이상 기술적 약점으로 저를 곤혹스럽게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약점 극복 방안을 말함으로서, 제가 원하는 프레임 '이 사람의 정성적인 능력은 어디까지이며, 정말 실현 가능하고 어떻게 팀원들에게 보급할 것인가?' 에 몰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많은 정치적 구호들이 사실 비논리적으로 보여도 전문가들이 프레임을 장악하기 위해 매우 섬세하게 고르는 문구들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129026300001








 제가 원하는 프레임에 끌려온 순간 게임은 끝이 났습니다. 그 프레임 속에 들어온 순간, 면접관들이 어떠한 질문을 해도 어떠한 반론을 해도 제가 이미 준비한, 혹은 이미 머리 속에서 생각과 고민을 했었던 질문들이 나올 것이기에 전 막힘없이 술술 현실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그 답변에 대한 후속 질문이 나오는데 그럼 더더욱 제가 설정한 프레임에 깊숙히 들어오겠죠? 결국 제가 원하는 승부처로 끌려 들어온 것입니다.




 한 번씩은 좀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물론 본의 아니게). 이 동아리를 열심히 할 것이냐? 라는 질문이 나오자 저는 굉장히 뻔한 대답을 하기 싫어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전 2027년에 유학을 목표로 하기에 내년에도 이 동아리에 지원 할 것이다(그러니까 올해 열심히 한다는 것은 당연한 전제 조건이다)" 라고요. 제 답을 듣고 좀 당황을 하면서 동시에 제 답의 뜻을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는지 잠깐 뜸을 들이더니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더군요. 만약 제가 상투적으로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따위의 소리를 해서 면접관의 프레임에 끌려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면접관이 신이 나서 본인들이 미리 준비한 질문, 예컨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열심히 할 것이냐 라던지, 현실적으로 힘들어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겠냐는 압박성 질문이 들어왔을 수도 있습니다. 전 그들이 생각한 것 이상의 프레임의 답변을 해버림으로써 후속 질문을 원천 봉쇄한 것입니다. 물론 제가 의도한 것은 아니고 그냥 최선을 다해 답하니까 그렇게 되버리더라구요.




 15분간의 면접이었으나 미리 제출한 서류도 있었고, 제가 작년에 해본 경험도 있었기에 매우 심도 있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주고받았기에 자세한 내용을 더 풀기는 어렵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면접을 주도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면접관들의 반응이나 질문, 제 답변들을 전부 정리하여 생성형 ai한테 물어보니 확실히 제가 프레임 싸움에서 강력했으며, 약점을 적절하게 보완하고 약점에 대한 공격을 원천 봉쇄하는 프레임으로 끌고가서, 제가 유리하고 선호하는 프레임에서 면접관들이 계속 몰입하게 만들었다고 종합적인 평가를 해주더군요.




 솔직히 고작 학부 동아리 면접에서 이 정도로 깊은 대화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저도 좀 놀랐습니다 올해부터 대대적인 개편을 하면서 제대로 정말 한번 열의와 열정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잘 뽑으려고 하더군요.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제가 여태 즉흥적인 상황에서 매우 약하고 흥분을 쉽게 하는 성격이었는데 이때 면접에서는 마치 안방에서 유튜브를 보는 것처럼 편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원하는 프레임에서 면접관들과 대화를 나누니까, 전혀 압박이 들어올 수 없었고 설령 들어와도 제가 원하는 그러한 압박, 얼씨구나 하고 기회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 좋은 질문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는 것입니다.




 근데 이렇게 말해놓고 떨어지면 ㅋㅋㅋㅋ 정말 창피하지만 이번 면접을 통해 상당한 지적 성장과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프레임을 짜고, 면접자가 들어가서 거기서 쩔쩔메면서 면접관의 공격을 겨우겨우 방어하고 합격을 위한 자기 어필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저는 합격과 불합격의 프레임을 건너 뛰어버리고, 제가 동아리에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만약 팀장 같은 일을 하면 어떻게 일을 잘 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시간이 되었기에 합격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느꼈습니다.








프레임이나 패러다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zI6YEhnLhc






 패러다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뉴턴은 모든 것을 다 증명하고 모든 데이터, 모든 자연현상을 검증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뛰어난 직관과 더불어 강력한 수학적 도구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지지하는 근거를 보였으며, 그것을 보고 후속 과학자들 천체물리학자들이 여러가지 자연 현상을 관찰하고 수집하여 실제로 뉴턴의 이론이 맞는지 틀렸는지 검증하는데에 몰입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뉴턴이 짜놓은 프레임 안에서 후배 과학자들이 갇혀버린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아인슈타인도 당시에는 기술의 한계로 중력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딱 제가 고등학생 시절 유럽에서 중력파를 실제 측정함으로서 아인슈타인 사후 그의 이론이 맞았다는 것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뉴턴 역학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었으며, 그 프레임으로 세상을 사람들이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정성적 강점을 가지면서 동시에 부족한 정량적 요소도 충분히 잘 연습을 한다면, 어쩌면 저도 뉴턴이나 아인슈타인만큼은 아니겠지만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고 프레임을 짜서 이후 학자들이 그 프레임 속에서 몰두하며 새로운 틀에서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늘 이전의 패러다임을 뛰어넘기에, 이전의 패러다임 속에 갇히는 순간 도태되고 맙니다.




 한국은 여태 패스트 팔로워 정책, 미국이나 선진국이 제시한 패러다임에 최적화하여 최대한 빠르게 습득하고 따라가는 사회였지, 한국에서 일론 머스크 같은 인재가 나타나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는 것을 결코 바라는 사회가 아니었거든요. 일론 머스크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냥 사회 부적응자로 끝났으리라는 것을요. 그만큼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혹한 사회입니다.




 하지만 그 대가를 점점 한국은 치르고 있습니다. 정체된 프레임 안에서 소모적인 논쟁과, 개선되지 않은 사회 구조, 지지부진한 저출산 대책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창의적인 인간을 끊임없이 배척하고 내쫓아버리고 미국으로 수출(?)해버리는 한국은 점점 성장 동력과 창의성, 역동성을 잃어버리고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https://qq9447.tistory.com/1286







 남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바로 망치질을 해버리는 사회, 조금이라도 호기심과 창의성이 많으면 관종으로 낙인을 찍어버리고 닥치라고 하는 사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인간은 문제아로 보고 쫓아내는 사회, 간편하고 쉬운 정량적 평가만 하면서, 그거에 맞춘 교육을 통해 정성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들어버리는 시스템은 이제 점점 가라앉는 배가 되어서 모두가 위기감을 느끼는 수준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제가 한국 사회에서 버티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요? 전 한국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것이고 중도 탈락하지 않은 것이지, 한국 사회 덕분이 아닙니다. 저를 감사하게도 품어주시는 지도교수님과 격려해주신 여러 선생님, 저를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지원해준 부모님, 저를 지지해주고 조언을 아낌없이 해준 동료와 친구들 등등. 만약 나중에 제가 성공을 한다면 그 몫의 많은 부분은 한국 사람들의 덕분이지, 한국 사회 덕분이 아닐 것입니다.




 부패하고 무능한 엘리트가 다수의 안전과 볼모로 삼아 협박하는 사회. 법기술자들이 서로 짝짜꿍해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법계.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경찰과 행정 안전계. 권력자 눈치만 보고 일관성을 개나 줘버린 언론계 등등. 각자가 조금씩 이 사회를 헬조선,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짜는 지도자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도자 덕분에 또 다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천재가 출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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