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고정 1등급 + 수능 백분위 100의 공부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388148
II. 수학
제가 기하 확률과 통계 내용을 알긴 하지만 수능을 친 건 아니라서 수1 수2 미적분만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수학1 & 수학2 & 미적분
1-1. 기초 개념 강의 및 쎈
적당히 쉬운 문제들을 담아둔 문제집을 가리키는 단어가 안 떠올라 그냥 간단명료하게 쎈이라 해봤습니다. 개념원리나 여타 다른 문제집들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기초 개념 학습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제가 고1, 고2 때는 성적이 2,3등급을 전전했는데 고3 때 고정 1등급으로 팍 치고 올라갔습니다. 이런 역전 신화의 밑바탕에는 완벽한 기초 개념 학습이 있었는데요, 기초 개념만 완벽히 하면 1등급이 나온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기초 개념을 완벽히 해두면 나머지 공부는 일사천리고 성적도 수직으로 상승한다는 뜻입니다.
느리지만 완벽한 학습
저는 학창 시절 수학 공식을 외워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암기에 초점을 두지 않고 이해에 집중해야 합니다. 공식이 도출되는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려 노력했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부분만 넘어갔습니다. 예제를 풀 때 공식이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책을 뒤로 넘겨 공식만 대충 쓱 보고 다시 문제를 풀었습니다. 공식이 외워질 때까지 이걸 반복하였고 공식을 달달 외는 것이 아닌 공식을 자연스럽게 체화했습니다. 이 과정이 없이 공식을 우선 암기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그다음에 문제를 풀던 학생은 시간은 시간대로 더 많이 들고 막상 문제를 풀 때는 버벅대며 제대로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가장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공식을 먼저 외우지 않고 도출 과정을 이해한 뒤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외우는 방법을 강추합니다.
문제집과 병행
앞서 말했던 내용과 어느 정도 겹치는 내용입니다. 저는 무조건 쉬운 문제집과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초 개념서에 있는 문제들로는 공식을 체화시키는 데 부족하고 쉬운 문제집 한 권 정도를 같이 풀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1-2. 실전 개념 강의
실전 개념은 필수인가?
저는 필수라 생각합니다. 교과서 내용으로 수능에 나오는 모든 문제를 풀 수 있기는 합니다. 다만 실전 개념 강의를 들으면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수학 외에도 공부할 게 많아서 어지간하면 실전 개념 듣는 걸 추천합니다. 교과 외 내용도 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뭐 사교육 공교육 문제는 저희가 생각할 건 아니죠.
실전 개념이라고 기초 개념과 공부 방법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자연스럽게 엄청난 양의 문제를 풀어보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강사분들이 미리 정리해서 떠먹여 주는 수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냥 기초 개념 공부하듯이 원리 이해하고 기출 문제에 적용해 보고 반복하시면 됩니다.
1-3. 기출 문제
실전 개념과 병행?
기초 개념&쏀과 같이 실전 개념&기출 문제는 병행하세요. 이유는 위와 같음.
풀기 전 해설지를 보면 안 된다고?
기출 문제는 해설지를 보면 안 되고 무조건 스스로 풀어내고 마지막에 해설지를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일단 저는 이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1시간 이상 풀어봐도 모르겠으면 해답지를 보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3일은 지나야 해설지를 봤는데 너무 과했다 싶어서요.
강의를 꼭 보아야 하나?
저는 1회독 때에는 무조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쉽게 풀었다 싶으면 배속 기능 이용하세요. 의외로 사람이 수학 문제를 풀 때 정확하게 풀지 않습니다. 감으로 때려 맞추는 경우가 엄청 많은데 풀고 나서 답이 맞으면 자신이 정확히 풀었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2배속을 해서라도 강의는 전부 보아야 합니다. 정 싫으면 해설지라도.
교사경 풀어야 하나?
그냥 N제라 생각하시면 편한데 저는 해설 강의 있는 N제만 풀어서 교사경은 안 풀었습니다.
1-4. N제
몇 권이나?
최대한 많이 풀어야 합니다. 기출 문제를 무한정 여러 번 학습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면서 생각의 틀을 넓혀나가시길 바랍니다. 또 N제의 대부분의 아이디어가 기출 문제에서 오기 때문에 N제를 공부하면 기출 문제의 내용도 자연스럽게 공부가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4권씩 총 12권 풀었습니다.
