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yo [33499] · MS 2003 (수정됨) · 쪽지

2025-03-13 11:59:44
조회수 105

사실 공부 하는척 하는 4등급 이하 학생들도 이해되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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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하는척 하면


대학가려고 노력하는척 하면


집에서 재워주고 먹여주고 다 해주니까 


나는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척만 해도 


학원가서 공부하는척만 해도


부모님이 다 돈대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편하게 해주니까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해서 대학을 가서 어떤 삶을 살것인지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것인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생각도 없이 



그냥 부모말 듣고 학원 가서 공부하는척만 하고 있으면 


그 문제와 고민을 뒤로 미뤄도 되니까 


그렇게 부모말대로 열심히 공부하는척 해놓고 


대충 아무 대학 들어가서 인생 안풀리면 


그때는 또 공부해라 대학만가라 했던 부모 탓 하면 그만이니까.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도 고민 안하고 


그냥 남들처럼 대충 공부 하는척 하고 


대충 입시 열심히 하는척 해서 대학 들어가면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마주해야하는 내 인생의 문제를 대면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게 편하니까.


그래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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