과한 문제들
아무래도 사설 문제들을 풀 때 문제가 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계산이 지나치게 더럽거나 아니면 그래프가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등등.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문제들을 만나면 오기가 생겨서 어떻게든 풀어내고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완벽하게 문제를 정복하고 지나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챙겨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24년도 수능 22번을 보면 수능도 충분히 과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1-5. 실전 모의고사
너무 어려운 실모
실모가 너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68점도 맞아봤어요. 그냥 뭐 점수에 연연하지 마세요. 절대로 연연하지 마세요. 스트레스성 탈모 옴
2. 수학1
2-1. 수열
지수, 로그, 삼각함수는 사실 아주 어려운 단원은 아니라 패스했습니다.
주기를 찾아라
수열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합니다. 주기가 없이 나열만 되는 수열은 의미가 없습니다. '수열은 일단 나열해 봐야 한다'라는 말도 나열을 통해 주기를 찾으라는 뜻이지 무작정 끝까지 나열해 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23학년도 6월 모의고사 15번입니다. 자세한 해설은 여기서 하지 않겠지만, 이 문제도 결국 주기를 찾는 문제였습니다. 첫째 항이 0이고, 22번째 항이 0인 상황에서 주기가 21의 약수가 되어야 22번째에 0이 되는 원리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주기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설정된 주기로 수열이 굴러가도록 만드는 문제도 있습니다.
3. 수학2 & 미적분
과목이 서로 닮은 부분이 많아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3-1. 그래프
수학2와 미적분에서 어려운 문제로 나오는 제일 흔한 주제입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니 패스하셔도 좋아요.
우선 그래프를 그리자.
머릿속으로 굴려보는 것과 직접 그려서 기하적인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감이 안 잡힐 때는 무조건 먼저 그래프를 대충 그려보세요. 경우의 수를 좁혀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하는 부분
대부분의 문제의 답은 접하는 부분입니다. 24학년도 수능 22번 등등 예외도 많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접하는 부분을 답으로 적어내는 것은 무리지만 접하는 부분에서 함수의 판도가 바뀌기 때문에 접하기 직전, 접한 후, 접할 때를 봐야 합니다.
3-2. 교과 외
비율 관계
필요합니다. 안 쓰는 사람 없습니다. 중요도가 떨어진 거지 필요 없다 수준은 아닙니다.
근사
저는 우선 삼각함수 도형 극한 유형이 살아있을 때 수능을 봤고, 근사를 완벽히 익혀서 수능장에 갔습니다. 현재 수능 기조에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능을 치던 당시에도 그다지 유용했던 기술은 아니었습니다. 5분동안 풀 문제를 한 10초 단축 시켜는 정도?
N축
익히면 좋긴한데, 익히는 과정이 좀 어렵습니다. 또 이 주제로 고난도 문제가 잘 출제되지 않기도 합니다. 만점을 노리는 학생의 경우에는 공부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익힌 채로 수능장에 갔습니다.
넓이 공식
내용이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니라서 외우는 걸 추천합니다. 그냥 계산 빠르게 하는 거다 보니 필수라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편하긴 합니다.
4. 학습했던 문제집 / 인터넷 강의
한석원 생각의 질서 미적분 / 알파테크닉 수학2
배성민 빌드업 전체 / 드리블 전체 / 드리블 N제 전체/ 킬패스 전체
현우진 드릴 1,2 전체
수학의 바이블 수학1, 수학2
쎈 전체
자이스토리 수학1, 수학2
실전 모의고사 50장 정도 (배성민 한석원 현우진은 전부 다 풀고 이창무 등등 풀었음)
아무래도 제가 기초 개념 학습을 강조하고 나머지는 그냥 생각 없이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이 좀 용두사미 느낌이 나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줄이고 물리학1 공부법으로 돌아오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불고양이불고양이 6
불고양이불고양이
-
다시 한번만~
-
환갑 은퇴네 은퇴자금 30년 동안 모아도 근데 빡세겠지,,,,
-
장재원t 시즌2 미적은 공통이랑 미적 몇대몇 정도로 수업하시나요?
-
이거 맞나요
-
엠더텅같은 해설 ㅆㄹㄱ 책 말고 강사교재나 자습용 해설 자세한 책으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26 수능 세계사 대비] 서아시아사 중요 개념 Blank 정리 1
세계사 3단원, 5단원의 서아시아사 자료입니다. 수능에서 2~3문제의 비중을...
-
세면대에 서서 가글하면 흘릴까봐 가글 제대로 못함 샤워하다가 머리 헹굴 때 물...
-
영어듣기도 공부해야될것같은데요(계속 1 2개씩틀림) 지금 영어듣기를 미리해놓으면...
-
내 선택과목은 중국어인데
-
재종 원장님께 전에 썻던 글(노베이스 재종반)내용들 때문에 수업이 도움이 안 되는거...
-
제발
-
제가 공부 할 맛이 나겠어요 안나겠어요
-
ㅈㄱㄴ
-
잠 온다 0
졸려…
-
수분뉴련 6모까지는 끝내야된다해서 2,3개월만에 다 끝내질까요?시발점이 4월...
-
검찰 해체 ㅇㅈㄹㅋㅋ
-
사람한테 말을 어케걺 그렇다고 잘생기거나 머리가 좋은것도 아니고 ㅅㅂ...
-
수특 영어, 영독연 너무 쉬워서 더 어려운 책 병행하고 싶은데 영어 문제집...
-
1 여권 챙기기 2 숙소 정하기 및 항공권 구매 3 환전 4 여행자보험 가입 5...
-
고2이고 고1 모고5~6인 심각한 국어 노베인데 피램 생각의 발단부터 전개까지...
-
여러명 나오는데 누구 말하는거??
-
17수능 18수능때 나왔던 문학 가나다 비평문이 다시 출제될려나요??
-
작수에서 문학 언매 다 맞고 오로지 비문학만 틀려서 2등급 나온 사람입니다… 메가...
-
평범한 일반고입니다. 내신에서 화학은 누적범위로 가는데 중간고사는 2단원...
-
설레네 ㅋㅋ 시붤ㅋㅋㅋ
-
어차피 다 내건데
-
중고딩 때까진 니고추 크다 으하하하 이러면서 금방 친해지는데 대학교에서 저럴 순...
-
[속보]경찰, 의사 블랙리스트 방조 혐의 '메디스태프' 압수수색 0
경찰이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
기초체력이 좋아진 느낌 허리아픈게 덜하넹
-
국어시험 -> 글자크기를 줄인다 영어시험 -> 듣기 소리를 줄인다 한국사나 탐구...
-
어르신들이 왜 비평준화 시절 경기고를 대한민국 최고 명문학교라고 했는지 이해는 가는 부분 8
한한 해에 333명을 서울대를 보낼 정도면 과거 미화가 아니긴 하네요.
-
친구 진짜 어떻게 만듬 15
ㅜㅜ
-
등록금 낸 계좌 아님 내가 자퇴할 때 환불 받을 계좌 직접 적어?
-
아이온큐 recruit 대학 쓰는 란에 konkuk 쳐도 안나옴 ㅋㅋㅋㅋㅋ 외대는 있네
-
전 개인적으로 라끄리님 독존님 코기토님 이렇게 세분 고르고 싶네요
-
제가 알고 있던 것, 예상했던 것과 좀 달라서 요즘 혼란스럽네요 당분간 고민을 좀...
-
몇문제 안바뀐단 말을 들었는데... 아님 지금사서 풀까요???
-
팔구십퍼요 어떤가요?
-
아침에 국어 5지문 오전 수업시간에 수학과제 20?문제 영어시간에 영어 수특 6지문...
-
부산대 학고반수 2
제가 지금 학고반수하려고 하는데 1학기때 아예 안나가도 되는건가요? 제적당하거나...
-
연예인 왓나벼 8
길가다가 사진찍고가네 애들이 붙잡고 ㅋㅋ
-
엄마한테 고전시가는 도대체 왜 배우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5
너가 술쳐먹고 하는짓은 경찰에 잡혀가는거밖에 없지만 이백 두보 정철같은 사람들은...
-
슬프지만 그건 사실임
-
작년 강k,k+ 5
작년 강k,강k+ 물1 지1 난이도랑 퀄 어떤가요? 좀 싸게 구해서 풀려고 하는데
-
내 재수시절 유일한 빛이었는데 너가 옆칸 울고 있을 때 똥싸면서 사령을 읽어...
-
국장 소득분위? 4
예에전에 현역으로 대학갔을때 10분위? 나와서 못받고 그 이후로 찾아본적도 없음
적백 맞을게요
적백이 머에여
미적백쩜!
빌드업에서 배쌤이 하신 말을 그대로 하시길래 설마했더니 진짜네
먼데여 그럴정도로 티났나
그정도는 아닌데 실전개념 관련해서 하는 말이 조금 비슷해서
오 신기하다 하고 보니까 풀커리타셨길래
수1 수2 개념강의 들으면서 라이트 쎈과 기출 적당한 난이도의 문제들 풀어나가는 것도 괜찮을까요?
기출 2,3점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의바이블 개념공부 혹시 어떻게 하신지 알 수 있을까요ㅠㅠ
개념 부분을 이해될 때 까지 읽고 바로 예제를 풀었습니다. 특별한 방법은 없었어요.
배성민 어떤가요?
들을까 고민중인데 몇몇후기글에 요즘기조랑 안맞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알텍에 대한 평가가 궁금합니다. 몇회독 하셨는지도 여쭤보고 싶네요